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시 17:8)
작사자 / 182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힝햄 센터(Hingham Center)출생으로 생애 300여 편의 찬송을 남겼던 윌리암 올커트 커싱(W.O.Cushing;1823-1902)목사가 시 17편 8-9절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사 나를 압제하는 악인과 나를 에워싼 극한 원수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의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했던 내용을 회상하면서 1896년 작사하였다. 어미 새가 새끼를 날개 안에 품어 보호하듯이 주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악인과 원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주심으로 “주 날개 밑 즐거워라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라”는 간증의 내용을 담고 있다.
작곡자 / 무디 복음전도단의 전속 복음성가 가수인 아이라 데이빗 생키(I.D.Sankey;1840-1908)가 1896년 곡을 붙인 찬송이다. 184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에든버러(Edinburg) 출생으로 미국 남북전쟁 시절 군종실에서 군목과 함께 찬송을 인도하였으며, 전쟁이 끝난 후 국세청에 근무하면서 YMCA 사업을 도왔다. 생애 1,200 편 가량의 복음 찬송을 작곡하였다. 곡명 힝감(HINGHAM)은 작사자가 태어난 도시(Hingham Center) 이름을 딴 것이다.
1절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밤 깊고 비바람 불어쳐도 아버지께서 날 지켜주시니 거기서 편안히 쉬리로다 주 날개 밑 평안하다 그 사랑 끊을 자 뉘뇨 주 날개 밑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
1절 깊은 밤 비바람의 강풍 속에서도 주님이 지켜주심을 믿고 편안히 쉬리로다.
사도행전 27장에 보면 바울과 여러 죄수를 태운 배가 그레데 섬 근처에서 유라굴로라는 광풍(狂風)을 만나 여러 날 동안 해와 별을 보지 못한 채 구원의 여망이 다 사라졌을 때 바울이 나서서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가이사 앞에 서는 날까지 안전하게 지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울러 저와 함께한 여러분도 안전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24절)는 위로의 말을 전하였다. .
바울이 죽음의 문턱 앞에 두려워 떨고 있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생명의 안전에 대하여 담대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시 121편 3-8절에 “여호와는 너로 실족치 않게 하시며, 우편의 그늘이 되시며, 낮의 해와 밤의 달이 상하거나 해치 않도록 지켜 주시며,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나의 출입과 영혼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켜주시는 하나님”과 “나를 눈동자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 감추시는”(시 17:8)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확신과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바울의 믿음과 간증대로 열나흘 되던 날에 풍랑이 멈추었으며, 사람들은 멜리데라는 섬에 안전하게 상륙할 수가 있었습니다(행 27:44-18:1).
『한 노인이 어린 소년과 도끼 자루를 만들기 위해 히코리 목재를 구하러 숲으로 함께 갔습니다. 그들은 곧 숲 속에서 히코리 나무를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 때 소년이 할아버지에게 "이 나무들은 도끼 자루를 만드는 데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이것들을 잘라 가지고 가요." 그러나 노인이 말렸습니다. "아이야, 낮은 지대에 있는 나무들은 높은 곳을 휩쓸고 지나가는 폭풍우를 맞아 본 적이 없단다. 사나운 바람이 이리 저리로 나무들을 뒤흔드는 높은 곳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자. 그 곳에 가면 비바람에 시달려서 단단해져 있는 나무들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그것들이라야 아주 튼튼한 도끼 자루를 만들 수 있단다!"』-<채수덕 예화, 짧은 글 커다란 기쁨에서 인용>
그렇습니다. 강한 비바람을 맞아본 나무만이 도끼 자루나 큰 재목이 될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 앞에 금보다 귀한 믿음의 사람으로 쓰시고자 강한 비바람으로 코로나의 위기로 우리를 연단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았던 믿음의 사람들을 훨씬 더 귀하게 쓰십니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자신의 실패를 바탕으로 베드로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7-9)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정복자들(사탄)을 이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깊은 밤 비바람의 강풍이 몰아칠 때에도 내가 편안히 쉴 수 있는 것은 나의 주님께서 아버지의 품처럼 날 안전하게 지켜 주시기 때문임을 느끼며 날마다 감사함 속에 살아가시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2절 “주 날개 밑 나의 피난처 되니 거기서 쉬기를 원하노라 세상이 나를 위로치 못하나 거기서 평화를 누리리라 주 날개 밑 평안하다 그 사랑 끊을 자 뉘뇨 주 날개 밑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
2절 나의 참된 위로와 피난처가 되시는 평화의 주님을 찬양하고 있다.
『텍사스 시스코의 한 호텔 방에서 한 젊은이가 절망스러운 한숨과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었습니다. 탁자에는 수면제로 보이는 하얀 색의 알약 수 십 알이 널려 있었습니다. 한참 몸부림을 치던 젊은이가 갑자기 무릎을 꿇었습니다.하나님, 어릴 적 어머니께서 세상 사람은 모두 널 잊고 버려도 하나님은 널 잊지 않으신다. 그 분은 너에게 참 피난처, 요새가 되신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가 그동안 피난처 되신 하나님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는 마침내 눈을 떴습니다. 무엇인가 결심한 듯 두 주먹을 꽉 쥔 채 방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투자자 여러분, 여러분이 투자하신 그 귀한 돈을 다 날리고 부도 위기에 처하게 됐습니다. 여러분을 뵐 면목이 없어 자살하려고 수면제를 사서 호텔에 투숙했다가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 하나님이 저의 피난처이시라는 말씀이 생각나 밤새 회개와 헌신의 기도를 드리고 이 자리에 용기를 얻어 나타났습니다. 한 번만 용서하시고 상환을 유예해 주시면 원금과 이자 모두를 쳐서 갚겠습니다.그 후, 투자자 가운데서도 가장 큰 피해를 본 두 명의 투자자가 다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었습니다. 그의 새로운 사업은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이 사람이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의 창업자 N. C. 힐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 맡길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주님께 우리의 실패와 낙심, 두려움의 문제, 물질의 문제, 무거운 짐을 다 맡기세요. 그 분은 기꺼이 우리의 짐을 져주시는 좋은 하나님이십니다. 맡기기를 미안해하는 마음은 효심이 아니라 교만임을 기억하십시오.』 <채수덕 예화, 하나님께 짐을 맡길 때 -힐튼 >
세상을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걱정과 고난이 없는 평안한 피난처를 찾는 데 급급합니다. 재물로 성을 쌓으면 될 것으로 여기는 사람, 지식으로 고난을 이겨 보려고 하는 사람, 권력의 울타리로 피난처를 만드는 사람 등 각양의 방법으로 피난처를 찾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 만든 피난처는 경제적 위기, 정치적 격변, 건강 등의 인생고에 부딪히면 쉽게 무너집니다. 그런데 시 46편 1-3절에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하나님이 피난처가 된다는 말씀이 성경에 21번이나 나오고, 시편에만 16번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 되십니다.(삼하 22:2-3). 그러므로 성도들은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을 만나면 포기하거나 세상의 힘에 의지하지 말고 주 날개 밑에 피함으로 참된 위로와 평화를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절 “주 날개 밑 참된 기쁨이 있네 고달픈 세상 길 가는 동안 나 거기 숨어 돌보심을 받고 영원한 안식을 얻으리라 주 날개 밑 평안하다 그 사랑 끊을 자 뉘뇨 주 날개 밑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
3절 세상 길 가는 동안 ‘숨어서 나를 돌보시니 참된 안식을 얻으리라’며 주님을 찬양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콩고에서 일하던 스티븐스 선교사의 수기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티븐스는 콩고의 정글 한복판에 조그마한 오두막집을 짓고 살면서 지나가던 사람들에게 전도하였습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 날, 뜻밖에도 백인 청년 두 사람이 이 선교사의 오두막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비바람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실, 이 정글 속에는 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길도 없었습니다. 이들이 선교사의 오두막집 문을 두드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희들은 진스강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강으로 가는 길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유감스럽게도, 이 정글에는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우리는 그 진스 강에 꼭 도착해야 합니다. 방향이라도 좀 가르쳐 주십시오" "여기에서는 방향도 가리킬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이 때 스티븐스 선교사는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제가 당신들을 데리고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선교사는 청년 두 사람을 데리고 가면서 나무와 각종 식물로 뒤엉킨 정글에서 인생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때때로 우리는 인생의 정글에서 길을 잃어버립니다. 갈 길을 알지 못합니다. 공포와 불안이 우리 마음을 지배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갈 것인가를 고민하지 마십시오. 길을 아는 그분이 내 곁에 계시다면! 그분이 내 손을 잡고 인도하신다면! 하나님이 당신 곁에 거하십니까? 당신은 하나님과 참으로 살아있는 교제를 나누고 계십니까? 당신이 하나님을 붙들고 간다면 인생의 수다한 결정의 길목 앞에서 방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이 당신과 함께 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결정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 29:11-13).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이 같은 영적 원리를 커슁 목사는 후렴에서 “주 날개 밑 즐거워라 그 사랑 끊을 자 뉘뇨, 주 날개 밑 내 쉬는 영혼 영원히 거기서 살리” 라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군사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는 400명을 넘어설 모습입니다. 이런 암울한 환경 속에서도 감사함으로 주님께 나가십시오.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 고난과 역경의 비바람이 몰아칠 때 주 날개 밑으로 피하십시오. 그리하면 주께서 피할 바위와 요새와 피난처가 되어 주시며, 참된 위로자와 안내자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그런 다음 인생을 마치는 그 날에 주님이 여러분을 영원한 안식처인 하늘나라로 안전하게 데려가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만나는 어떠한 어려운 문제에도 낙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를 도와주시는 주 날개 아래 피함으로 하나님의 도움을 얻으시는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