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라

하늘을 여는 기도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 무조건 기도를 한다고 하나님이 다 들어주시는 것은 아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성품과 맞아야 한다. 우리가 구하는 것과 하나님의 성품과 뜻이 다르면 하나님은 움직이지 않으신다. 능력 있는 기도의 조건은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일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 과정이며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 해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죽어야 한다. 그런데 내가 죽는 과정은 어렵다. 내가 죽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내의 과정이 필요하다. 기도 응답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내가 죽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안다면 기도를 쉽게 포기하면 안 된다.

이것을 잘 알지 못하다 보니 지속적으로 기도하지 못하고 대부분 그만 둔다. 알고 보면 기도할 수 있는 것도 내 힘으로 안 된다. 나의 의지를 갖고 기도하는 것은 인본주의 모습이다. 그렇게 기도하면 기도를 오래 지속하기 어렵고 기도가 억지가 된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기도의 능력을 받아 그 힘으로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나와 싸움이다. 편안하게 기도 할 수 없다. 기도에는 수고와 고통과 희생이 포함된다.

이런 기도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다. 하나님이 능력을 주셔야 기도가 가능하다. 그러면 어떻게 기도의 능력을 받아 기도에 힘쓸 수 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를 힘 있게 하는 것은 말씀이다. 기도가 말씀 없이 기도하면 그 기도는 자기 의지로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 기도는 지속하지 못하고 기도해도 응답이 없다.

크리스천의 기도는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럴 때 기도가 힘을 발휘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싶지만 막상 기도하려면 기도를 힘들어 한다. 얼마하다 그만 둔다. 왜 그럴까 ? 그것은 자기의 힘으로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기도를 힘 있게 하는 방법은 말씀을 붙잡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도뿐 아니라 모든 일에 다 적용된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 벧전 4:11)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하든지 목적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는 것과 관계가 있다. 그것에 사로잡히면 저절로 힘이 난다. 어떤 어려운 일도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말씀을 통해 확신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될 때 기도에 힘쓰게 된다. 기도는 내가 하지만 주님이 이루시는 일이다. 주님이 이루시기 위해서는 주님의 뜻대로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는 줄 또한 아느니라” ( 요한일서 4:15)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기도하라

주님은 자신의 뜻과 합치지면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주신다. 하지만 주님의 뜻과 거리가 있으면 아무리 구할지라도 들어주지 않는다. 나의 욕심을 갖고 구하면 그 기도는 헛된 일이 된다.

이렇게 보면 크리스천의 기도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말씀에 먼저 거하는 것이다.

기도를 하기 전에 말씀에 사로잡히는 시간을 가져라. 성경을 읽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며 우리 가정과 일터와 교회가 어떻게 서기를 원하는지 깊게 묵상하고 살펴야 한다. 이렇게 보면 기도와 말씀은 서로 하나다. 우리는 기도를 따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내가 구하는 바를 기도하면 하나님은 들어주시겠지 하면서 무조건 구하는 것을 기도한다. 그것은 하나님 없는 이방인의 기도방식이다. 그들은 무조건 오래 기도하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나의 정성을 쌓으면 응답 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것은 상대방은 큰 문제가 안 된다. 그것이 우상일지라도 그 대상이 누구인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오직 자기의 욕망을 위한 도구로서 사용되고 결국은 자기의 소원이 이루어지는데 기도의 초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는 다르다. 그들과는 거꾸로다. 우리는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기도의 핵심이다.

예수님의 기도는 이것을 분명하게 정리해 준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를 보면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기도의 모델을 제시한다. 예수님은 자기의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셨다. 마지막 밤을 기도로 보내셨다. 왜 기도가 필요했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 밤을 지새우면서 땀이 피처럼 간절히 기도한 힘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데 있었다. 반면에 제자들은 주님이 세 번째 와서 깨울 때 까지 잠을 자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 상황이 어떤지 전혀 분간이 안 되었다. 분명히 주님이 제자들에게 나와 같이 기도 해 달라고 부탁했음에도 그들은 피곤하여 잠을 잤다. 제자들은 왜 기도하지 못했을까? 반면에 주님은 기도했을까? 둘은 어디에 차이가 있는가? 제자들은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잠을 잤는데 동일하게 제자들은 모두 왜 그렇게 했을까? 그리고 모두를 예수를 버리고 도망했을까?

그것은 인생의 목적에 달려 있다. 제자들은 하나님의 뜻보다는 여전히 자기의 꿈이었다. 주님을 따르면서도 자기의 영광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에 마음을 집중했다. 그것이 기도하게 한 힘이었다. 그런 주님을 하늘의 천사들이 도왔다. 왜냐하면 그 일을 이루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하늘의 천군 천사가 기도를 돕는 것이다. 오늘 우리도 이런 기도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움직이시고 우리가 기도 할 수 있도록 힘을 부여 하시고 도우신다. 나도 이런 기도를 하고 싶지 않은가?

“너희가 내안에 거하고 내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한복음 15:7)

이렇게 보면 기도의 순서를 바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나의 원하는 것을 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찾는 기도가 먼저다. 여기서 기도의 능력을 얻게 된다. 이 비결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도의 원리를 모르고 기도하다 보니 기도의 지속성이 사라지고 기도를 그만두게 된다. 강력한 이유에서 강력한 행동이 나온다. 왜 기도해야 하는지 그것을 깊게 묵상하는 것이 기도에 앞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기도는 한결같이 모두 이런 원리를 적용한 사람들이었다. 우리도 기도로 승리한 믿음의 인물들을 성경 속에서 살펴보고 그들을 닮기를 소망한다면 우리의 기도가 길이 드디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