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MC] 김주헌 목사 “인생의 넘실대는 수많은 요단강 앞에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성결”

  • 입력 2025.11.11 16:05
  • 수정 2025.11.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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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호스피스선교회 김승주 원장, “한 영혼을 사랑하고 섬김에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어”

 

기도를 맡은 이종구 장로
기도를 맡은 이종구 장로

제70회 TBMC 수요사역 예배가 본푸른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도를 맡은 이종구 장로는 “저희가 경영하는 일터의 주인이 하나님 되심을 믿음으로 고백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 아파하면서 몸부림치는 순간마다 붙잡아 주시고 힘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경험과 인맥과 지식을 믿고 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하시고 주님께 돌이키는 은혜를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우리의 가야 할 길 해야 할 일을 주님께 물어보고 결정권을 주님께 드리게 하옵소서. 일터는 구체적으로 살려내고 성장함을 믿음으로 증명하는 기업이 되고,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실 때까지 인내하는 믿음을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김장성 장로(북교동성결교회) ‘오늘을 위한 기도’  특송
김장성 장로(북교동성결교회) ‘오늘을 위한 기도’ 특송

기도를 마치고 김장성 장로(북교동성결교회)가 ‘오늘을 위한 기도’라는 제목의 특송으로 찬양의 감동을 나눴다.

특송이 끝나고 김주헌 목사(북교동성결교회 담임, 기성 증경총회장)이 요한복음 8:29과 여호수아 3:5을 본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주헌 목사(북교동성결교회 담임, 기성 증경총회장)
김주헌 목사(북교동성결교회 담임, 기성 증경총회장)

김주헌 목사는 “어떤 목사님이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궁금해서 마침 길을 지나던 사람에게 ‘내가 누구처럼 보이냐?’라고 물으니 ‘형사 양반 같네요’라는 말이 충격을 받았다. 자기 인상이 목사 같은 줄 알았는데, 형사 같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이미지메이킹하며 피나는 노력을 해서 오늘에 이르렀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는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생각한다.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바란다.” “바울은 늘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도권을 말했다.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했다. 예수님도 많은 사람에게 시비 당했다. 대표적인 장면으로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두고 유대인 지도자들이 공격할 때 그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말씀의 권위를 보였다. 그때부터 사람들 사이에 예수님이 누구신지 관심이 증폭됐다. 예수님은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신다. 나를 혼자 두지 않으셨다. 내가 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사역이다.’라고 하셨다.” 이어 김주헌 목사는 “우리가 누리는 복 중의 최고의 복은 임마누엘의 복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복이다. 하나님이 항상 기뻐하는 일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하나님은 약속을 틀림없이 지키시는 분이시다. 문제는 내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가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면서 내 뜻대로 할 때가 많다.”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명분으로 내 뜻을 둘 때가 많다. 처음에는 잘 되지만 결론은 좋지 않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

김주헌 목사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중 최고는 거룩과 성결"
김주헌 목사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중 최고는 거룩과 성결"

김주헌 목사는 ”지난 40년 목회하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여기까지 왔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 "하나님 새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겠습니다.“라고 기도한다.” 이어 “목회할 때도 좋은 모델이 되고 싶었지만, 은퇴한 후에도 황혼에 지는 노을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여운을 남기는 삶을 살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람은 자녀가 부모를 기쁘게 하면 다 해주고 싶다. 하지만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이루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뭘 아끼겠는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성경 여호수아 3:5의 말씀을 보면 그것은 ‘성결과 거룩함’임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전도자이며 부흥사이다. 그분은 미국의 대통령과 정치인을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75년 사역을 하면서 전 세계 복음을 전하면서도 재정적인 문제나 성적 스캔들이 없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 분은 다른 사람의 모습을 통해서 자기나 자기와 함께하는 팀이 성결하지 못하면, 결과가 좋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948년 캘리포니아 모데스토에서 개최된 한 부흥 집회 설교 중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이것을 모데스토 선언(Modesto Manifesto)이라 한다. 1) 청렴 - 재정적인 투명성 2) 성결 - 성적인 부도덕을 어떤 모양이든지 피하겠다. 3) 정직 – 집회에 있어서 참가 인원을 과장하지 않겠다. 4) 협력 - 교파나 신학적인 입장이 달라도 비난하는 것을 삼가겠다. 라고 선언한 후 75년간 이것을 되새기며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 입성에 앞서 요단강에서 받은 명령은 ‘성결’이다. 인생의 넘실대는 수많은 요단강 앞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필요한 것은 바로 성결이다.”라고 설교했다.

 

일터소개_김승주 원장

“호스피스, 생의 마지막, 죽음에 대한 성찰”


설교를 마치고 김승주 원장이 나와 “호스피스, 생의 마지막, 죽음에 대한 성찰”이라는 주제로 일터 소개를 했다. 우리나라 호스피스 사역의 선구자인 김승주 원장은 “나는 늦깎이로 신학에 들어가 1998년에 목회를 했다. 어느 날 하나님께 목회 전반에 고민을 품고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네가 반면교사를 해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래서 그때 얼마 되지 않은 성도들에게 ‘나는 숫자로 성장하는 목회하지 않고 바르게 사는 목회를 하고 싶다’라고 말한 후 그다음 주부터 양로원과 고아원을 찾아 섬기고 집단 헌혈을 하는 등 성도들에게 섬기는 것을 가르쳤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식 하객으로 예식장을 둘러보다가 ‘샘물 호스피스’ 포스터를 봤다. 95년 3월에 샘물 호스피스 4기 훈련생으로 교육받았다. 그렇게 호스피스 교육받으며 교회 아이들에게 돈을 대줘가며 호스피스 교육받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교육받은 아이들과 함께 샘물 호스피스를 돕다가 메트로 병원에서 같이 일하자는 요청이 와서 협력사업을 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샘병원 등 4곳을 병원과 협력사역을 했고 지금은 데이케어를 하며 호스피스 환자를 돌보고 있다. 지금까지 6천 명을 섬겼다.”라고 말했다.

김승주 목사는 “지금은 유튜브를 개설해 교육하고 호스피스선교회를 제자에게 넘겨준 후 지금은 호스피스 환자만을 위한 로뎀나무 데이케어센터를 섬기고 있다. 텃밭도 조금씩 일구며 산다.”라고 전했다.

김승주 목사는 “나에게 ‘봉사 철학’이 있다. 나의 사역을 기도하던 어느 날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이 이런 마음을 주셨다. 요한복음 7:15 ‘나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리노라’라는 말씀에 근거해 ‘나는 한 사람의 영혼을 사랑함에 있어서 필요하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목숨을 바칠 수 있다.’ 감동을 주셨다. 그때부터 그것을 나의 봉사 철학으로 삼고 병실을 들어갈 때마다 구호를 외치며 살아간다.”라고 전했다.

김승주 원장 "한 영혼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
김승주 원장 "한 영혼을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

김승주 원장은 “그렇다면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먼저 자존심을 버리기로 했다. 설교할 때를 빼놓고는 계급장을 떼기로 했다. 물질욕을 버리기로 했다. 나는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상여금을 받아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봉사자들이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1만 원 2만 원 후원을 받으면서 병원비를 조건 없이 대봤다. 돌아보니 4년에 2억을 댔다. 그렇게 하다 보니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380명에게 세례를 줬다.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올해 3월 대통령 표창받았다. 3천 명의 환자를 돌보고, 환자들의 병원비를 대줬다는 것이 많은 감동이 된 것 같다. 선교회이어서 더욱 기뻤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원장은 “호스피스 사역이란 무엇일까? 호스피스 사역은 수개월 내에 임종이 예측되는 말기 환자를 돌보는 것이다. 이를테면 에이즈나 말기암, 만기폐쇄성 호흡기 질환, 만성간경화 경우이다. 국내 호스피스 사역하는 곳이 100여 곳이나 된다. 우리는 기독교적 정신으로 돌봄을 한다. 기독교적인 가치관이 아니면 내세를 받아들일 수 없다. 신앙이 없이 죽음을 삶의 일부로 볼 수 없다. 내세에 대한 확신과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도록 하는 사역이다. 호스피스 사역의 돌봄 대상은 가족을 포함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승주 원장은 인간 고통의 이해와 돌봄을 말하며 인간의 고통은 1) 육체적 고통: 극심한 통증, 구토증, 식욕부진, 불면증 2) 정서적 고통: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 등의 일시적, 수단적, 감정적 지지 3) 사회적 고통: 경제, 정보, 교통수단 등의 일시적, 수단적 지지 4) 영적 고통: 의미 추구, 용서, 사랑, 희망(죄책감해소, 내세 보장) 등의 영속적- 종적 지지를 말했다.

김승주 원장은 “최악의 상황을 최상의 돌봄으로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우리 호스피스 사역의 원칙이다. 돌봄의 궁극적 목표는 평안이다. 전인적 존재로서 인간의 건강은 육체의 편안과 영적인 평안의 균형이다.”라고 말하며 “호스피스의 의미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다. 성경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모델이 우리 안양호스피스선교회의 봉사 철학이다.”라고 전했다.

김승주 원장 "호스피스 사역은 최악의 상황을 만난 사람들을 최선으로 섬기는 것"
김승주 원장 "호스피스 사역은 최악의 상황을 만난 사람들을 최선으로 섬기는 것"

기업 소개가 끝나고 최원영 목사의 5분 백신 유튜브 말씀을 나눈 후 조주섭 교수의 광고와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조주섭 교수의 광고
조주섭 교수의 광고
참석자 기념 사진
참석자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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