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시편 63:6-7).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딤전 4:8) 함을 권면했다.

경건이란 의미를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이 다양하게 분석해볼 수 있다. ‘경건’(敬虔, godliness)은 한자로 (굳셀 경),(튼튼할 경)이다. ‘굳세고 튼튼하다는 말이다. ‘경건하다에서 나온 말로서 형용사적 의미는 공경하는 자세로 삼가고 조심함이란 의미이다. 경건을 성경에서 그 의미를 찾는다면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처럼 살아가는 굳센 믿음의 자세를 가리킨다. 경건이란 하나님을 두려워하다’, ‘하나님께 경배(예배)하다는 뜻도 담겨 있다.

경건은 위로부터 하나님의 계시를 내려 받은 성도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분과 교제하며 교통하고 아래로부터 합당한 예배를 올려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경건이란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정결하면서도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을 가리킨다. 경건은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자세이다. 세상은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의 구별된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찬양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천국백성의 윤리를 가르쳤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5:16)고 말씀하셨다.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의 착한 행실을 보고 세상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

복음은 깨어진 관계를 통해서는 전달되지 않는다. 복음은 이미 만들어진 성숙하고 건강한 상호관계를 통해 흘러간다. 그리스도인들의 착한 행실은 복음의 도구이며 전부라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경건생활은 복음이 흘러가는 도구이다.

라이프성경 사전에 경건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경건한 생활의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딤후 3:14-17), 기도로(딤전 2:1-2), 망령되고 허탄한 교훈을 버림으로(딤후 2:16), 경건의 훈련을 쌓음으로(딤전 4:7), 경건한 부모의 신앙 교육을 통해(삼상 1:11),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함으로(2:11-14) 가능하다. 이렇게 경건 생활에 매진하는 자들은 환난과 시험 중에도 구원을 얻으며(벧후 2:5; 3:7), 이생에서도 번영하고(딤전 4:8), 내세에서는 하늘 상급을 얻게 된다(14:13). 반면, 경건치 못한 자는 하나님께 정죄받고(1:15) 결국에는 영원한 심판과 멸망에 이르게 된다(벧후 3:7).”

예수님의 경건생활은 새벽부터 시작하셨다. 새벽미명에 일어나셔서 기도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셨다. 다윗도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렸다고 한다. 새벽에 묵상했다고 전한다. 새벽은 만물이 고요한 시간이다. 하루의 첫시간을 주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인생에 무한한 영적에너지를 공급받는 축복의 시간이다.

교단도 다른 목회자들이 아침에 모여서 1시간 성경 읽고, 1시간 통성으로 부르짖어 기도한다. 이유는 하나이다. 말씀과 기도는 경건생활의 지침서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기 위해서이다. 주님과 더 깊이 교제하기 위함이다. 주님으로 내 마음에 가득 채우기 위함이다. 99%가 아니라 100%만이 주님이 원하시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가짜 목사로 생명을 연장하기보다 진짜 목사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말한다. 주일예배를 드리고 나가는 순간 말씀을 다 잃어버린다고 한다. 만약에 교회예배에 출석한 성도나 예배에 오지 않는 성도나 생활에 변화가 전혀 없다면 그것은 누구의 문제인가? 교회에서 전달한 메시지가 영적이지 않고 육적인 설교였기 때문일 것이다. 영은 영이고 육은 육이다. 육으로 영을 살리지 못한다. 영만이 육을 살린다.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아침에 부르짖는 이유가 있다. 첫째 경건의 영성을 주님이 원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함이다. 둘째는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에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되기 위함이다.

하루를 이기는 길은 무엇인가? 아침 첫 시간을 경건으로 시작하면 된다. 다른 무기로서는 세상을 이길 수 없다. 오직 경건함이 세상을 이기는 무기이다. 새벽에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라. 그리고 그분의 말씀으로 내 안을 가득 채우라. 채우는 만큼이 그 날을 이기는 지혜이고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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