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의 예수님을 깨닫게 하시는 성령님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개혁을 말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개신교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말이다. 그 이유는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공부하면서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믿음과 비전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 속에 담긴 비밀이 이 세상 보다 더 깊고 넓고 높고 길다는 것이다. 말씀의 세계는 인간이 감히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오묘하고 깊어 한 번에 다 알 수 없다. 마치 바다를 보면 겉모습에서는 물만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막상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그 세계는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모른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경외감을 느낄 정도로 놀라운 세계가 펼쳐 있다. 바다 겉모습은 빙산의 일각이다. 성경도 이와 같다. 성경은 겉모습만 보면 글자만 있다. 그러나 그 깊이를 들어가면서 하늘보다 높고 바다 보다 깊은 경지가 펼쳐진다. 지금 우리가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은 이런 시간임을 먼저 이해하고 경외하는 자세로 말씀을 대해야 한다. 평생 배워도 성경을 다 안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고 공부하면 그 속에 누가 보일까? 그것은 예수님이 보인다. 구약에서도 깊게 보면 예수님이 보인다. 성경전체는 예수님에 대한 책이다. 예수님이라는 글자가없어도 예수를 발견하면 성경이 살아 있는 이야기가 된다. 성경은 글자와 문자를 넘어 예수님의 인격이 들어 있다. 사람의 변화는 바로 인격이신 예수님을 성경을 읽으면서 만날 때 일어난다. 예수님을 만나고 그 분 안에 들어가면 마지막에는 영이신 성령이 보인다. 예수님은 인간으로 오신 분이지만 그분이 하나님이다.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게 하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안 되고 성령이 역사해야 한다.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에게는 모두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셨다. 그렇기에 누구든지 예수를 만나면 성령을 받고 이제 예수를 육신을 넘어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받아지게 되는데 그 일을 성령이 하신다. 성령의 하시는 일을 보고 그분을 영으로 느끼게 된다.

성경을 깨닫고 기억나게 하시는 분이 성령이다. 그분이 교사가 되셔서 우리가 예수님과 말씀을 이해하게 하신다. 성령을 영으로 보고 느끼면 우리에게 나타나는 증거가 있다. 성령을 받았는지 혼동이 될 때가 많지만 분명한 것은 말씀을 통해 성령을 받으면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맺힌다. 말씀을 공부하면서 성령이 역사하면 마음이 평화롭고 즐거움과 사랑이 가득하게 된다. 그것이 그 다음에 숨어 있는 비밀이다. 신기하게 말씀이 이해가 되고 믿어지게 되는 신비를 경험하고 지혜가 생긴다. 구체적으로 우리생활 속에 나타난다. 이것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닌 성령의 선물로 주어지는 것으로 이것을 은혜 받았다고 말한다.

성경에 나오는 사도들이 능력을 받아 전도하고 순교하는 일은 바로 이런 성령의 역사로 인한 것이다. 성령이 사로잡으니까 핍박을 받아도 즐겁고 옥에 갇혀도 평안하고 돌이 맞아 죽어도 잠자는 것처럼 평안하게 숨을 거두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은혜 받은 사람의 모습이다. 그러면 말씀 지키는 것이 힘들지 않고 그분의 힘으로 살게 된다. 이런 은혜가 충만하면 삶의 능력이 생기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영적 거성들이 바로 이런 과정을 경험했다. 그것이 모두 말씀을 통해서 일어난 일이다. 말씀 속에 이런 보화와 힘이 들어 있다. 아울러 성령을 받으면 아울러 모두에게 은사를 선물로 주신다. 성령을 받으면 누구나 성령의 은사를 받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영적 재능을 사용하여 사역을 하게 되고 기적과 능력을 행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이것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쉽게 한다. 내 힘으로 하면 어렵지만 성령의 은사로 하면 그분이 힘을 주기에 즐겁게 할 수 있다.

말씀의 바다에 빠질 때 자아가 죽어

이런 경험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말씀 속에 깊게 빠져 들어 갈 때 가능하다. 육지에서 바다를 보면 별것 없다. 그러나 말씀의 바다에 푹 빠지면 놀라운 능력에 사로잡히게 된다. 보통 사람들은 성경을 겉에서만 보려고 하고 깊게 보지 않는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어렵고 머리 아프다고 하면서 말씀의 깊은 바다에 빠지는 것을 힘들어한다. 그것은 말씀의 바다에 빠지는 것은 곧 자기가 죽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말씀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려는 인간의 악함이 문제다. 나를 말씀 속으로 던지지 않으면 말씀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말씀을 육지에서 바다를 설명하는 것처럼 말씀을 설명하려고 하는 한 내가 죽기 힘들다.

나를 죽이는 길은 진리 된 말씀 이외의 다른 길은 없다. 단순하게 성경66권을 전하고 가르치고 그 말씀 속으로 들어가는 일에 목숨을 거는 일만이 한국교회가 살아나는 길이다. 결과가 어떻든지 상관하지 말고 진리를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다하는 바울과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 그럴 때 성도들이 그 본을 보고 진리에 목숨을 거는 스데반과 빌립 같은 제자가 나온다. 제자는 본을 보고 따르는 사람이다, 말씀에 목숨을 걸고 불철주야로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각 사람을 세우는 목회자와 교사가 한국교회에 얼마나 있느냐? 그때 그 본을 보고 따르는 제자가 나타난다. 그것이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닌 그 말씀이 기업이 되고 그 말씀이 제자를 만드는 방법이다. 우리는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한 것처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착념하는 일이다.

말씀을 가르쳐 제자 세울 때 교회가 살아

결국은 진솔하게 지도자가 먼저 말씀 앞에 서는 일이 중요하다. 6만 한국교회 중에 단 천명의 목회자만이라도. 자기에게 맡긴 양들을 가르치는 일에 목숨을 거는 일이 지도자의 임무다. 단 몇 명이라도 그들을 붙잡고 말씀으로 세워나가는 일이 우리가 붙잡아야 할 본질 사역이다. 그렇게 하면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간단한 방법이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이일을 각자 시작하면 된다. 조금 하다 말다 하지 말고 시간을 정하여 꾸준히 부르시는 죽음의 그날까지 충성하면 그것이 역사를 일으킨다. 예수님이 그렇게 끝까지 하시니까 나중에 제자들이 그대로 따른 것처럼 우리고 이 원리를 적용하면 된다. 성공의 결과는 주님이 하실 것이다. 바울이 사도행전 마지막에 어떤 모습인지 그대로 보여준다. 바울이 지금우리의 코로나처럼 가택연금을 당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쳤다. (행 28:31)

이것은 우리의 스승이요 구주인 예수님도 그 모습이 동일했다. 곧 며칠 있으면 십자가에 죽는 순간에도 결과와 상관없이 가르치는 자기의 일에 충성하는 모습을 본다. 마지막 날까지 제자를 말씀으로 가르치는 일에 힘을 쏟았다. 곧 있으면 다 도망갈 것을 아시면서도 바보처럼 가르치는 일에 목숨을 거셨다. 그 마지막 최후만찬 때 가르쳤던 교훈의 내용이 요한복음 13장-17장의 많은 분량으로 다락방 강화가 나온다. 말씀을 남긴 것이 최고의 일이다.

오늘 우리도 이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 말씀을 가르쳐도 설사 제자들처럼 교인이 다 떠나고 혼자 남아도 핑계대지 말고 가르치다가 죽는 것이 부모와 먼저 믿는 자와 교회지도자의 사명이다. 그런 제자가 많아지면 한국교회는 다시 부흥이 일어난다. 누구 탓할 이유가 없이. 각자 부르신 곳에서 자기의 소명을 다하는 것이 우기를 이기는 최고의 솔루션이다. 주님과 제자들이 했던 것처럼....이미 답은 너무나 명확하고 해결점도 단순하고 지금 당장 할수 있다. 문제는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 것인가 의 부름에 응답하는 오직 실천만 남았다. 사실 너무 단순하고 명료한 해결책이 성경에 나와 있다,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한국교회가 다시 복음 앞에. 다시 예수 앞에. 다시 말씀 앞에 서는 역사가 임하기를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