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가 무당이었다. 우리는 이런 할머니랑 같이 살게 되었는데 어머니는 교회를 다녔기에 할머니에게 임한 귀신들이 나에게 들어오려고 했다. 결국 12살 때부터 집을 나와 돌아다니게 되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자주 가출을 하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마칠 수 없었다.
그러다가 22년 전에 23살 때에 광야교회에 왔다. 그때는 광야교회에 여성쉼터가 있어서 거기에 머물면서 신기(神氣)가 임하면 연지 곤지를 바르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로 나가 춤을 추었다. 그러면 목사님이 찾아와 춤추는 나를 데리고 쉼터로 돌아왔다.
그렇게 지내는 중에 교회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살면 안정을 얻지 않겠나?' 생각하고 합동결혼을 시켜 주었다. 남편은 건달기가 많아 영등포와 역전을 전전하다가 교회쉼터로 들어와 관리자로 일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들이 서로 만나 위로하며 살면 좋을 것 같았다. 그렇게 해서 짝을 지어 주고 그해에 다섯 쌍이 해군회관에서 결혼식을 했다.
결혼 후 지금까지 신앙생활, 가정생활, 교회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다. 그러나 목사님은 몇 가지 궁금하다며 물어왔다.
첫째, “신기가 없어지게 된 것은 언제부터인가?” , “예배드리면서부터 영적인 힘이 생겨 귀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되었고 차츰 안정을 얻게 되었습니다.”
둘째, “예배 때에 설교말씀이 들리는가?” “아멘! 초창기에는 앉으면 졸고 들리지 않았는데 지금은 잘 들리고 이해도 됩니다.”
셋째, “우울증 약을 먹고 있는가?” , “네! 이미 우울증이 와서 우울증 약을 먹고 있지만 아주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왕 되신 주님을 믿고 예배를 드리며 주의 통치에 참여하면 주의 권세로 어둠의 세력들이 떠나간다.
불신자들이 예배당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며 못 오는 이유는 그를 지배하는 악령들이 두려워 못 가게 하기 때문이다. 유재두와 권투를 했던 복싱선수 이복수가 "예배당에 가면 등골에 식은땀이 흐르고 오금이 저려 안 간다." 고 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왕의 이김의 권세를 경험하게 되고, 계속 이기고 나감으로 그 지배를 벗어날 수 있다.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엡1:2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