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단의 은총에 감사하는 삶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욥기 7:17-19)
12일 아침(낮)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시고 인간에게 통치의 권위를 위임하신 것은 우주를 관리하시는 하나님의 방책입니다. 사람을 만물보다 크게 하신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지만 모든 사람을 크게 만들지 않으십니다. 능력 있는 종을 많이 만드시면 세상을 복음화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실 수 있으실 텐데 하나님은 소수의 사람들을 크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필 내가 아니고 다른 누구를 크게 하심에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 우리의 심성을 아시고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도끼가 어찌 찍는 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 톱이 어찌 켜는 자에게 스스로 큰 체 하겠느냐? 이는 막대기가 자기를 드는 자를 움직이려 하며 몽둥이가 나무 아닌 사람을 들려 함과 일반이로다.”(사 10:15) 복음과 그 나라를 위해 한 사람을 크게 만드시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고유 권한입니다. 다만 아침마다 권징하고 순간마다 단련하시는 과정이 계속되는 한 나는 하나님이 크게 만드실 가능적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나의 나 된 속성과 상태가 어떠한지 아침마다 깊이 조사하시고 하나님이 정하신 기준에 적합한지 순간마다 나의 지식과 능력을 측정하심은 정말 귀하디귀한 은총입니다. 잠시도 눈을 떼지 않으시고 침 삼킬 시간마저 내버려두지 않으심은 지나친 간섭이 아니라 측량할 수 없는 은혜요 축복입니다.
“주님! 아침마다 시험을 치르듯 저를 다그치시고 순간마다 제 삶을 재고 달아보시네요. 저를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함이신 줄 알기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빚어가는 매 과정이 신비롭게 영광스럽습니다. 원하는 것은 정말 없습니다. 주님의 뜻이면 만족하옵니다. 금그릇, 은그릇이든지 목기, 토기이든지 하나님이 제작하신 내 인생과 사역의 크기에 만족하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루의 모든 순간을 이어가게 하옵소서!”
12, Life of gratitude for the grace of ordeals
What is man that you make so much of him, that you give him so much attention, that you examine him every morning and test him every moment? Will you never look away from me, or let me alone even for an instant? (Job 7:17-19)
It's morning (daytime) on Day 12.
It is God's way of managing the universe that He created all things and delegated ruling authority to humans. In the same vein, God loves all people, but He doesn't make all people great. God makes a few people great when He could evangelize the world and save more people if He made many powerful servants. We may question why God would make anyone great but me, because God's thoughts are not our thoughts. Knowing our hearts, God said through the prophet Isaiah,
"Does the ax raise itself above him who swings it, or the saw boast against him who uses it? As if a rod were to wield him who lifts it up, or a club brandish him who is not wood!" (Isaiah 10:15) It is God's sole prerogative to make one man great for the sake of the gospel and the kingdom. What I do know is that as long as the process of morning exhortation (examination) and moment-by-moment discipline (testing) continues, I am a possibility for God to make great. It is truly His grace to examine my attributes and condition in the morning, and to measure my knowledge and abilities moment by moment to see if they are up to His standards. That He does not take His eyes off me for a moment and does not even give me time to swallow my saliva is not an overbearing interference, but an immeasurable grace and blessing.
"Lord, you challenge me like a test in the morning, measuring my life moment by moment. And I thank you that I know it is to make me perfect. Every step of the way you are molding me into the man you want me to be is mysteriously glorious. I really don't want anything; I am satisfied with your will. Whether it's gold, silver, wood, or earthenware, I'm content with the size of my life and ministry that you have crafted. Help me to live every moment of my day with that mindset!"
12. 인자로 꽉 채워진 삶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의 찬송이 내게 있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시편 42:8)
12일 저녁(밤)입니다.
오늘도 길이 다함이 없는 인자함 속에서 저의 삶은 빛났습니다. 이룬 것 없어도 가슴 벅찼고 얽히고설킨 문제덩어리가 줄어들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홀가분했습니다. 그것이 인자함에 거한 영혼에게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크게 만족했습니다. 그런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매일 맞이하고 보내는 밤이기에 낯설지 않고 어떤 때는 기다려질 정도로 정이 깊이 들었습니다. 왜냐고요? 들리는 소리 때문입니다. 환청이 아니라 또렷이 들리는 소리입니다, 귓가에 속삭이듯 들리지만 외침으로 느껴질 때가 더 많은 그런 소리입니다.
하늘 찬송이요 ‘하나님의 찬송’입니다. 하나님이 찬송할 힘을 주셔서 부르는 찬송도 감격할 일인데 하나님의 찬송을 주시니 황홀할 따름입니다. 많은 경우에 저는 하나님의 찬송을 놓치곤 합니다. 하나님의 찬송인 줄 몰라 보통 찬송처럼 느낍니다. 그런 와중에 흔치 않게 가끔씩 인간의 작사, 작곡이 아닌 성부 작사, 성령 작곡, 성자 노래의 놀라운 찬송을 듣습니다. 그것이 있어야 저는 생명의 하나님께 ‘이 생명 다하여’ 드리는, 진액을 짜내는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오늘도 베푸신 한없는 인자를 어찌 말로 형용할 수 있겠습니까? 시작을 모르니 끝을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 그저 영원하신 인자로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주님의 인자하심 까닭에 오늘도 살며 행하였습니다. 이 밤에 제 입술에 가득한 것은 감사의 노래요 다짐의 기도입니다. 쉬지 않을 찬송과 기도가 꿈속에서까지 이어지게 하옵소서!”
12. Life filled with compassion
By day the LORD directs his love, at night his song is with me- a prayer to the God of my life. (Psalms 42:8)
It's evening (night) on Day 12.
My life shone today in the light of unbounded mercy; it was exhilarating even though I accomplished nothing; it was exhilarating even though the tangled mass of problems did not diminish; it was exhilarating because that is the symptom of a soul that dwells in mercy. Before I had time to bask in that exhilaration, night came. It's a night I greet and spend every day, so it's not unfamiliar to me, and in some ways I look forward to it, because of the sound I hear. It's not a hallucination, but a clear sound, the kind of sound that sounds like a whisper in your ear but is more often felt as a shout.
It's heavenly praise, and it's HIS SONG. It's thrilling to sing a song that God gives us the strength to sing, but it's ecstatic when He gives us His song. Many times I miss God's song; I don't realize it's God's song; it feels like a regular song. Then, on rare occasions, I hear an amazing song that is not humanly written or composed, but the Father-written, the Holy Spirit-composed, and the Son-sung. It's when I have that, that I offer my 'with this life' prayer to the God of life, a prayer that squeezes the essence out of me.
"Lord, how can words describe the infinite mercies you have bestowed on me today. I don't even know the beginning, how can I know the end? There is no other way to express it except as an eternal mercy. Because of the Lord's mercy, I have lived and acted today. What is on my lips this night is a song of thanksgiving and a prayer of resolve. Let the unstoppable praises and prayers continue even in my 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