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병 2어 기적 사건은 사복음서에 다 기록된 말씀이다. 예수님의 사역은 의미없이 된 일은 없다. 빈들에서 예수님은 5병 2어 사건을 만드셨다. 이 사건을 통해 제자들을 훈련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분명히 있었다. 빈들에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16절). 빈들은 식당이 없다. 아무것도 없는 빈들이다. 무려 장년만 5천명이 모여 있다. 예수님이 빈들에서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는 말은 미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허공을 치는 메아리에 불과하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기적의 장소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함께 묵상하며 신앙의 현주소를 다시 기억하고 점검하면 좋겠다.
(1)예수님의 마음: 긍휼한 마음
예수님은 긍휼한 마음의 소유자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오는 “큰 무리를 불쌍히 여기셨다”(마14:14). 또한 무리들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주셨다. 예수님의 사역의 기초는 긍휼한 마음이다. 사람을 불쌍히 여기셨다. 여기서 사역이 시작된다. 사람에 대한 긍휼한 마음, 사람에 대한 사랑이 봉사의 시작이고 과정이고 결론이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전도와 선교를 통해 봉사를 하는 공동체이다. 그 기초가 건강해야 한다.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봉사, 섬김, 사역이 이루어진다.
예수님 사역의 기초
긍휼한 마음
(2)빌립: 계산적인 사람
예수님은 “너희들이 먹을 것을 주라” 말씀하신 후에 12제자 중에서 빌립을 콕 찍어서 말한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요6:6) 말했다. 예수님은 빌립이 어떤 성격의 소유자인지를 아셨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빌립을 “아셨다”, “시험하고자” 빌립에게 질문을 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질문에 빌립은 순간적으로 계산하였다. 조금씩 떡을 먹더라도 2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합니다.
빌립이 계산한 것은 정당한 것이다. 그런데, 빌립은 계산만 했지 믿음의 영적인 눈은 닫혀 있었다. 예수님이 곧 창조자 하나님이신 것을 잊어버렸다. 그결과 출제자인 예수님의 시험지에 답안을 맞추지 못했다. 빌립은 지능지수는 높았지만 영성지수는 매우 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3)안드레: 믿음 부족
안드레는 성실한 제자였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사이에 청중에게 가서 한 어린아이의 도시락을 가져왔다. 안드레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도시락을 내놓으면서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니까”(요6:9).
안드레는 성실한 제자였다. 그 사이에 도시락을 가져왔지만 이 도시락을 가지고서는 5천명을 먹일 수 없습니다. 이것이 안드레의 한계였다.
안드레는 성실한 제자, 진리에 대한 추구, 열정도 있는 제자였다. 그러나 안드레에게는 2%가 부족했다. 믿음이 부족한 것이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말씀을 쫓아갔다” 히브리서 11장을 보면 믿음의 조상들의 거룩한 걸음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들은 오직 믿음이란 단어를 가슴에 품고 거칠한 황야를 고난의 세월을 이겨냈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거룩한 면류관은 믿음이란 한 단어었다. 이 한 단어를 얻기 위해 일생을 고독하게 고난의 세월을 하늘을 쳐다보며 걸어갔다.
히브리서는 거룩한 믿음의 영웅들의 이야기가 11장 40절로 마무리 되어 있다. 11장 41절부터는 자신의 믿음 이야기를 기록해 넣어야한다. 신앙의 출발도 과정도 결론도 오직 믿음이다. 믿음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자신이 삶도 보석처럼 만들어가는 축복의 과정이다.
(4)어린 아이 자기 도시락 내려놓음
어린이가 자신의 도시락을 내려놓았다. 어린이의 특징은 나 중심이다. 그런데 자신의 도시락을 내려놓았다. 그 도시락 한 개가 5천명이 먹는 기적을 보았다. 평생 잊지 못할 신앙의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다. 자신의 도시락이 기적을 만들어 냈다. 신앙의 추억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이 축복을 자손대대로 유산으로 물려주라.
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주님을 위해 내려놓음의 삶이다. 나의 생각, 꿈, 바램, 목표, 가치를 내려놓는 것이다. 주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내려놓는 것이 신앙인의 길이다. 내려놓는 곳에는 평생 잊혀 지지 않는 추억이 만들어진다. 내려놓은 곳에는 5병 2어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신앙은 내려놓음의 길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곳에는 언제는 내려놓음의 이야기가 있다. 그 내려놓음이 기독교의 향기요 편지이다.
신앙은 내려놓음의 길
(5)예수님의 기도: 축사
예수님은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원하는 대로 나누어주라고 했다. 기도한 후에 한 개의 도시락이 기적의 도시락이 되었다.
모든 기적은 기도를 통해서 성취되었다. ‘영원한 의미를 지닌 것 치고 하나님 없이 되어진 일이 없다’ 주님은 말씀하셨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요15:5). 작은 도시락이 주님께 드려졌을 때 능력의 도시락으로 변했다.
기독교 신앙에서 기도를 빼먹지 말라. 기도없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결국에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기도는 하늘의 뜻과 연결하는 통로이다. 기도는 기관차의 맨 앞에서 끌고 가는 엔진과 같은 것이다. 기도는 하늘문을 여는 축복의 열쇠이다.
(6)5병 2어 결과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5천 명이나 되었더라”(마14:20,21).
내려놓은 곳에는 항상 ‘배부름’과 ‘남는 역사’가 있다. 그러나 내려놓음이 없는 곳에는 항상 부족하고, 항상 힘들고, 항상 불평이 넘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