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와 필리핀 브로큰샤이어 대학(Brokenshire College)가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지난 7월 14일 필리핀 다바오시에 소재한 브로큰샤이어 대학 총장실에서 맺었다. 합의각서에는 교수진 파견과 학생교류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합의각서는 업무협약과는 다르게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상호간에 책임을 지고, 나아가 법적 책임까지 지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브로큰샤이어 대학은 올해 창립 71주년을 맞이하는 대학으로 간호대학과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하여 신학과 교육학 등 다양한 학과를 유지하고 있다. 1926년 의료선교사였던 브로큰샤이어 박사에 의해서 병원이 설립되고 교육기관이 시작되었다. 이후 1954년 정식으로 간호대학이 설립되었다. 대학은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UCCP)에 속해 있으며 기독교정신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재학생은 4천 명이며 부설로 직업학교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브로큰샤이어 대학의 총장과 임원들은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하여 실천신대와 업무협약(MOU)를 맺었는데 이번에 발전하여 필리핀에서 합의각서를 맺게 되었다. 브로큰샤이어 대학은 앞으로 신학과를 확장하여 박사과정을 신설하고, 시설을 늘리어 종합대학으로 발전하려 한다. 이로써 민다나오 최고의 대학교로, 그리고 필리핀 기독교의 중심으로 성장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브로큰샤이어 대학 하무엘 테키스 총장은 합의각서 서명식에서 실천신대 교수진이 찾아주신 것에 감사하며 ‘대학이 발전하려는 때에 실천신대와 합의각서를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실천신대 교수진의 교육참여로 신학박사 과정을 개설하길 바라고 학교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실천신대 조성돈 부총장은 브로큰샤이어 대학의 환대에 감사하며 ‘양교의 협력으로 한국교회와 필리핀교회의 교류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길 바라며,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