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와 CTS다음세대운동본부 공동, 기독교사학의 현실과 대응 모색

()한국교회법학회는 지난 22() 사랑의교회에서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와 CTS다음세대운동본부와 공동으로 "기독교 사학의 자율성 회복,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 31회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황영복 목사(학회 상임이사, 미스바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박종화 목사(학회이사, 경동교회 원로)는 고린도후서 3:17을 통해 "성령이 주시는 자유"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종화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정의가 아닌 것들에 대해 저항할 힘이 있다. 하나님이 주신 선택권을 통해 우리는 바른 것들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성령은 소통하게 하시는 분인데, 하나님의 지체는 성령의 능력 안에서 소통을 해야 한다. 기독사학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박종화 목사는 "그간 미션스쿨은 한국사회에서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하지만 이제는 빛이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의 빛은 한국교육의 따뜻한 볕으로 나타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헌제 교수(학회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서헌제 교수는 환영사에서 "()한국교회법학회는 31회째 학술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모세가 죽기 전에 율법을 마음에 새기고 부지런히 자녀들에게 가르칠 것을 말했다. 우리들도 성경을 자녀들에게 바르게 전할 사명이 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그리고 CTS다음세대운동본부와 함께 한다. 이번 세미나가 기독교사학의 자율성회복에 좋은 방향성을 제시할 것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법학회 10년의 역사가 동영상으로 소개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상진 교수(장로회 신학대학교)"기독교사립학교의 자율성과 교육정책, "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박상진 교수는 "기독교사립학교는 기독교와 사립학교의 합성어로 기독교적 정체성을 가진 사립학교를 의미하며, 정관에 기독교적 건학이념이 규정되었는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기독교사립학교는 468개가 있는데 이는 전체 사립학교 중 중학교는 19.5% 고등학교는 39,8% 대학교는 86.5%가 기독교사학이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독교사학이 교육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지만, 현재는 기독교사학으로서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상진 교수는 "기독교 사립학교의 자율성의 근거로 1) 교육 과정의 자율성 2) 학생 선발의 자율성 3) 교원 임용의 자율성 4) 등록금 책정의 자율성 5) 사학법인 구성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상진 교수는 "종교교육은 종교에 관한 교육이 아니라 신앙교육을 의미하며 이러한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진정한 기독교사학의 자율성 보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고교학점제가 아니 고교학교제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상진 교수는 기독교사학에 대한 문제의 대안으로 1) 기독교사립학교의 재건 2) 교육현식의 개선 3) 기독교학교 건학이념 구현 중심의 대응 4) 기독학부모와 학생권익 운동 5) 기독교 사학 이미지 제고를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는 이상현 교수(숭실대학교)가 나섰다. "기독교대학의 채플 운영에 대한 국가기관의 개입의 문제점과 개선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상현 교수는 대한민국 헌법에서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진다.(헌법 제 201)'을 통해 종교교육의 자율성에 대한 헌법의 보장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은 침해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현 교수는 숭실대 판결(대법원 9637268판결)을 예로 들면서 건학 이념의 공시 여부, 대학생 자발적 입학 여부, 학칙의 법령 위반 여부, 보편적 교양과 소극적 종교의 자유 법위 내의 예배 안에서 종교 자유를 인정했다. 하지만 대광고 판결(대법읜 200838288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재학생(원고)가 예배에 불참하고 다른 학생들을 선동해 불참 유도해 퇴학을 결정한 것에 대해 대법원이 사학법인에게 손해배상을 판결한 것을 예로 들어 기독교대학 채플 운영에 대한 국가 기관의 개입이 심각함을 말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서도 2017년 이후 국공립기관, 사립기관 구별이 약해지면서 기독교대학교가 국공립대학과 동일하게 취급받게 됐다. 또한 2019년 한동대 시정 권고에서는 자발적 성매매, 낙태, 다자성애 특강 불허 시정 및 징계 시정 권고를 했다. 이것을 통해 국가인권위의 권고가 기독교사학에 상당한 압박이 되고 있음을 말했다.

이상현 교수는 기존 채플에 대한 대안으로 1) 예배 형식 대체 2) 다양한 주제의 소그룹채플 운영 3) 문화채플 운영으로 음악, 미술, 연극, 무용, 영화, 개그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 활용 4)강연/메시지 채플을 통해 기독교적 메시지와 간증을 한다.

기독교채플의 다양화를 위해 “1) 밀레니엄 세대와의 공감을 위해 전문성을 가져야 하며 2) 기독교적 학문/실무의 접근으로 크리스천 교수 및 실무자 강연과 3) 예배의 사전 동의, 의견수렴, 대체방식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함승수 교수(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사무총장)"21대 국회 개정 사립학교법이 기독교학교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현재로서는 아이들은 교회와 학교의 가르침이 충돌했을 때 학교의 교육을 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전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교육은 수단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승수 교수는 "현재 기독교사학은 위기의 끝에 와있다. 기독교사학은 내적 위기와 외적 위기가 같이 봉착했으며 현재 법적으로 끊임없이 기독교학교가 제한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함승수 교수는 '기독교학교가 과연 지속가능할 것인가?'를 말하면서 "현재 사립학교 진흥법은 진흥법이 아니라, 사립학교 제한법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황승수 교수는 교원임용권이 제한되면서 기독교사학의 존립 기반 자체가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반대중심의 수세적 대응에서 변화를 촉발하는 적극적 대응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독교의 배타적 이미지와 기독교사학의 비리라는 이미지를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가 끝나자 신장환 목사(낙원성도교회 담임)"실제 VR을 통한 비대면 전도방법"을 소개했다. 신장환 목사는 작은교회도 교회를 통째로 VR영상을 통해 소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교회 밖 사람들이 교회를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실제 전도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위형운 교수(학회 고문)가 주제 발표에 총평과 더불어 명재진 교수(충남대), 김종화 박사(명지고), 변창배 목사(CTS다음세대운동본부)의 지정토론이 이어진 후 질의 응답을 통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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