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하나님의 아들과 더불어 삼위일체 하나님으로서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재창조의 영역에서는 모든 생명과 구원, 모든 은사와 재능의 주역자이심을 우리는 믿습니다. 그러나 구약과 신약시대에 있어서 성령의 활동과 부어주심 사이에는 중요하고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는 구약의 경륜이 항상 기대하는 바가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으로서 여호와의 영이 그의 모든 충만에 있어서 의존하고 있는 그 여호와의 종의 나타나심이라는 명백한 사실에 있습니다.(사 11:2)

둘째는 구약시대에는 이미 성령의 보내심과 활동이 있었을지라도 마지막 날에 비로소 모든 육체와 자녀들과 늙은이와 젊은이,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주실 것을 구약 자체가 예언하고 있습니다.(사 44:3, 겔 39:29, 욜 2:28)

이 두 가지 약속이 신약에서 성취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 우편으로 올라가신 후 첫 번째 하신 일이 성령을 보내신 일입니다. 그 승귀와 함께 그 자신이 구약시대에 약속하였던 성령을 아버지로부터 받았고, 따라서 그 자신의 약속대로 이제 그 성령을 땅에 있는 제자들에게 보내신 것입니다.

성령님은 자신의 것에서 자신으로부터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가 들었던 것을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 자신이 땅에서 아버지께 영광을 돌렸던 것처럼 성령님은 자기 차례에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 것이고, 모든 것들을 그로부터 받아 그에 따라 그의 제자들에게 전파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가 아버지께서 주신 왕국을 지배하시는 방식은 은혜의 수단으로 사용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서입니다. 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는 그의 교회를 가르치시고, 위로하시며, 인도하시고, 이 성령을 통하여 그 자신이 교회 안에 거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모든 원수들에게 얻은 최종적인 승리는 성령의 영광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서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그리스도,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복음으로 우리 인생 모든 문제가 처리되고 해답을 얻습니다. 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복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으로 깊이 뿌리 내리기를 기원합니다.

십자가 대속의 피의 언약이 성취된 신약시대의 본질은 성령의 역사가 충만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후 첫 통치 조치가 성령의 부으심이었습니다. 이제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예수보혈을 통해 임하시는 성령의 권능을 받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전도자로 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