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켓맘(Cat Mom) ‘미우캣’ 대표 김미자

인간과 동물이 지구촌에서 함께 지복(至福, 더할 수 없는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그 분위기를 말해주듯이 반려견과 반려묘가 TV 프로그램에 고정 편성되어 방영되고 있다.

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가족이 되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한다. 그 이면에는 키우다가 버리는 동물들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사랑해서 키우다가 환경이 변하면 버린다. 버려진 동물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거나, 병들어서 죽어가거나, 몰골이 처참하게 동네를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는 않다.

미우캣, 김미자 대표
미우캣, 김미자 대표

길냥이 켓맘(Cat Mom) ‘미우캣대표 김미자 씨는 길냥이 보호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버려진 동물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오늘날 기독인의 사역중에 하나임을 인식하고 버려진 길냥이를 돌보는 사역을 한다. ‘길냥이버려진 고양이즉 길고양이의 줄임말이다. 김 대표의 자원봉사 영역은 버려진 길냥이에게 무료급식센터운영, 중성화 수술, 입양, (Pet) 복지 문화 사역,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리본센터

김 대표는 전국 최초로 강동구청과 함께 유기견과 길냥이 무료급식센터인 리본”(Re:Born, ‘사람과 동물이 다시 태어나는’)에서 길냥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대표는 교회 권사이며, 기독인으로서 버려진 동물을 사랑으로 거두고, 보살피고, 좋은 가정으로 입양 보내고, 입양 보낸 동물이 가족과 잘 살아가도록 가교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동물을 학대하는 현실과 사회가 이기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너무도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또한 자라는 아이들도 인성교육이 없이, 사랑만 받다보면, 사랑을 주는 것을 배우지 못한다. 아이들이 생명을 존중하는 훈련을 받지 못해서 감정대로 행동하는 잘못을 저지른다고한다. 김대표는 동물을 사랑하면 생명 존중이 저절로 마음에 생기고, 동물이 말은 하지 못하지만 사랑하다보면 친밀한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에 마음의 안정과 삶의 질이 훨씬 좋아지고 감정의 여유가 주어진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생명은 마음대로 할 수 없지요. 보호할 의무만 있는데요. 힘이 약하다는 이유 하나로, 동물이라는 이유 하나로 함부로 하는 것은 인간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한다.

김 대표로부터 최근에 젊은 신혼 부부가 길냥이를 입양했다는 소식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입양간 길냥이는 “비가 오는 날, 길에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구조해서 임시 보호하다가 젊은 부부에게 입양보냈습니다. 생명은 소중합니다. 세탁기안에서 놀고 있는 아가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입양된 아기 고양이가 세탁기안에서 운동하며 노는 동영상과 사진을 센터로 보내왔다. 

행복이란 먼 곳에 있지 않다. 행복, 즐거움, 아름다움이란 단어가 주는 느낌은  정서적인 안정감을 안겨준다. 버려진 동물을 잘 거두는 것도 지역사회에서 사람이 해야할 몫이다. 동물과 인간은 서로 공생하며 살아야 한다. 죽이고 죽이는  살육은 결국에는 인간사회도 정신도 황폐하게 만든다. 버려진것에 관심을 두는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선진복지국가로 가는 지름길이다. 선진국은 돈만 많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국격이 있어야 하고, 시민들의 성숙한 인격과 사회적 합의를 잘 이행할 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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