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시 121:1)
*작사자 :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유대교 선교사 알렉산더 피터스(A.A.Pieters;1872-1958)목사로 1872년 남부 러시아의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 출생하여 김나지움(Gymnasium)을 졸업하고 독일 철학을 공부하였으며, 독일어,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그리고 영어를 구사하였다. 그는 열악한 러시아의 생활환경과 미래에 대한 좌절감속에 호주와 미국으로 이민가려고 하였으나 포기하고 일본 ‘나가사키’로 갔다. 그곳에서 미국선교사를 만나 찬송가 연구와 성경번역에 힘쓰게 되었고, 23세에 한국에 도착하여 반피득으로 개명하면서까지 한국복음화에 힘쓰는 선교사가 되었다. 그는 김인준, 남궁혁, 이원모 등과 함께 성서번역의 주역이 되어 1938년 구약개역성서를 출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작곡자: 통일찬송가에는 존 와이에쓰(J.Wyeth)곡으로 되어 있으나 이곳에는 아메리칸 멜로디를 번역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면서 와이에쓰의 성가보고(Wyeth's Repository of Sacred Music)로 되어 있다. 그런 반면 곡명 ‘NETTLETON'은 미국 부흥사 아사헬 네틀톤(Asahel Nettleton;1783-1844) 작곡으로 추정된다고 하여 붙여졌는데 확실한 것은 아니다.
1절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은 주 하나님 나를 도와주시네 나의 발이 실족 않게 주가 깨어 지키며 택한 백성 항상 지켜 길이 보호 하시네"
1절, 천지 지으신 주 하나님 택한 백성 실족하지 않도록 깨어 지키며 보호하시네.
시편 121편을 소재로 홀로 깨어 도성을 지키는 파수꾼과도 같이(느 4:9), 선택한 백성들을 돌보시는 주님의 세심한 배려를 자연 소재를 통해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인도와 보호’ 주제 찬송입니다. 여기서 '산'은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는 '성산'을 의미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통치하시는 곳을 상징합니다. “도움 어디서 오나”에 이어지는 대답, 즉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를 강조하기 위해 유도된 물음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는 누굴 의지해야 할까요?
찬송가 1절에서는 “천지 지은 주 하나님 나의 발이 실족 않게 주가 깨어 나를 도와주시니, 택한 백성 항상 지켜 길이 보호하시니” 주님만 의지하고 나갈 것을 가르치고 있다. 그런가하면 본문 시편 121편 1-3절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시편 5편 12절에는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 하시리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힘들고 어려울 때에, “눈을 들어 산을 보라!”(시 121:1)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땅만 보면, 즉 주위 환경만 보면 모든 것이 암울하고 힘들고 어렵게만 보이기 때문에 전능자 하나님으로 인하여 힘을 얻고 도움을 얻어 문제해결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코로나19로 시작하는 2021년 한 해를 실의에 빠지지 않고, 근심·걱정·염려를 넘어서서 담대하게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높은 산을 향하여 눈을 드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높은 산을 통하여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에 그 다음에 일어나는 생각은 “창조주 하나님, 전능자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데 무엇이 두려우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산은 변함이 없습니다. 산은 노력하고 땀 흘린 것만큼 정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등산객에게 보여 줍니다. 우리도 믿음의 산에 올라 하나님께 구하며 부르짖은 만큼 은혜와 능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영적 산에 올라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6장 2절에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레미야 29장 13절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라는 말씀대로 주님의 은혜와 긍휼을 바라보며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1977년 9월 15일 우리나라의 등반대가 세계에서 8번째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한 적이 있습니다. 등반대원들이 등반의 경험담과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기술하는 가운데 의미 있는 말을 하였습니다. 등반 직전에 예배드릴 때 읽었던 성경말씀이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시 121:1-2)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산 정상에 올라가서 물결치는 산들과 산 밑의 구름들을 보면서 이 말씀을 가슴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등반 과정에서 어려운 일들이 닥쳐와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고 고백할 때 새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2021년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 세상에서 경제불황과 더불어 사회적 거품은 계속되고 있어 언제 주식시장과 부동산의 거품이 꺼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역경을 이겨 나아나가는 지혜로운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절 "도우시는 하나님이 네게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이 너를 상치 않겠네 네게 화를 주지 않고 혼을 보호하시며 너의 출입 지금부터 영영 인도하시리 아멘"
2절, 도우시는 하나님이 화를 당하지 않도록 지금부터 영영토록 출입을 지키시네.
찬송가 2절에서는 “도우시는 하나님”의 모습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을 실족하지 않게 지켜 주시는 하나님(3절).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시 121:3,찬송가 1절) 여기 ‘실족’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비틀거리다, 미끄러지다'는 뜻인데,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발을 잘못 디디거나 행동을 잘못하여 재앙이나 혼란에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면 실족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실족하지 않도록 지켜 주십니다.
그 이유는 시편 40편 2절에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사 우리의 삶을 지켜 주시고 안전하게 인도해 주시기 때문에 그 어떤 환난에서도 승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난과 환난과 시련이 다가 올 때에 눈을 들어 산을 보며 천지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므로 모든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영적 가나안 땅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주님의 택한 백성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은 택한 백성들의 그늘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5절).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그늘만 잘 찾으면 태양의 뜨거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늘이 되어 주시겠다는 말씀은 살인적인 코로나의 환경에서도 우리의 유일한 피난처가 되어 주시겠다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성도들조차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세상의 그늘을 더 의지하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시편 121편 5절에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라고 했으며, 찬송가 2절에는 “낮의 해와 밤의 달이 너를 상치 않겠네⃨”라며 여호와 하나님만이 우리의 진정한 도움이 되는 그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그늘 아래 있는 것만이 참으로 안전한 곳이요, 평안한 곳인 줄로 믿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는 하나님(7절).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하고 많은 회사들이 경영이 어려워 문을 닫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대량의 실직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본문 4절은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고 말씀하고 있으며, 7절에는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찬송가 2절에서는 “네게 화를 주지 않고 혼을 보호하시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내가 화를 당하거나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안전하게 지켜 주시며, 또 어려움을 당한다 할지라도 즉시 피할 길을 내사 감당할 시험 밖에는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고전 10:13)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넷째, 하나님은 우리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8절).
리빙스턴이 16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잘 사역할 수 있었던 힘은 ‘주님의 두 마디 약속’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라는 요한복음 14장 18절 말씀이고, 두 번째는 “내가 세상 끝날 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라는 마태복음 28장 20절 말씀이었습니다.
시편 121편 6절에서,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의 고아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40년 동안이나 인도하실 때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하셨습니까? 낮에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심은 그들을 뜨거움으로부터 보호하시기 위해 그늘을 제공함이요, 밤에 불기둥으로 인도하심은 그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를 품듯이 고독하고 위험한 광야에서 그들을 품어 주신 것입니다.
또한 8절 말씀과 찬송가 2절에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께서는 자동차 보험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언제부터 언제까지만 책임지겠다고 약속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바로 “너의 출입을 지키시되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신다.”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출입'은 삶 전체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출입을 지키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가정과 직장과 사업과 계획하는 모든 일들을 영원히 지키신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택한 백성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눈을 들어 산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상기하고 의지하므로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신 28:6) 기적의 주인공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말씀 관주
1절
눈을 들어 봄 *창 13:14,시 121:1,123:1-2,사40:26,60:4
천지 지은 주 여호와 *창 1:1,시 121:2,134:3,렘 32:17,행 14:15,17:24
나를 도우시는 주 *시 121:1-2,마 15:25-28,롬 8:26,히 13:6
실족하지 않게 지키심 *시 66:9,121:3,잠 3:26,요 16:1,벧후 1:10
보호하시는 주 *시 31:23,사 42:6,벧전 1:5,유 1:24
2절
그늘 되시는 주 *시 36:7,91:1,121:5,겔 31:6,눅 1:79
해와 달이 상치 못함 *시 121:6,사 49:10,행 2:20,계 7:16
나의 출입을 지키심 *신 28:6,시 91:4-6.121:8,슥 8:10,계 3:10
▶관련 찬송
너 근심 걱정 말아라 382장
비바람이 칠 때와 388장
주의 곁에 있을 때 401장
내가 환난 당할 때에 428장
시험 받을 때에 443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