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182) - 다니엘서(4)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다니엘서는 우리에게 주는 종말의 날의 구원 매뉴얼이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과 함께 구원의 서론과 결론으로서, 이 시대의 묵시책으로서 구원의 길을 보여주고 환상과 계시와 성령의 가르침을 통해 올바른 해석과 삶의 지침을 이끌게 한다. 다니엘서에서 보이는 식탁과 음식 섭취 문제는 우리가 주의 만찬식탁에서 구원의 상징과 예표를 보도록 이끈다. 예수가 보여준 마지막 주의 만찬은 구원의 말씀과 종말의 날에 가르침을 잘 보여준다. 이 주의 만찬이 바로 구원을 이루는 생명의 만찬이었다.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19-20). 다니엘서는 바로 최후의 심판의 날에 구원받을 종말론적 구원을 말하는 묵시문학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니엘 책에서 보여주는 바 이 다니엘의 식탁은 신약 성경의 주의 만찬의 식탁을 말한다. 또 에스더서에서 나오는 잔치들, 곧 일곱 번의 식탁을 넘어서 요한계시록의 어린 양 혼인잔치의 식탁을 예표하고 있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 22:17). 생명수의 영원한 식탁, 생명수의 영원한 음료를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계 19:9). 이 잔치 식탁은 어린양의 혼인 잔치의 흥겨움과 구원의 기쁨이 있는 아름다운 천상의 궁전보석(벽옥, 남보석, 옥수,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 열두 진주 문)이 가득 찬 공간에 차려졌을 것이다(계 21:10-22).

이 주의 만찬이 거행되는 교회공동체는 생명의 사건이 벌어지며 구원의 천성을 향한 진행을 하여 영생을 얻기 위해 예수의 피와 몸을 입은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는 교회공동체 구성원이다. 이들은 주의 만찬을 통해 그의 십자가 사건에 동참하며 부활에 참여하여 하늘나라 영원한 어린양 잔치에 참예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주의 피, 몸의 성찬 앞으로 나가야 한다. 이 전염병의 시대에 더더구나 회개하고 주 앞에 서야 한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계 2:7). 우리는 매일 이 십자가의 삶, 십자가 생활하기를 통해 생명나무의 과일을 먹어야 할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을 기념하는 생명의 떡과 그 주의 죽으심의 삶 속에서도 부활의 사건으로 주의 부활에 동참하여 영으로 사는 삶을 살아야 함을 말한다.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계 12:11). 어린 양의 피의 구속으로 우리는 죄를 이기고 승리하여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는 복음전도자의 삶을 살게 된다. 오늘 일어나는 종말론적 사건들 속에서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간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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