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배 교수의 구약이야기(183) - 다니엘서(5)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박신배 교수 / 연세대 구약학 박사, 현 그리스도대 구약교수, 창조문학 편집위원, 한국 평화학회 전 부회장, 한국 구약학회 전 부회장, KC대 전 총장

다니엘서가 이 시대를 향하여 말하는 메시지로서 신약성서의 요한계시록처럼 계시와 묵시의 말씀을 새롭게 주고 있다. 특히 종말론적 메시지로서 이 전염병의 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 다니엘서는 주의 만찬과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예시하고 예언한다, 12소선지서(도데카)의 묵시 문학인 스가랴서와 연결되어 복음의 메시지를 전한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날에 너희가 각각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아래로 서로 초대하리라 하셨느니라”(슥 3:10). 즉 주의 만찬의 즐거운 음식 식탁과 주의 만찬 모티브를 보여준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넷째 달의 금식과 다섯째 달의 금식과 일곱째 달의 금식과 열째 달의 금식이 변하여 유다 족속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절기들이 되리니 오직 너희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할지니라”(슥 8:19).

영원한 희락의 식탁이 있는 주의 만찬 식탁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이뤄질 것을 예언하고 있다. 오늘의 슬픔과 금식의 상황, 전염병의 무더움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이 있는 잔치, 영원한 하늘 식탁을 고대하게 한다. “그의 형통함과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곡식은 청년을, 새 포도주는 처녀를 강건하게 하리라”(슥 9:17). “보라 내가 한 목자를 이 땅에 일으키리니 그가 없어진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하며 흩어진 자를 찾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고치지 아니하며 강건한 자를 먹이지 아니하고 오히려 살진 자의 고기를 먹으며 또 그 굽을 찢으리라”(슥 11:16). 메시아가 오면 그 평화의 식탁이 펼쳐져 우리에게 기쁨과 즐거움의 식사를 하게 될 것이다.

“그 날에는 말방울에까지 여호와께 성결이라 기록될 것이라 여호와의 전에 모든 솥이 제단 앞 주발과 다름이 없을 것이니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솥이 만군의 여호와의 성물이 될 것인즉 제사 드리는 자가 와서 이 솥을 가져다가 그것으로 고기를 삶으리라 그 날에는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가나안 사람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슥 14:20-21). 이처럼 스가랴서는 주의 만찬의 성결함과 평화의 식탁이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슥 7:6). 이 식사가 주의 만찬의 식탁처럼 주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에 동참함으로 이뤄짐을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삶은 주를 위하여 먹고 마시는 삶으로 바뀌게 되어야 함을 예언하는 명령으로 들릴 것이다. 또 그 식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평화의 의논, 대화를 하게 될 것을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사람의 현장은 이러한 십자가의 삶, 부활의 간증이 날마다 펼쳐지는 현장이 될 것이다. 오늘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 전도자로 서서 주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슥 6:12-13). 이 메시아가 새로운 하늘 나라와 새 땅이 펼쳐지는 공간에서 주의 통치를 이루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 된 몸이 우리에게 이뤄질 것이다. 그래서 평화의 의논을 하면서 즐겁고 기쁜 식탁 공동체를 형성할 것이다. 오늘 이 어려운 시대에 우리는 이 평화의 자리를 마련하고 메시아, 그리스도의 예수 복음을 전파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하리라. 할렐루야.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계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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