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인간 최고의 내적 아름다움이다. 감사는 사람의 품격과 인간됨됨이를 나타내는 바로미터(barometer)다. 그러나 사람들은 ‘감사할 것이 있어야 감사하지?’라고 반문하면서 원망과 불평을 일삼는다. 이것은 타락한 인간의 품성에서 나오는 것인데, 하나님을 깊게 생각하는 것을 가로막는다. 
감사(感謝)란 ‘마음을 움직여 사례한다’는 뜻이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니 감사하지 못한다. 영어의 ‘감사(Thank)는 그 어원이 생각(Think)’이다. 생각을 깊게 하면 모든 것을 감사할 수 있다. 감사가 없는 삶을 사는 이유는 생각을 깊게 하지 않고 살기 때문이다. 

   감사에는 조건적 감사와 절대적 감사, 두 가지가 있다. 비교를 통해서 그것보다 이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조건적 감사다. 조건적 감사는 일시적 만족을 줄 뿐이다. 절대적 감사는 어떤 조건 아래서도 감사하는 것을 말한다. 곧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절대적인 감사는 양적인 감사가 아니라 깨달음의 감사다. 내 삶을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확신이 있기에 현재의 상황과 무관하게 감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천의 감사는 세상 사람의 감사와 다르다. 크리스천의 감사는 믿음으로 하는 감사다. 크리스천의 감사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다. 크리스천의 감사는 은혜와 영적 축복의 통로가 된다. 

   감사는 축복의 문을 여는 열쇠와 같아서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축복의 문을 열어주신다. 자동문에 있는 센서에 물체가 감지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듯이 축복의 센서에 감사가 감지되면 축복의 문은 자동으로 열린다. 
크리스천 감사의 전제조건은 염려하지 않음이다. 감사와 염려는 본질적으로 함께할 수 없다. 감사는 온갖 염려와 걱정을 몰아내는 능력이 있다. 감사는 올바른 인간관계를 이루게 한다. 감사는 온전한 치유를 준다. 감사는 기적을 일으킨다. 감사는 더욱 크고 풍성한 은혜가 넘치게 한다. 감사의 그릇이 큰 사람일수록 평안의 축복도 크다.
스펄전은 감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촛불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별빛을 주시고, 별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달빛을 주시고, 달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햇빛을 주시고, 햇빛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햇빛도 필요 없는 천국을 주신다.” 작은 것에 감사하면 큰 것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감사는 생산 능력이 있다. 이것이 크리스천의 감사다.

임동헌 목사(첨단교회)
임동헌 목사(첨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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