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영혼의 울림이다. 음악은 코로나19로 인해 힘겹게 버티고 있던 우리 사회를 통합하는 에너지를 던져 주었다. 특히 음악의 많은 장르 중에서 한국인의 정서를 담고 있는 트롯이 국민들의 마음을 만져주는 광풍의 역할을 했다. 아직도 그 열기가 현재 진행형이다.
교회 예배의 절대적인 요소가 음악이다. 음악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내면의 깊은 아픔과 말 못할 고민을 가사에 실어 고백한다. 그래서 찬양은 곡조가 있는 기도이다. 깊은 영혼의 울림이 있는 찬양을 듣고 있노라면 영혼에 새 힘이 넘쳐난다. 음악은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영혼의 울림이 있는 음악을 우리가 처음 배울 때 음계부터 배운다. 도레미파솔라시도는 음악의 기초이며 출발점이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어린 자녀들에게 음계 교육을 한다. 음계는 약 1000년 전 이탈리아의 성직자 겸 음악가 구이도다레쵸가 '세례자 요한 탄생 축일의 저녁기도' 라는 곡의 가사 첫 머리에서 가져왔는데 그 이후 조금씩 수정되면서 지금의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사용했다고 한다.
Do는 Dominus라는 단어의 약자이다. 이것은 '하나님'을 뜻하는데, 음계에서 '도'로 표시한다.
Re는 Resonare에서 왔는데 '울림‘ 즉, ’하나님의 음성' 이라는 뜻입니다. 음계에서 '레'로 표시한다.
Mi는 Miragestorum 즉 '하나님의 기적'이라는 단어의 약자이다. 음계에서는 '미'로 표시한다.
Fa는 Familituorum 즉 '하나님의 가족들, 제자들'의 약자이다. 음계에서는 '파'로 표시한다.
Sol은 Solvepolluti 즉 '구원', '하나님의 사랑'의 약자이다. 음계에서는 '솔'로 표시한다.
La는 Lavii 즉 '하나님의 입술‘ 또는 ’사도들'의 약자이다. 음계에서는 '라'로 표시한다.
Si는 SancteIoannets 즉 '사도 요한'의 약어이다. 음계에서는 '시'로 표시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음계의 원 뜻을 찾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모든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기적을 선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도로 시작하여 도로 끝나는 '도레미파솔라시도'는 "나는 알파이며 오메가이고 처음이며 마지막이고 시작이며 마침이다"(계 22:13)라는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증명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화음 중 가장 으뜸이 되는 "도 미 솔"은 하나님의 기적 같은 사랑을 의미한다. 우리는 음계를 통해서 모든 학문과 예술의 근거가 하나님께 있음을 배우게 된다. 음악을 위해 '도레미파솔라시도'라는 음계를 사용하여 악보를 읽지만, 그 음계의 원래의 뜻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것이다.
감리교는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의 신학과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의 찬송시에 담겨져 있다. 찰스 웨슬리는 9천여편의 찬송가와 신앙시를 쓴 감리교 전도자이다. 1780년에 출판된 ‘메도디스트(규칙쟁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위한 찬송가 모음집’이 있다. 찬송가 769곡 중에, 찰스 웨슬리의 곡이 400여곡 수록되어 있다. 존 웨슬리는 찬송집을 출판하며 ‘체험적이고 실제적인 신학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 찬송집은 예배와 소모임을 할 때 사용했고, 때로는 신학이나 교리를 나눌 때도 사용되었다.
김영수 목사는 일생 동안 ‘찬송가 연구’에 매달렸다. ‘찬송가 해설’과 ‘관련찬송’, ‘찬송과 말씀 관주’, ‘말씀에 따른 찬송분류’, 그리고 ‘찬송큐티’와 ‘620여 편의 찬송가 강해’를 하면서 30여년의 목회 여정이 행복했다고 고백을 한다. 찬송은 고백이 있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인 양기성목사는 “매일찬송을 부르세요.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라고 찬송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은 누구나 음악을 사랑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음악이 주는 영적 감동은 시대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예배시간을 제외한 주중에 교회는 인적이 드물다. 적막강산처럼 조용하다. 비록 사람이 없지만 교회 내외부에서 찬송이 흘러나온다면 공간에 따스함이 스며들 것이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거하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에서 주를 찬송 하리이다.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시23: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