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김도인/목양/2020년/고경태 목사(크리스찬북뉴스)

한국 교회에는 독서 운동을 하는 사역자나 단체가 있습니다. 크리스찬북뉴스(대표 채천석 목사)도 독서 운동에 기여하려고 헌신하는 단체입니다. 한국 교회에서 독서 사역자로 생각되는 분은 송광택 목사(크리스찬북뉴스 고문)와 안산에서 사역하는 장석환 목사(하늘기쁨교회, 하늘기쁨목회자독서회)입니다. 김도인 목사(주담교회 담임, 아트설교연구원 원장, https://cafe.naver.com/judam11)는 “독서 운동과 함께 (치열하게) 설교 연구 활동”을 하는 독특한 사역자입니다. 김도인 목사는 <설교는 글쓰기다>(CLC)라는 주제를 개정하면서 "설교와 글쓰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설교는 인문학이다>(두란노)를 집필하여 "설교와 인문학(독서능력)"을 연결하였습니다. 김도인 목사는 설교 사역자라고 할 수 있지만, 독서 증진을 강조하는 독서 활동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도인 목사는 설교와 글쓰기를 강조하는 글, 설교자의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집필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판한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는 독서 자체를 강조하는 저술을 출간했습니다. 독서가의 면모를 볼 수 있습니다. 김도인 목사는 독서를 시작해 10년 만에 5,000여 권의 책을 읽고, 지금은 매일 글을 쓰며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왜 독서를 하고 있고 강조하는지를 공개한 순수한 사역자입니다. 그리고 독서가 없이는 설교가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독서와 글쓰기를 근거해서 설교를 연구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컨텐츠(content)가 생성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이 독서이기 때문입니다. 성경(text)과 상황(context)을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은 독서(reading)에 있다고 인식한 것입니다. 상황에 적응하는 설교를 강조하지만(방향성),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구)에 대해서는 잘 밝히지 않는데, 김 목사는 자기 상황에서 경험한 것을 근거해서 “독서”라고 밝히며 지금까지 강조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도인 목사의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는 매우 도전적인 책으로 느낍니다. 누구도 독서광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저자의 경험에 근거한 간절한 호소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김 목사는 자신이 "독서꽝에서 독서광"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것이며, 누구라도 그렇게 될 수 있고 되어야 한다는 것을 한국 교회에 선포하며 호소하며 주도하고 있습니다. 김 목사는 아마도 자신을 천재로 생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너무나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누구나 이를 수 있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천재의 업적은 범인이 도달하기 어렵지만, 범인의 업적은 범인이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천재와 범인의 차이가 IQ가 아니라 노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김도인 목사는 독서광이지만, 단독으로 9권을 공저로 12권을 집필했습니다.

김도인 목사는 설교 사역의 간절함에서 독서로 입문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독서를 해야된다는 긴박감을 갖고 있습니다.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는 기독교 서적이 아니라, 일반서적 제목입니다. 설교를 사모하는 목사와 그리스도인은 반드시 독서광이 되어야 합니다. 책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책을 사지 못한다는 사역자가 있는 반면에, 80세가 되었지만 평생 책을 사는 것이어서 지금도 돈만 생기면 서점에서 책을 사신다는 목사님도 계십니다.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읽어야 하기 때문에 구입하는 것입니다.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에서 “3년에 1,000권을 읽으면 인생이 바뀐다”고 도전적인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1,000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도서관 대출 기록도 유효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돈이 없어도 책을 읽을 수 있는데, 도서관에 신청하면 구입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목사는 “글쓰기를 통해서 자기를 증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도인 목사의 간절한 열망인 한국 교회의 사역자와 그리스도인들이 <독서꽝에서 독서광으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도인 목사 설교가 들리지 않는다' 성도의 말에 10년간 5천권 읽어 : 기독교 ...

‘아트설교연구원’ 대표인 저자는 설교에 대한 치열한 연구가다. 그는 하나님께는 ‘간절함’으로, 자신에게는 ‘절실함’으로 살아가는 목회자다. 삶의 모토는 ‘중도 포기’ 없이 ‘자기 뽀개기’를 통해 설교의 나갈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는 교인들로부터 ‘설교가 들리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를 듣고 지천명 때 독서를 시작해 10년 만에 5,000여 권의 책을 읽고, 지금은 매일 글을 쓰며 책을 집필하고 있다. ‘설교자는 글쟁이가 되어야 한다,’‘설교자는 작가다’라고 확신하며 시간만 나면 “설교는 글이다,”“설교자는 글쓰기를 배워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저자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했다. 서울의 성문교회와 왕십리교회의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지금은 서울 잠실에 있는 주담교회를 섬기고 있다.
저자는 아트설교연구원 설립 후 10년 이상 전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김해, 순천 등)을 다니며 목회자들에게 설교 글 쓰기, 설교 구성, 독서, 묵상법, 책 쓰기 등을 가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글쓰기와 책 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2018년에 「월간 목회」에 ‘목회자의 설교 글쓰기’라는 주제로 글을 연재했으며, 현재는 「크리스천투데이」에서 ‘김도인의 아트설교’를 연재함과 동시에 아트설교연구원 회원들과 함께 인문학 책 서평(‘아트설교연구원 인문학 서평’을 연재하고 있다. 또한 그는 저널 「아트프리칭」(Art Preaching)의 발행인이다.
저서로는 『설교는 인문학이다』(두란노), 『설교를 통해 배운다』(CLC), 『출근길, 그 말씀』(CLC, 공저)과 누구나 독서를 해야 함을 주장한 『이기는 독서』, 그리고 에세이집으로 『아침에 열기 저녁에 닫기』, 『아침의 숙제가 저녁에는 축제로』가 있고, 지금까지 아트설교연구원 회원들과 함께‘CLC 아트설교 시리즈’10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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