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광림교회에서 열어

  • 입력 2025.04.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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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선교 140주년,

71개 교단이 하나 되어 부활의 생명을 선포"

"국민 대통합 위한 연합의 자리 마련"

한국기독교 140주년, 2025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대회장:이영훈, 준비위원장:엄진용이영한)가 오는 4월 20일(주일) 오후 4시, 기독교대한감리회 광림교회에서 연다.

올해는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 아침에 인천 제물포항에 선교사의 공식 입항과 함께 한국기독교의 선교의 역사가 시작된 지 14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담아 드려지는 예배로 한국의 71개 교단과 전국 17개 지역 기독교연합회에서도 동일한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연합정신을 되새기게 된다.

2025년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대회장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 총회장)와 준비위원장은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와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 사무총장에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사무총장)를 중심으로 준비위원회 조직을 갖추고, ‘부활! 회복의 은혜! 새역사 창조!(사60:1~3, 요11:25~26)’의 주제 아래 다중적 위기에 처한 민족을 위해 성령의 역사를 구하고, 중단 없는 세계 선교의 사명을 재확인하고자 한다.

김영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사회와 김종혁 목사(예장합동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의 설교, 김정석 목사(기감 감독회장)의 인사 말씀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부활절 연합예배의 3가지 의미를 발표했다.

첫째, 한국선교 140주년, 민족을 품은 복음의 여정

1885년, 호러스 언더우드(Horace Underwood, 1859-1916) 선교사와 헨리 아펜젤러(Henry Appenzeller, 1858-1902) 선교사 부부의 내한으로 시작된 한국 선교 역사는 지난 140년 동안 복음의 씨앗이 민족의 희망으로 자라난 위대한 신앙의 여정을 증명해왔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이라는 민족적 고난,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사 속에서 한국교회는 한민족의 고난과 함께하며 복음의 진리를 굳게 지키고 사랑의 공동체를세워 나갔다. 그 결과 한국은 전 세계 170여개 국에 2만7천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세계적인 선교 강국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 한국교회의 선교 정책은 단순한 선교사 파송을 넘어, 현지 사역자와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 선교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어 가고 있다. 이는 곧 ‘함께 세우는 교회, 함께 전하는 복음’ 이라는 선교 본질을 더욱 성숙하게 구현해 가는 과정이며, 세계 교회와의 협력 속에 동반자 선교의 지평을 확장해 가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

2025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이러한 선교140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발자취를 깊이 되새기며,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한국교회가 다시 연합하고 회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땅에 실현하는 사명 앞에 굳게 서는 신앙적 결단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한국교회 71개 교단, 부활 신앙으로 하나 되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도 예년과 같이 한국교회 71개 주요 교단이 참여한다. 이는 교단과 교파의 경계를 넘어 한국교회가 복음 안에서 연합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현장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신학적 차이와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속에 갈라지고 흩어졌던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부활신앙을 고백하는 예배 자리에 모임으로써 일치와 연합의 의미로 교회를 넘어 사회 앞에 나타내 보여주는 선언적 예배인 동시에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 할 수 있다.

2025년 부활절 연합예배의 주제는 ‘부활, 회복의 은혜! 새역사 창조!’이다. 선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가 다시금 부활 신앙을 회복하고, 교회의 연합과 민족의 회복, 그리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을 담고 있다. 부활의 능력으로 회복을 이루고, 한국교회가 민족과 세계를 향해 다시 한번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이정표가 될 것 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셋째, 분열을 넘어 하나로…한국교회, 국민 대통합 성명 발표

이날 예배에서는 부활절을 맞는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마음을 담아 ‘국민 대통합을 위한 성명’을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성명에는 최근 정치적 불안과 사회적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국민 통합의 구심점으로서 분열을 넘어 하나 됨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을 담게 될 전망이다. 끝모르는 갈등과 격화 되는 분열적 주장들, 그리고 망국적 거짓 선동과 편 가르기는 속히 멈춰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앞장서 대화와 타협, 협력과 상생의 길을 선언하게 될 것이다.

특히, 헌재의 탄핵 판결 이후 예상되는 혼란과 갈등의 격화를 우려하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교회가 분열과 갈등의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 돼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이 땅의 분열과 다툼을 멈추게 하고 이해와 화합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 될 것을 소망한다. 또한,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자세로 저 북녘땅의 동포들까지도 하나로 아우르는 민족 복음화의 완성이라는 사명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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