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몸되신 한국교회에 아프리카에 파송받은 선교사로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용기를 가지고 이 글을 올립니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문을 닫는 전무후무한 재앙에 대해 하나님께서 제게 깨닫게 하신 개인적인 체험과 한국교회사에 이와 똑같은 재앙이 있었기에 두가지 증거를 통해서 올려봅니다. 정치가는 정치가대로, 전염병전문가는 그분들의 전문적인 지식으로 해석하듯이, 저는 목사로서 영적이며 성경적인 해석을 올리는 것이며, 이 글을 통해서 함께 회개하며, 한국교회가 정결해짐으로 인하여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는 마음에서 올리는 것입니다.                    

1) 저의 소개 : 저는 1974년 장로회신학대학에 입학하여 학부, 신학대학원, 그리대학원에서 공부한 예장(통합) 목사입니다. 13년 전에 에티오피아 선교사로 파송받았으며, 현재는 에티오피아 장로교 신학교에서 학장(Dean)의 직분을 가지고 신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 WCC에 대한 저의 개인적 체험 : 작년 2019년 10월 30일 새벽에 저는 일찍 일어났습니다. 평소에 기도하는 시간보다는 조금 일찍 일어나서 간단한 세안후에 걸상에 앉아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회개하라는 뜬금없는 마음이 와서 무시하고 늘 하던대로 기도하려는데 또 다시 회개하라는 마음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뭘 회개하지? 생각하는데 몇년전 부산 벡스코에서 앉아서 WCC 개회예배를 드리는 저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이것을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일로 인해 네게 섭섭하다)는 분명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저는 당황하여 회개를 시작하려는 순간 갑자기 하나님의 무서운 분노의 마음이 제 가슴에 쓰나미처럼 밀려들어오면서 저도 모르게 걸상에서 바닥으로 떨어졌으며 제 평생 해본적이 없던 강력한 회개기도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눈물과 콧물이 흐르면서 통곡이 나오는데 통회자복이라는 표현에 걸맞는 기도가 한시간에서 한 시간반을 그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새벽시간이라서 당연히 절제한다는 마음으로 눌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날 새벽, 그리고 또 그 다음날 새벽까지 3일동안 기도한 후에 저의 회개기도는 끝났습니다. 제가 16 살때 서울 번동에 있는 고향교회에서 있었던 부흥회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으로 영접한 일이 있습니다. 물론 모태신앙인이었지만 개인적인 영접은 그때였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이 정도의 회개는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회개후에 기쁨이 충만했지만 지금은 슬픈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2019년 10월 30일에 그렇게 기도한 후 인터넷에서  WCC 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으며, 제가 회개한 그 날이 꼭 6년전인 2013년 10월  30일과 같은 날이었습니다. 

즉 제가 깨닫지 못할까봐 6년전 그날을 콕 집어서 네가 여기에 그 날 앉아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머리카락도계산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날을 계수하신후에 그날과 그일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기억나게 하신 것입니다. 저는 몇년 전에 WCC 자료를 찾아서 읽는 가운데 1991년 호주 캔버라에서 있었던 제 7차 총회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특히 정현경 교수의  초혼제에 관해 읽어보았으며 그 분에 대해 더  알기 위해 정교수의 책을 몇 권  구입하였습니다.(아름다음이 우리를 구원할거야)라는 2권으로 된 그분의 고백록과 같은 그 책을 정독했습니다. 그 책을 읽고난 저의 평가를 한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정현경교수는 기독교로 시작하였으나 지성적인 무당으로 변질된 종교혼합주의자라고 하겠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독자마다 다르게 느낄수 있지만 그 책을 읽은 저로서는 그렇게 평가하겠습니다. 

저는 그분에 대해 인신공격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분도 신학교 교수이며 저도 신학교 교수로서 동등한 입장에서 표현한 것입니다. 저의 표현이 거칠다면 양해해 주시고 정교수의 주변에 있는 지인분들도 그분이 과거의 기독교 신앙으로 돌아오도록 중보기도한다는 내용도 보았는데 저도 동일한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무섭습니다. 회개하여 과거의 초심으로 돌아오셔서 모든 잡신을 버리고 오직 유일신이신 창조주 하나님 신앙으로, 또한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인류의 하나뿐인 메시야라는 믿음으로 회복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장로교 목사로서 성부,성자,성령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다. 선교지에서도 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 현지인들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 참신이시며 참인간이신 유일하신 예수 그리스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를 참 진리가 되시는 예수님 앞으로 인도하시며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믿습니다. 

또한 이러한 신앙을 선교지 신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CC 개회예배에 앉아있었다는 그 사실 한가지 만으로도 하나님께서는 제게 섭섭하시다는 감정과 함께 무서운 분노가 임할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저는 그 당시 이러한 체험을 간증으로 나타내려고 했지만 자신이 없었습니다. 특히 2013년에 있었던 사건이 7년이 지난 2020년에 그 결과가 일어났다는 7년이라는 기간을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징계를 하실려면 바로 하셔야 우리가 깨닫기가 쉬울텐데 7년이라는 기간은 너무나 길어 우리가 잊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 증거도 없이 간증하면 신비주의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하나님께 약속하기를, 이에 따르는 증거가 있으면 그때 간증하겠다는 기도를 하고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올해에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이 퍼졌으며 한국교회가 문을 닫는 전무후무한 재앙이 일어났을때 저는 하나님께 약속했던 것을 생각하고 저의 개인적인 체험을 동료 선교사분들의 카톡방에 올렸습니다. 몇 분이  기도한다는 반응과 함께 동료선교사 한 분이 이와 똑같은 사건이 한국교회사에 있었다는 자료를 올려주셨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 기반으로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3) 한국교회사에서 모든 교회문이 닫힌 1945년의 사건 :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거의 모든 한국교회의 문이 닫히고 우리가 사랑하는 예배당에 들어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지만 우리 한국교회사에서  이와 똑같은 사건이 단 한번 일어났던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물론 1919년 3,1 독립 운동의 여파로 북쪽지역을 중심으로 몇 개 도시에서 교회문이 닫혔었지만 전체 교회는 아니었습니다. 현재와 동일한 사태는 1938년 신사참배의 결과로 일어났습니다. 1938년 9월에 평양 서문밖 교회에서 장로교 제 27회 총회가 열렸습니다. 

목사, 장로, 선교사 등 약 200 여명의 총대들이 참석하였으며, 일본군사들이 함께 참석하여 강압적 분위기에서 회의는 진행되었으며 신사참배에 반대한 선교사들은 강제적으로 쫒겨났습니다. 당시 총회장 홍택기 목사에 의해 신사참배는 가결되었으며 그는 바로 회의장을 빠져나갔으며, 부총회장 김길창 목사와 총대들은 바로 평양에 있던 신사로 가서 참배하였습니다. 신사참배 결의와 참배가 당일에 모두 일어났으며, 한국교회 역사상 제 1계명을  위반하는 가장 치욕적인 우상숭배라는 죄악을 범한 것입니다. 그리고 꼭 7년이 지난 1945년 5월에서 8월의 해방되기까지 약 4개월간 모든 한국교회가 일본군사력에 의해 강제로 폐쇄되었습니다. 

현재의 사태에 비해 공식으로 표현한다면, (1938년 우상숭배ㅡ7년후ㅡ1945년 한국교회 폐쇄 )와 (2013년 WCC 를 통한 우상숭배 ㅡ7년후 ㅡ2020년  한국교회 폐쇄  )라는 똑같은 결과가 일어난 것입니다. 물론 교회사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다는 반론이 있을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깨닫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약한 징계에 불과합니다. 1945년에 한국교회 문이 닫힌후에  5년이 지난 1950 년 6.25 전쟁이 일어나서 한국교회는 거의 파괴되었습니다. 1950년 한국 전쟁에 비하면 1945년의 교회폐쇄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사랑하셔서 징계의 채찍수준으로 끝내신 것입니다.

우리는 더 큰 심판이 오기전에 하나님께서 회개할 기회를 주신것을 감사하게 깨달으시고 지금 계신 골방에서 회개하시고 통회자복해야 합니다. 다시는 6,25전쟁과 같은 비참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위해 현실적으로 문이 닫힌 교회는 갈수 없을지라도 골방에서, 기도처에서 무릎을 꿇고 재에 앉는 심령으로 회개기도하셔야 합니다. 

구약시대에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셨던 성전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성전을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겨서 그들의 군사력에 의해 완전히 파괴시키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왜요? 우상숭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정치가들과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백성들이 여러가지 도덕적인 죄를 범했지만, 성전이 무너질 정도의 중한 죄는 우상숭배 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죄가 우상숭배이기에 십계명중 제 1계명으로 놓으신  것입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말라) 저는 요즘 여러 미디어를 통해  이 재앙에 대해 기도해야 한다는 말씀을 유심히 보고, 듣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회개에 대한 내용들을 열거하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저도 그 말씀에 다시 한번 더 자신을 돌아봅니다. 그러나 그러한 회개 기도중에서 WCC 와 하나되어 제 1계명을 범한 것은  우리가 범한 죄악가운데 핵심적인 죄악이기에 반드시  통회자복해야 합니다. 우리들의 삶에서 자녀들이나, 물질이나, 명예를 하나님보다 더욱 사랑하는 것도 우상숭배라고 할수 있지만 그것은 넓은 의미의 해석이며, 그에 대한 징계가 한국교회 전체의 문을 닫게 하지는 않습니다. 

1938년 한국교회 신사참배의 사건과 그 결과가 그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한국교회  전체의 문을 닫게 할 정도의 재앙은 제 1계명을 직접적으로 위반한 한국교회에 내리는 중죄의 결과적인 심판입니다. 그 원인은 2013 년 WCC 총회에서 찾아야 합니다. 저는 그 예배에 참석한 원죄를 가진 목사로서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의 연고라) 라고 고백한 요나와 같은 심정으로서 타인에게 회개를 강요하거나  돌을 던질 자격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너희중에 죄없는 자가 돌로 쳐라)고 말씀하셨는데  주님앞에서 감히 누가 돌을 던질 자격을 가진 의인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죄인입니다. 루터가 말했듯이 그리스도인일지라도 구원받은 죄인(Saved Sinners)일 뿐입니다. 한국교회는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겸비하고 낮아져야 합니다. 

4) 7년이라는 기간을 주신 이유 : 1938 년 신사참배를 가결하고 한국교회의 문이 폐쇄되는 1945년까지 7년동안 한국교회에서는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회개하자는 교회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나와서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그 당시와 같이 현재도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회개하자는 외침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우리의 회개기도를  통해 더 큰 재앙이 우리 한국교회에 임하지 않도록 7년이라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봅니다. 

일부에서는 더 큰 재앙이 한국에 올것이며 기존 교회를 나와야 된다든지,  자기에게로 와서 함께 외국으로 도피해야 살수 있다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유혹에 빠지지 마십시요.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정죄한 신천지 세력이 추수꾼이라는 이름으로 한국교회에 침투하여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을 교묘하게 비난하면서 미혹하여 신천지교회로 인도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그들이 왜 이단으로 정죄되었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일들이 계속적으로 폭로되고 있습니다. 그들도 때가 되면 다른 이단교회가 갔던  그대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국교회가 회개를 통해 정결해지면 대한민국에 총체적으로 다가온 재난들을 필요한 사람들을 세우셔서 해결의 길로 인도해 주실것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과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염병의 재앙을 보면서 예수님께서 다시 재림하실 것에 대한 종말론적인 가르침으로 이해하면서  신랑이 오실것에 대비해 깨어서 기름을 준비한 지혜로운 5명의 신부안에 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 부국강병한 나라로 세우셔서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선교사로서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봤지만 한국교회와 같이 열심히 기도하고 선교하는 나라를 찾기 어려울만큼 하나님 앞에서 꼭 필요한 교회입니다. 6만여 한국교회, 5천여 한인교회는 하나님의 군대로서 세계복음화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교회를 크게 하신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교만하지 않고 겸비한 자세로 주님께서 주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면 교회를 양떼들로 가득하게 하실수도 있으며, 원하지 않으시면 현재와 같이 텅텅 비게 하실수도 있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명의 의인을 찾고 계시며, 바알과 아세라에게 절하지 아니하고  입맞추지 아니한  7천명의 숨은 중보기도자를 원하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6장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회개기도와 겸손함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루고, 남북이 하나되어 복음화되는 더하심의 크신 은혜가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에 일어나기를 선교지에서도 눈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위에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인도하심이 충만하시기를...     

2020년 3월 10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무명의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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