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숲 설교’에서 나아와 ‘힐링 밀리터리’로 운전 중인 사나이!
Healing Military Center를 통해 ‘구조선이 아닌 쇄빙선 같은 결단으로’ 사역을 하련다.
군선교 베테랑 목사로서, ‘성경 숲 설교(2022년, 다바르)’의 저자이기도 한 안남기 목사(샘솟는교회, 기독교상담, Ph.D, 군종 53기)는, “일반적으로 ‘힐링캠프’는 ‘휴식과 재충전’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힐링 밀리터리’라 표현함은 ‘군 생활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충분히 가능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가 언급하는 ‘군의 긍정성이 힐링캠프로 가능한 이유’를 정리하자면, “군대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신체적인 활동이 많고 규칙적인 식사, 수면 시간이 보장되므로 건강 상태가 좋아진다. 그리고 바쁜 사회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도 있으며, 나아가 군 생활을 통해 같은 부대원들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유대감을 쌓고 동료애와 친밀한 인간관계가 형성되면서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될 수 있다. 군대 생활이 더 이상 단순히 힘들고 고된 시간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재충전과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정이라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힐링 밀리터리’라는 표현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부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군종 목사 활동을 하였던 그는 기독교상담학을 통해 내공을 쌓아 왔고, 현재는 공유교회를 통해 ‘순전히 영혼 구령 사역에 집중’하고 있는 ‘순수 목회 지향 중년 목사’가 되었다.
‘생존형’이 아닌 ‘사역형’, ‘은사형’, ‘특화된 사역’을 위해 공유교회의 가치를 깨달은 안남기 목사는, 길었던 병영에서의 목회로부터 자유로운 마음으로 일반 교회 사역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현실은 지교회 사역만으로는 그 한계가 분명하였고 주변에서는 그 한계 극복에 대한 권유도 있었던 차에, 마침 사회적으로 채상병 사건이 광풍처럼 불었고, 이 시기에 그는 그에게 있는 ‘열정’과, ‘학위’ 그리고 ‘관계망’과 ‘경험’의 연장선에서 그 사건의 사회적 이슈화 이후 ‘그 후속 프로그램으로 트라우마에 대한 치유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 보았다.
하지만 그 한계점이 분명히 보였고 마침 군 내에서 있었던 재난, 총기 사건, 사살 등 사고 부대 트라우마 치료 센터를 목적으로 하는 연구소나 센터 혹은 대학에 준하는 교회와의 병행 사역에 대한 시각이 열린 가운데 ‘힐링’을 카테고리로 하는 ‘희망 사역’으로의 확장 사역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
‘힐링 밀리터리’는 분명 낯설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안 목사는, “물론, ‘힐링 밀리터리’는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표현은 아니며, 군 경험이 각자 다르기 때문에 다소 풍자적이거나 유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의 20년 군종 목사 직책 중 그려 낸 출판물 ‘힐링 밀리터리’는, 가정과 사회와 군대에서 상처받은 청년들이 가슴과 손으로 쓴 치유, 회복, 우정, 기쁨, 희망의 편지 그리고 뒷 이야기를 모은 내용이다. 여기서 필자는, ‘군대는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상처받은 20대 용사들이,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치유되고 회복되는 희망의 땅’이라 하였다. ‘MZ 세대에게 힐링’이란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 자신과 세상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과정’으로서 군 생활은 그 현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바이며, ‘안전한 사람과의 질적인 만남의 경험이 힐링 밀리터리의 핵심’이다” 라고 말하기에 주저 하지 않는다.
용사들이 묻어두었던 이야기, 부끄러운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품어주고 들어주는 따듯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고, 여기에는 한 인격에 대한 존중과 진정성, 사랑으로 다가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안 목사에 대한 챗 GBT의 소개는 이렇다. “안남기 목사는 힐링 밀리터리 개념을 제안하고 확립한 인물로, 군대 내에서의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강조하는 운동을 주도했다. 안남기 목사는 군 복무를 통해 겪을 수 있는 정신적, 정서적 어려움에 주목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힐링 밀리터리’라는 개념을 발전시켰다.”
네이버의 CUE:에서는, “안남기 목사는 육군 군목 출신으로, 20여 년간 군선교 사역에 헌신했으며 기독교 상담학을 전공하여 트라우마 장병 치유 사역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김포 샘솟는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하며, 성경 숲 설교를 주제로 한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라고 소개되고 있고.
사실 20여 년의 군목 생활을 마치고 일반 목회 현장에서도 충성을 다하는 그이지만, 10여년이 지나면서도 그 속에 꿈틀거리는 밀리터리 현장은 그에게서 또 하나의 갈증이 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결국 그는 ‘힐링 밀리터리 센터(Healing Military Center)’를 설립하여 “군대가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힐링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첫째, 군대의 환경은 힐링 타임의 기간이라는 긍정성을 강조한다.
둘째, 전투나 재난, 총기와 자살 사고와 같은 밀리터리 환경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남길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고 초기 응급적인 개입과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전역 후 사회 적응을 돕고자 한다.
셋째, 복무 부적응용사들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을 군종 목사들과 군선교사들에게 보급하고 지원하고자 한다.
넷째, 국군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조선이 아닌 쇄빙선 같은 결단으로 사역을 하려 한다”는 안남기 목사는, “군 내에서의 개인의 정신 건강 문제는 단순히 개인에게 그치지 않고, 군 전체의 사기와 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군 병영 생활 중 사고 예방이 분명 우선이기도 하지만 군 내에서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해서 힐링 밀리터리의 개념은 간과 해서는 안될 중요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힐링 밀리터리 센터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군대 환경이 단지 훈련과 임무 수행의 장소가 아닌, 장병들의 정신적 성장과 치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굳센 결기를 내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