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어려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암울한 시기에 2021년 한 해를 어떻게 출발할까? 모두가 고민이 될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바울도 감옥에서 앞으로 자기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에베소 교회에게 전한 인사 말씀은 오늘에게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의 옥중 서신 인사를 통해 2021년 한 해를 조망하며 주안에서 희망을 그려 봅니다.

“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 (에베소서 1:1-2)

모든 시작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 자신은 하나님의 뜻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말씀을 의미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있었던 것처럼 모든 시작은 말씀입니다. 바울이 사도 된 것은 자기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말씀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직 시작이 안 된 것입니다, 모든 일은 말씀이 임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바울 자신이 사도되겠다고 사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는 순간 사도가 됩니다. 다메섹에서 하나님이 부르시니까 그때부터 사도가 되었습니다. 바울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개인과 가정과 교회가 새롭게 시작되려면 말씀이 임해야 합니다. 그때부터 삶이 시작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정이 시작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이 만난다고 부부와 가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중심으로 둘이 하나 될 때 드디어 시작이 됩니다. 이런 점에서 말씀을 서로 나누고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새해는 말씀이 있을 때 새해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제와 동일합니다. 그저 어제의 반복일 뿐입니다.

말씀으로 새롭게 되는 한 해가 되고 날마다 새롭게 되는 하루가 되려면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루가 시작되는 일이 우선입니다. 태초에 말씀이 선포되면서 빛이 생기고 창조가 이루어진 것처럼 오늘도 새로운 창조는 말씀이 임할 때 일어납니다. 말씀 없는 창조는 없습니다. 말씀으로 날마다 새로운 창조가 일어난다면 2021년도 매일 마다 365일이 모두 새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누구에게 임하는가?

그렇다면 말씀은 누구에게 임할까? 말씀은 아무에게나 임하지 않습니다. 거룩한 성도와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입니다. 모두에게 말씀이 주어지지만 그 말씀이 모두에게 심겨지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받는 사람의 마음밭이 중요합니다. 말씀은 믿음을 가진 신실한 자에게 임합니다. 주님을 믿고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자에게 예가 되고 아멘이 되는 사람입니다,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짐을 믿는 사람에게 역사합니다. 말씀은 그리스도안에서 신실한 자들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의 선택된 성도와 예수를 믿는 자들 중에서도 말씀을 받아들이고 말씀대로 살려는 사람에게 말씀에게 계시하십니다.

.먼저 말씀을 받기 위해서는 마음이 옥토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신실한 사람입니다

옥토는 아주 부드러운 흙입니다. 말씀을 그대로 흡수하는 상태입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 말씀이 그대로 다가옵니다. 아무에게나 복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옥토는 자기를 잘게 부순 상태입니다. 자기가 사라진 죽은 상태입니다. 그것은 겸손과 회개하는 마음의 모습을 말합니다, 복음은 회개하는 자에게 들려집니다. 옥토처럼 자기가 죽고 가는 고운 흙이 되면 씨가 바로 떨어져 30배. 60배. 100배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힙니다.

바울의 편지가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주어진 것처럼 올해 한 해도 신실한 자세로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신실이란 변함이 없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마음을 가진 자를 말합니다. 올해 한 해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주님의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심삼일이 되는 것은 신실함이 없어서입니다. 이것을 해결하려면 삼일마다 또 작심삼일 하면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드디어 하나님의 뜻이 보입니다. 말씀을 행할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는 계시가 닫힙니다. 보고 듣는 영적인 눈과 귀가 닫힙니다. 세상의 사물은 내가 볼 수 있지만 말씀은 내가 보고 싶어도 듣고 싶어도 보여지지 않고 들려지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보여주셔야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책입니다

회개란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부족한 사람은 말씀을 배우려고 합니다. 그런데 안다고 하면 말씀을 배우지 않고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런 마음이 안되면 그것이 지금 나는 죄의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말씀은 더 이상 들려지지 않습니다. 말씀이 임하기 위해서는 이런 자기의 모습을 회개하고 날마다 말씀을 경청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말씀에 대해 갈급하고 목이 말라야 합니다.

사무엘이 “주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말한 것처럼 우리도 말씀을 들을 때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말씀은 내가 보고 듣는 것이 아니고 들려지고 보여지는 것입니다. 듣는다고 다 듣는 것이 아닙니다. 들을 귀가 될 때 들려집니다. 그런데 귀와 눈은 마음이 열려야 눈과 귀도 열립니다. 귀로 듣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듣는 것이요 사랑으로 듣는 것이요. 경외함과 존경함으로 듣는 것입니다. 말씀을 이렇게 들으면 말씀은 우리 속에 심겨져 살아 있고 능력 있는 말씀으로 우리의 삶에서 놀랍게 역사 합니다.

말씀을 받으면 어떤 축복이 주어집니까?

2021년도 한해를 어떤 해로 살기를 원합니까? 어떤 복을 받고 싶습니까? 바울은 2021년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에게 이렇게 축복을 선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 지어다”

우리가 바라는 축복 중에서 은혜와 평강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바울은 서신을 쓸 때마다 서두와 마지막에 반복하여 이 인사와 축복을 전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인간에게는 없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코로나의 세상 속에는 아무리 찾아도 은혜와 평강이 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든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신실하게 받으면 은혜와 평강이 주어집니다. 이것은 코로나와 같은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누리는 축복입니다.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축복입니다.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개인과 가정과 교회가 되고 싶으면 다른 길이 없습니다. 말씀을 아멘으로 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감사요 선물이요 축복이 되고, 그러면 마음에 평강이 임합니다. 다른 곳에는 은혜가 없고 평강이 없습니다. 세상은 진정한 평화가 없습니다. 오직 말씀 안에서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축복의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은혜와 평강은 본질에서 나오는 하늘에 속한 선물입니다. 모든 것의 본질인 말씀을 붙잡을 때 거기서 은혜의 강물이 우리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 흐르고 평강이 바다처럼 우리를 감싸게 될 것입니다. 2021년도 한 해가 모두에게 이것을 경험되고 누리는 축복된 매일의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2021년 기도제목

- 목마른 사슴과 같은 갈급한 심령을 주소서

- 말씀을 갈급하게 사모하는 목마름을 주소서

- 말씀을 간절히 구하여 은혜와 평강을 누리는 2021년 한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