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가 선지자로 활약하던 당시, 북조 이스라엘의 정치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웠다. 북 왕조 이스라엘에는 모두 19왕이 통치했는데, 그 가운데 8번이나 정변이 일어난다. 호세아 당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스가랴부터 마지막 왕 호세아 때까지(755-725BC) 30여년을 활약했는데, 그 기간 동안에 4 번 정변이 발생했다. 정변이란 말 그대로 반대 정치 세력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이다. 격동과 격변의 시대를 사는 호세아에게 하나님은 당시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고스라니 그의 가정 속에서 겪게 하시고 주시는 말씀을 백성에게 전하게 하셨다.  

호세아 7장은 그의 3 번째 설교다. 하나님은 배교한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어리석음을 지적하시면서 무서운 심판을 경고하셨다. 환란 때에 하나님의 경고와 구원의 도리를 생각해 보자. 


1. 진단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간곡하게 이스라엘에게 호소하셨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호 6:1~2)!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3절)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6절)” 6장은 구절 절이 하나님께로 되돌아와 실제적으로 하나님을 알도록 간청했다.   

7장에서도 하나님은 그러면 “너희를 치료하겠다” 고 말씀하신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려면 먼저 각종 건강상태(vital conditions)을 살피고 필요하다면 각종 검사를 하게 된다. 그 후에 의사는 검사 결과를 종합하며 진단을 내리게 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진찰 후에 결과를 말씀하셨다.
* 호 7:1~4a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 때에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나도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며 안으로 들어가 도둑질하고 밖으로 떼 지어 노략질하며 내가 모든 악을 기억하였음을 그들이 마음에 생각하지 아니하거니와 이제 그들의 행위가 그들을 에워싸고 내 얼굴 앞에 있도다. 그들이 그 악으로 왕을, 그 거짓말로 지도자들을 기쁘게 하도다.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라. 과자 만드는 자에 의해 달궈진 화덕과 같도다.

이 구절은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직하고 정미하여 심령골수를 쪼개기 까지 한다. 이것이 말씀의 능력이다. 
* 히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에브라임과 사마리아의 문제가 무엇인 지 살피셨고 그들의 죄와 악을 발견하셨다.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고 사마리아는 수도로서 이 역시 이스라엘을 대표한다. 그들의 죄가 무엇인가? 거짓, 도둑질, 노략질, 간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한마디로 속고 속이는 죄로 서로를 이용하고 파괴하는 죄가 얼기설기 엉켜서 온 사회가 무질서하고 불법이 자행되는 것이 일상인 사회였던 것이다. 의사 하나님은 진찰 결과 온 나라가 내부적으로 심각한 거짓과 배임 그리고 부패가 만연하여 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하나님은 북조 이스라엘에 대하여 한마디로, ‘에브라임의 불의가 드러났으며 사마리아의 악행이 드러났다. 그들은 사기를 저질렀다. 도둑이 횡행하여 강도질을 하는 나라.”라고 진단하셨다.

당시 지도급은 기득권을 수호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을 저질러 관료와 백성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쾌락과 환락에 빠졌다. 그 사회는 무질서하고 기강이 헤이 해져서 져 치유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나님은 그들의 삶 속에 사랑과 희생이 없음을 슬퍼하시고 그들의 죄악을 치료하기 위해 선지자들을 보내어 경고하셨지만 백성은 오히려 더욱 악행을 일삼았다. 왕과 방백들은 음란과 악행, 그리고 재물 탈취에 열을 냈으며, 백성들은 그들의 비리를 방임하며 낙수 효과에 기대어 적극 동참하였다. 당시 북조 이스라엘은 안팎으로 죄악의 도성으로 변해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죄는 ‘서로 속이는 것“이다. 신뢰가 파괴되는 것이었다. 이것은 단지 거짓을 범하는 정도가 아니라, 행하는 모든 일이 거짓으로 가득 차 있음을 뜻한다.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요즘 고국의 상황이 그렇다. 최재천 교수와 장하준 교수의 대담 프로를 봤는데, 요즘 한국 사회에서 사라진 단어가 있는데 그것이 ”정의, 정직, 진심“ 이라고 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회가 되었다. 그러니 나라가 잘 조용할리 없고 잘 될리 없다. 

호세아 당시 이스라엘이 그랬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이런 증상을 진찰하시고 그 질병 즉 거짓의 죄를 지적하셨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문제의 근원은 바로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고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유를 네 가지 비유로 설명하셨다. 


2. 네 가지 비유

본문에 네 가지 비유가 등장한다. 비유(parables)란 빗대어서 설명하는 기법이다. 모두 놀라운 비유들이다. 하나님은 네 가지 비유로 이스라엘의 영적 상황을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달구어진 화덕
첫 번째 비유는 이스라엘 백성을 빵 만드는 자의 달구어진 화덕이다.  
* 호 7:4~7 그들은 다 간음하는 자라 과자 만드는 자에 의해 달궈진 화덕과 같도다. 그가 반죽을 뭉침으로 발효되기까지만 불 일으키기를 그칠 뿐이니라. 우리 왕의 날에 지도자들은 술의 뜨거움으로 병이 나며 왕은 오만한 자들과 더불어 악수하는 도다. 그들이 가까이 올 때에 그들의 마음은 간교하여 화덕 같으니 그들의 분노는 밤새도록 자고 아침에 피우는 불꽃같도다. 그들이 다 화덕 같이 뜨거워져서 그 재판장들을 삼키며 그들의 왕들을 다 엎드러지게 하며 그들 중에는 내게 부르짖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화덕은 떡을 굽는데 사용한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는 마을 단위로 공동 화덕을 사용했다 한다. 화덕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이유는 불을 잘 관리하기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연탄불 관리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 기억난다. 화덕의 불이 한번 꺼지면 음식을 하지 못하게 되어 큰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화덕의 불을 다시 붙이기가 단단치가 않다. 그래서 공동관리를 하느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불을 조절하는 것 역시 어렵다. 아침에 반죽할 때는 불을 낮춰 놓다가 빵을 구울 때 온도를 높여야 한다.  

여기서 화덕은 백성의 마음을 비유한다. 반죽할 때는 낮은 온도를 유지하다가 빵을 본격적으로 구울 때는 온도를 올려 굽는 화덕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요조숙녀와 같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유지하다가 활동을 할 때는 마치 빵을 구을 때처럼 죄악의 불길이 타오르기 시작하는 화덕과 같다는 것이다. 

‘왕의 날(5절)’은 왕이 즉위하는 날 또는 생일을 가리킨다. 구데타로 정권을 잡은 왕은 나라의 수반으로서 신중하고 철저하게 백성의 마음을 사기 위하여 하나님께 긍휼을 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파티를 열고 온갖 추태를 보였다. 이들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돈으로 매수하고 뇌물로 간교한 자들과 결탁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그러한 불의한 시대를 묵과하지 않으셨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호세아 활동 시기 약 30여년 동안 네 번의 혁명이 있었고, 통치했던 6 왕 즉 스가랴-살룸-므나헴-브가히야-베가-호세아 중에 수명대로 죽은 자는 므나헴 정도였다.

북조 이스라엘의 역사는 시편 127편 기자의 고백이 사실임이 증명되는 역사였다. 
* 시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그 사회의 문제는 사기와 배임 그리고 살인이었다. 이는 십계명 중 6~10 계명을 어긴 것이다. 율법에 따르면, 희년 제도가 시행되면 종살이를 하는 가난한 백성은 6년 후에 돌아와 자기의 땅을 회복할 수 있다. 문제는 그때 증인들이 거짓말하여 그 가난한 사람이 자기 땅을 회복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당시 지도층은 간교한 자와 거짓된 자와 결탁하여 탐욕으로 부동산 투기, 정직하지 못한 돈으로 퇴폐적인 사회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이런 사회상은 한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호세아는 당시 재판장들도 가담하여 뇌물을 받고 함께 죄를 지었다고 지적한다. 모든 사회 지도층이 한 통속이 된 것이다. 

문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공의를 세울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당시 영적 기상도였다. 호세아는 이 점을 지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 호 7:10 이스라엘의 교만은 그 얼굴에 드러났나니 그들이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며 구하지 아니하도다.  

둘째, 뒤집지 않은 전병
두 번째 비유는 뒤집지 않은 빵이다. 여기서 말하는 빵은 소제의 예물로 쓸 전병을 의미한다.  (레 2:4-5). 첫 곡식을 빻아서 헌신의 고백으로 하나님께 제사드릴 때 사용하는 전병이다. 하나님은 그 전병이 한쪽은 불에 타고 다른 쪽은 뒤집지 않아 설익을 빵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종교적인 위선과 세속화된 신앙을 빗댄 것이다. 이스라엘의 신앙의 표리부동함을 지적한 것이다. 그들의 안팎이 달았다.  

의미는 분명하다. 에브라임은 반숙한 상태이다. 아직 완전히 부패하지도, 완전히 개혁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들은 점점 나쁜 상태로 전환되고 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려하지 않 았고 돌아오려 하지 않았다. 당연히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반성과 회개가 없었다. 성숙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기를 포기한 것 같았다. 하나님은 이런 그들을 향하여 경고하셨다. 

북 이스라엘은 주변 이방 민족의 풍습과 종교를 마구 받아들이며 여호와 하나님을 섬긴다고 호도했다. 이런 종교다원주의는 ‘영적 혼잡’이며 영적 간음이라고 하나님은 호되게 지적하신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 민족을 의지한 것은 신앙과 불신앙이 혼합된 것과 같아 뒤집지 않은 빵과 같다는 것이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기보단 정치술을 발휘하여 강대국과 조약을 맺고 그들에게 조공을 바치고 외세의 힘을 빌어 국가의 안위를 지키려 했다. 그런 북조 이스라엘에 대하여 하나님은 경고하시고 심판하셨다. 북조 이스라엘은 722년 앗시리아에 의해 철저하게 망했다. 이는 선지자들이 전한 경고대로 시행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문제는 무질서한 상황이 지속되니 이에 익숙해진 국민이 지혜로운 노인에 이르기까지 무관심하게 되어 모두 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호 7:9 이방인들이 그의 힘을 삼켰으나 알지 못하고 백발이 무성할지라도 알지 못하는도다. 

노인이나 젊은이나 다 같이 부패하고 타락된 사회를 용인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결과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징계를 깨닫지 못하여 앗시리아에 당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 고국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참으로 암울하기만 하다. 토지 개발사건, 전세 왕 사건, 돈 봉투 사건 등등 과연 정직과 공정, 정의 진실과 같은 말이 실종된 시대라 할 것이다. 미국 역시 도덕 가치(Moral Value)가 붕괴된 지 오래다.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셋째, 새 그물 비유
세 번째는 새 그물 비유다.
* 호 7:11~12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 도다. 그들이 갈 때에 내가 나의 그물을 그 위에 쳐서 공중의 새처럼 떨어뜨리고 전에 그 회중에 들려 준 대로 그들을 징계하리라.  

어리석은 비둘기는 매설해 놓은 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먹이만 보고 뛰어든다. 이스라엘은 원수인 이집트에게 도움을 부탁하고 때론 앗수르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였다.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호세아는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기로 약조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애굽과 동맹을 맺고 앗시리아를 배반했다. 그러나 앗수르가 침공하자 애굽은 이스라엘을 도와 줄 수 없었고 결국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말았다. 이런 양다리 걸치기 식, 갈팡질팡한 이스라엘은 그들의 하나님, 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망각하고 이방 민족을 의지하다가 오히려 그들에게 망하고 말았다. 

우리의 영적 문제도 이와 같다. 잔머리를 굴려가며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다니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여 해결하려 하지만, 그 누구도 나의 속 깊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고 어떤 방법도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성도는 민군의 하나님 앞에 나와 엎드려야 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나님을 온전히 향한다면 세속의 그물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 시 91:2~4a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넷째, 속이는 활 비유
네 번째 비유는 속이는 ‘속이는 활’이다. 이는 느슨해져서 제대로 쓸수 없는 활을 말한다. 
* 호 7:16 그들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니 속이는 활과 같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그 혀의 거친 말로 말미암아 칼에 엎드러지리니 이것이 애굽 땅에서 조롱거리가 되리라.

활줄이 느슨해지면 화살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그런 활로 쏘면 화살은 전혀 다른 곳에 떨어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강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인데 하나님께 긴장을 늦추고 헤이해진 이스라엘은 엉뚱한 곳으로 화살이 날라 가 제대로 목적했던 바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된 것을 빗대어 말씀하신 것이다. 

"죄(hamartia, sin)"란 말은 “표적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한 것(to miss target)”이다. 이것이 죄다. 하나님을 향한 목표로 똑바로 가야하는 인간의 중심이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여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죄'다.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조롱거리가 되리라’는 말씀(16절)은 그들이 앗수르에 멸망을 할 때 동맹 관계에 있었던 애굽이 이스라엘의 변덕을 조롱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하나님보다 인간을 신뢰하는 자가 받을 당연한 보응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 사 30:3~5 그러므로 바로의 세력이 너희의 수치가 되며 애굽의 그늘에 피함이 너희의 수욕이 될 것이라. 그 고관들이 소안에 있고 그 사신들이 하네스에 이르렀으나 그들이 다 자기를 유익하게 하지 못하는 민족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니 그 민족이 돕지도 못하며 유익하게도 못하고 수치가 되게 하며 수욕이 되게 할 뿐임이니라.  


 

3. 갈팡질팡 이스라엘

‘힘 있게(15절)’란 여로보암 2세 때의 막강했던 이스라엘을 의미한다.  그들의 영토는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왕하 14:25)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약속하신 축복의 성취(신 32:36)이며, 최대의 부귀와 영화를 누리던 솔로몬 시대와 같았다. 그러나 그들은 번영과 영화만을 꿈꾸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주어진 것임을 망각했다. 

환란의 때가 되면 누구나 당황하게 마련이다. 좌왕우왕, 갈팡질팡하게 마련이다. 이스라엘이 그랬다. 그들은 위기 때 마다 앗수르에게 그리고 애굽에게 붙었다. 일관성이 없었다. 충성심도 없었다. 변덕스러웠다. 이런 이스라엘은 망했다. 이를 역사는 분명하게 기록하여 교훈한다. 

성도는 예수 안에서 불림을 받을 자이다. 이젠 더 이상 세상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백성이다. 다시는 종의 신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하나님의 양자가 된 자이다. 양자가 양부의 집에서 살면서 좀 힘들다고 해서 다시 세상으로 나간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바울은 교훈한다. 
* 갈 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결론

예수를 믿으면서도 갈팡질팡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이 적지 않다.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사람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 호 7:13~14 화 있을진저 그들이 나를 떠나 그릇 갔음이니라 패망할진저 그들이 내게 범죄하였음이니라. 내가 그들을 건져 주려 하나 그들이 나를 거슬러 거짓을 말하고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오직 침상에서 슬피 부르짖으며 곡식과 새 포도주로 말미암아 모이며 나를 거역하는 도다.

단돈 몇 달라($)에 자신의 자존심과 신앙을 팔아버리는 경우들이 있다. 예수를 믿는 자들은 이 세상이 감당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값 비싸게 굴어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의 희생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자녀가 아닌가! 이런 자녀를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시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처럼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 마 7: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성령, 눅 11:13)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혼란스럽고 불안하기 짝이 없는 세상을 살아갑니다. 돈이 최고의 가치라고 믿고 살아갑니다. 어디에서도 정직과 사랑 그리고 희생과 화합을 보기 힘든 시대입니다. 불쌍히 여기셔서 믿음을 주옵소서.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우려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하옵시고 진리에 굳게 서서 정직과 공의를 하수 같이 흐르게 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주 예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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