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과 발달장애인의 음악이야기 (4)

 

고대인 음악감독 (뮤직그룹 파라솔 대표)
고대인 음악감독 (뮤직그룹 파라솔 대표)

발달장애인의 특성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다. 우리와 행동이 조금 다르다.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과 말을 할 때도 있다. ​사실 음악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행동을 받아들이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연습실에서 때로는 과격하고 정신없는 행동을 불편하게 받아들였다. 불편하게 받아들이니 만남 자체의 어려움이 생길 때도 있었다. 왜 불편하게 받아들였을까?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단국대학교 특수교육 대학원에서 심리치료를 전공하고 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은, 아이들의 발달과 심리에 대해 먼저 이해하고 특성에 맞는 치료와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고 배웠다.

이 말에 동의한다. 발달장애와 심리학에 대해 공부하며 발달장애 아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아이들의 행동을 자세히 보면 진심이 아닌 것이 없다. 나는 발달장애인의 선한 마음을 닮고 싶다.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이 설렘과 기쁨으로 바뀌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고 아름다운 것은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이다. 그것들은 마음으로 느껴야 한다. - 헬렌 켈러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칠 수 있어 행복하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기도한다.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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