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5주년을 맞이해 부산 기독교 장로 총연합회가 주최한 구국기도회 및 기념행사가 6월 25일(화) 오전 10시 30분, 부산 동래구 사직북로에 위치한 사직동교회(담임 복기훈 목사)에서 은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장로들을 비롯한 각 교회의 성도들이 대거 참석하여 나라 사랑과 믿음의 연대를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
사회는 부산 기독교 장로 총연합회 대표회장 박남을 장로가 맡았으며, 명예 대표회장 조경구 장로가 대표 기도를 인도했다. 성경봉독은 시편 146편 1절에서 5절까지의 말씀으로, 총무국장 한진태 장로가 낭독하였고, 찬양은 사직동교회 찬양단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은혜롭게 불렀다.
이날 말씀은 사직동교회 원로목사 김철봉 목사가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이라크의 갈등은 세계 3차 대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안보와 정신적 위기를 경고했다. 또한 "우리 사회 안에서 공산주의의 위협이 잊혀져가고 있다"며 "UN기념공원을 방문해 희생한 16개국 청소년들의 역사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유대인의 역사교육을 본받아 한국 기독교인들도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의 가치관과 역사관을 회복해야 함을 역설하며, “사무엘처럼 나라를 사랑하고, 무너진 성벽을 다시 일으킬 자가 바로 우리 성도들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며, 우리 민족의 위기 때마다 건져주셨다”며 믿음의 고백과 함께 국가를 위한 중보기도를 촉구했다.
특히 이승만 박사의 신앙과 건국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이승만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의 토지개혁, 제헌국회 개최, 공산주의 척결 등 주요 정책을 언급하며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립에 대한 감사를 촉구했다.
헌금기도는 재무국장 남택우 장로가 드렸으며, 변용세 목사의 특송 후, 헌금은 전액 해외 선교를 위해 사용되기로 했다. 이어 차기 대표회장 박상점 장로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김종선 장로가 부산 복음화와 부산 교계를 위해, 박종률 장로가 부산 기독교 장로 총연합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각각 기도하였다.
2부 기념행사에서는 박남을 장로의 인사말과 함께, 김상권 장로(부산연합회 상임고문)의 격려사, 박형준 부산시장의 기념사, 엄정길 목사(부교총회장)의 회고사, 양원 장로(부기장총중경회장)의 환영사, 사직동교회 담임목사의 시 낭송, 해운대제일교회 강기숙 권사의 6.25의 노래, 거제제일교회 옥수석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는 피난 수도 부산의 역사성과 한국교회의 책임감을 되새기며, 다시금 기도로 민족을 살리자는 결단을 공유하는 복된 시간이 되었다.
본 행사의 헌금은 전액 해외선교를 위해 사용되었으며, 참석자 전원은 감사와 경건한 자세로 구국의 의미를 되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