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많은 설교를 들었지만, 왜 이다지도 우리 사회와 교회, 그리고 우리 가정은 왜? 바뀌지 않는지 생각해봅니다. 우리에게 주신 삶의 목적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그곳에서 신앙이 좋은 자녀들을 키우며, 이 땅에 하늘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약 성경에는 여러 가정의 모습이 나오는데, 성경의 가정을 하나씩 조명해 보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주신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처럼 그 위대한 성경의 가정에도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을 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행복한 가정”을 만들지 함께 생각하며 실천해 나가길 원합니다. 문제의 이유를 알면 해결하기가 무척 쉽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 바다와 만물을 다 지으시고, 여섯째 날 온갖 동물을 만드십니다. 그리고 쉬지 않으시고 곧 아담과 하와를 지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를 지으신 목적은, 많은 자녀를 낳고, 번성하고, 충만하여,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게 하심입니다.
그래서 아담은 힘이 센 남자로 만들어주셨고, 아내 하와는 남편의 가슴에서 나와 남편을 돕는 아름다운 배필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며 에덴동산을 뛰어다니며 짐승들과 놀기만 하면 되었는데, 그만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인해 에덴에서 쫓겨나는 비극을 맞이합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죄를 위해 예수님을 예비하신다는 깊은 뜻으로), 그들울 위한 가죽옷을 만들기 위해 동물의 피를 흘리게 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에덴동산 안에서도, 오고 가며 우쭐거리는 못된 마귀 사탄은, 이처럼 시시때때로 우리 가정에도 손을 뻗칩니다. 마귀는 우리 귀에 “이것이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하는, 탐스러운 열매야~~~”라고 달콤하게 속삭입니다. 이에 하와가 홀딱 속아 넘어가고 남편에게도 같이 죄를 짓게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날 동산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시고 꾸짖으십니다. “아담아, 내가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이에 아담은 “아이고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제 아내를 살려주시고 제발 제게만 벌을 내려주세요….”라고 회개하며 용서를 구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돌이키시고 생명 나무 실과를 따주어, 원래대로 다시 회복시키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천지를 지으신 사랑의 하나님이시니까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래요? 며칠 전 아담이, 처음 하와를 만났을 때 “이 여인은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라고 온 맘을 다해 애틋하게 고백했던 사랑의 마음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그 대신 “하나님이 주셔서 (내가 언제 달라고 했나요?), 나와 함께 한 이 여자가 주었어요.”라고 하와에게 죄를 전가합니다. 하와도 역시, 하나님 앞에 회개하지 않고 “뱀이 나를 꾀므로...”하며 뱀에게 죄를 전가합니다.
우리 가정은 어떤지요?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아담의 자손이 확실합니다. “너 때문에!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꼬였지?” TV 연속극에서 많이 듣는 대화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려운 일 앞에서 하나님께 조용히 생각하면, 이 어려운 문제가 “나 때문에, 나 때문에!”라는 생각이 들면 해결이 쉽게 됩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데, 원아 모집이 잘 안되면, 그 남편이 ‘여보, 내가 더 돕지 못해서 원아 모집이 잘 안되나 보다’며 아내를 위로해 줍니다. 물론 남편은 다른 직장이 있는 분인데도, 시간만 나면 아내를 도와 청소도 잘해주고 어린이집의 구석구석을 정리해 주십니다. 항상 이렇게 서로를 위로하는 그 부부를 보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남편의 칭찬을 듣는 아내는, 그렇지 않은 또래보다 훨씬 건강하고, 젊고, 예쁘고 곱게 늙어갑니다.
부부가 핑계 대며 싸우는 소리보다는, 서로 위하고 칭찬하는 소리를 듣는다면, 사탄은 우리 사이를 끼어들지 못할 것이며, 자녀들은 바로 천국을 맛보며 성장하게 됩니다. 우리 가정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 절대! 어렵지 않아요.
(오늘부터 꼭! 해보기 실천)
저녁에 부부/가족이 만나면 오늘 있었던 일 중에, 5가지 감사의 내용을 눈을 마주 보고 손을 잡고 들려주기
이렇게 실천한다면, 감사할 내용이 틀림없이 더해질 것입니다.
예: 당신이 있어서 감사 / 친구를 만나서 감사 / 안전 운전에 감사 / 보름달을 주셔서 감사
따뜻한 가정이 있어서 감사 / 학교를 잘 다녀와서 감사 / 맛있는 저녁을 주셔서 감사
하늘에 예쁜 구름이 있어서 감사 / 월급을 받아서 감사 / 아침에 눈을 떠서 감사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