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목사(하나세교회, 경희대학교 객원교수)가 "뉴스엠" 이라는 신문에 "한국교회 몰락의 상징"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가 몰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교단 총회는 그 몰락의 상징으로 적합한 작태를 보여 주었다."고 하면서 몇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번 각 교단 총회는 그가 제시하는 조건을 다루지 않았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 5가지를 적어보면 

​첫째, 극우 기독교세력과의 명확한 단절을 선언해야 했다.
​둘째, 교회세습에 대한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현했어야 했다.
​셋째, 여성목사안수를 비롯하여 이미 전반적인 여성차별금지에 대한 규정을 마련했어야 했다.
​넷째, 부교역자 노동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다섯째, 생태학적 위기에 대한 교단 차원의 행동 지침을 마련해야 했다.

필자는 박목사를 본적도 없고 그가 어느교단 소속인지도 모른다. 먼저 필자는 여당도 여당도 아닌 예배당원이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예수파임을 밝힌다. 

필자가 뉴스엠에 실린 박목사의 글을 보니, 그는 좌파성향에 교회세습을 반대하고, 여성목사제도를 지지하고, 부교역자 권익과 교회생태학에 관심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 보수신앙과 신학을 따르기 보다는 자유주의 신앙과 신학을 견지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종교다원주의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일단 박목사는 자신의 생각과 이념에 충실하며, 그의 생각과 이념을 따르지 않는 한국교회에 대해서 대단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쉽게말하면 우파진영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좌파진영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박목사는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지지할지도 모른다.   

그는 2020년을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게 된 것이라고 규정하고, 그 이유를 극우 기독교 세력을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필자는 한국교회가 몰락하고 있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우경화에 한국의 장로교단들이 책임이 있다고 하는데, 원래 기독교는 처음부터 영원토록 공산주의를 적그리스도로 규정하는 종교이다. 따라서 굳이 정치적 성향을 가른다면 당연히 우파일 수 밖에 없다. 그게 왜 몰락의 상징이 되는지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 

합동교단 총회장이 "장자교단" 타령을 하고 있다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장로교단이니까 당연히 장자교단이다. 그게 왜 권위주의 산물이라고 하는가? 무슨 근거로 총회장들이 돈과 권력은 놓을 수 없다는 사람들이라고 매도하는가?

또 ​앞으로 5년 동안의 한국교회의 급격한 변화는 교단 대표들을 멸시와 천대 속에서 잊혀지게 만들 것이라는 망언을 하며, 심지어 "지금 쥐고 있는 기득권의 유효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 눈에는 이미 그 미래가 훤히 보인다고 하니 무슨 직통계시라도 받은 모양이다. 

필자도 한때는 박목사 보다도 더 심하게 한국교회를 비판한 적이 있다. 민중신학 해방신학 종교다원주의 신학을 모두 섭렵하고 민중교회 운동도 해보았고, 교회 안에는 구원이 없다는 소리도 했지만, 그걸 글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필자의 그러한 행태는 예수를 제대를 만나지 못한데서 오는 불신앙의 증거일 뿐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했다. 삼위일체 신앙 즉 예수를 창조주 하나님으로 만나고 보니 저런 생각들이 얼마나 불쌍하고 가련한 영혼의 망발이었던가! 회개하고 돌아오니 온 세상이 천국이요, 교회는 세상에 있는 주님의 몸이라. 교회가 크든 작든, 또 타락하고 세속되었다 할지라도 죄인들의 공동체이니 당연할 뿐이다.

세상과 인간은 노력한다고 바뀌는게 아니더라. 오직 예수를 믿는 자에겐 성령의 은혜로 변화될 수 있을 뿐이더라. 고로 교회를 자기가 원하는대로 만들거나 바꾸려고 하는 것은 그 스스로가 성령의 자리에 앉으려는 가증스런 성령모독일 뿐이다. 고로 한국교회는 결코 몰락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교회는 주님 재림을 영저하는 메노라 처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교회에 쓴뿌리도 잡입하고, 쭉정이도 많을지라도 오직 예수만이 희망이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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