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기도하기 위해서는 기도의 능력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고 그것에 대한 믿음을 가지면 기도에 더욱더 힘쓸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이것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다. 어떻게 하면 기도의 능력을 믿을 수 있을까? 그리하여 기도에 더욱 힘쓸 수 있을까? 이것을 보여주는 한 사건이 있다. 바로 예수님의 기도다.

누가복음 3장 21~22절에 보면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요한에게 세례 받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는 장면이 소개된다.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처럼 그의 위에 강림했다. 이 장면은 기도가 무엇인지 잘 알려준다. 기도는 하늘과 땅이 만나는 통로다. 하늘의 보고를 열어 땅에 임하게 하는 것이 기도다. 기도를 통하여 하늘의 영광이 임한다. 예수님에게 임하는 성령의 역사는 기도를 통해 일어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도 기도를 통해 들린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의 역사가 무엇인지 그대로 보여주셨다. 이는 왜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지, 기도하면 어떤 능력이 임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를 더 잘 보여주는 내용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이 오천 명을 먹이신 오병이어 사건이다. 예수님은 벳새다 광야에서 오천 명 무리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불가능한 일을 말씀하셨다. 겨우 가져온 것이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였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어떻게 그 많은 사람에게 먹을 것을 줄 수 있는가? 이 땅의 일로는 이룰 수 없다.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모본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를 가지고 축사하셨다. 그리고 나누었는데 모든 사람이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 예수님이 여기서 하신 일은 축사하신 것 외에 없었다. 축사하신 것 외에는….

축사는 감사하고 찬양하는 기도다. 아버지가 많은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실 줄 믿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믿음의 기도를 의미한다. 무리를 배부르게 먹여주시고 그것을 통하여 예수님이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임을 세상이 알게 하는 영적 의미까지 담고 있다. 여기서 예수님의 기도는 단순히 떡만 먹는 기도가 아닌 영적인 의미까지 포함되었다.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이것이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이것이 기도다. 기도는 단순히 나의 만족만을 구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증거 되는 것과 연결된다. 그것을 이루는 것이 기도다. 그래서 기도하면 하나님이 이루신다. 하나님은 하늘의 음식 창고를 매일 열어 자기 백성을 40년 동안 먹이시고 살게 하셨다. 이것이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놀라운 역사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은 기도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기도를 단순히 주문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다 보니 가볍게 생각하고 기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진정한 기도의 능력을 안다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내에게는 가정의 일을 감당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있다. 그것을 인간의 힘으로만 해결하려면 어렵다. 수고하지만 만만치 않다. 뜻대로 안 되면 불평과 원망을 한다. 아니면 남편 탓을 하든지 환경으로 책임을 돌린다. 그때 해결할 수 있는 위대한 방법은 기도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주님을 믿는 자녀에게 기도하는 특권을 주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기도하지 않고 걱정만 할까? 그것은 기도의 본질을 아직 알지 못해서다. 그러다 보니 위대한 기도의 능력도 믿지 못한다. 세상을 이기는 힘은 기도다.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가정에 임하게 하는 열쇠인 기도를 사용하라. 믿음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

구약성경에 보면 엘리야가 나온다. 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다. 성경은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니 삼 년 육 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았다. 그런데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다. 무엇을 말하는가? 기도는 하늘을 여는 열쇠다. 아무에게나 열쇠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 하늘의 창고를 여는 천국 열쇠를 주었다. 그것이 기도다. 기도하면 세상에서 하늘을 열어 비가 오게 할 수 있다. 또한 닫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기도를 통하여 이루신다. 이것이 기도의 능력이다. 가정의 어려움이 많다. 그것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부터 기도하자. 기도의 능력을 믿고 주님께 아뢰자.

아내들이여! 이래도 기도하지 않겠는가? 하늘 보고를 여는 위대한 기도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를 사용하자. 아내들이여! 먹을 것을 주라. 주님은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기도 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느냐?

오직 하나님의 도움으로만 고아원을 운영한 조지 뮬러는 기도의 능력을 안 사람이었다.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기도함으로써 고아들을 먹이고 입혔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살아온 그가 받은 기도 응답의 횟수는 5만 번 이상이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조지 뮬러는 하나님과 마음이 일치된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기도는 하늘의 창고를 여는 힘이 있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사람들의 창고를 열어 고아들을 먹이고 입히셨다. 조지 뮬러가 먹인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이 고아들을 먹이고 입히셨다. 어떻게? 기도를 통해서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셨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아내들에게 있는 최고의 무기는 기도다. 이것을 믿음으로 사용하면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우리를 통하여 이루신다.

“솔로몬이 여호와의 전과 왕궁 건축을 마치고 솔로몬의 심중에 여호와의 전과 자기의 궁궐에 그가 이루고자 한 것을 다 형통하게 이루니라.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네 기도를 듣고 이곳을 택하여 내게 제사하는 성전을 삼았으니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이제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대하 7:11-16).

기도의 능력은 솔로몬의 기도에서도 잘 보여준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성전에서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면 그 기도를 들으시고,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도 백성들이 악한 길을 떠나 자기를 낮추고 겸손하게 기도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면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땅을 고쳐준다고 말씀하신다.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주신다는 것이다. 기도의 능력을 보여주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하나님이 이루신다. 이것은 기도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보여준다.

하늘을 닫고 여는 것이 이 세상에 있을까? 세상의 어떤 것이 아무리 크고 대단하다 해도 모두 땅의 일이며 하늘을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기도는 하늘을 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믿지 못한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는다. 이렇게 보면 기도하지 않는 것은 악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를 거부하는 일이다.

아내들이여. 기도에 힘쓰자. 기도의 능력을 믿고 항상 기도하며 기대감을 갖고 기도하자. 위대한 일을 위해 주님은 기도의 특권을 우리에게 주셨다. 주님은 기도를 통하여 가정을 온전하게 세우기를 원하신다. 이런 기도의 힘을 믿는가? 어려울수록 기도하며 문제를 극복하자.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눈이 머물고 있음을 믿고 기도의 특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자. 기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바울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한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