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을 보는 것은 좋은 점을 찾는 훈련이다. 나쁜 것을 보는 것은 나쁜 점을 찾는 훈련이다.
좋은 것이란,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나는 그 가능성을 선언하는 행위를 ‘좋은 말’이라고 한다. 새로움을 발견하지 못하면 가능성을 찾아내지 못한다. 하지만 새로움을 발견하고 가능성을 발견하는 눈은 짧은 것을 늘리고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개척자의 풍모를 가지게 된다.
칭찬은 현실적, 사실적 가치 판단에 기준을 두는 것이라면, 가능성은 현실과 미래까지 아우르는, 도전을 격려하는 용기라고 할 수 있다. 좋은 말이란, 용기를 북돋우고 부여하는 적극적 행위이다.
심리학자 아들러가 정의한 용기란 무엇인가?
“도다구미 교수는 ≪아들러식 대화법≫에서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를 부여하는 심리학’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양한 문제를 끌어안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그 문제들을 자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존중과 신뢰, 공감을 토대로 상대방과 자기 스스로에게 용기를 부여 하는 것을 기본 사고로 지향한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으면 상대방을 칭찬하려한다. 그러나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용기부여’라는 사고방식이 존재한다. ‘칭찬’과 ‘용기부여’는 의미가 다르다. 칭찬은 수직관계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건네는 말이고, 용기 부여는 수평관계에서 눈높이가 맞는 사람이 건네는 말이다. 진정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면 수평관계의 눈높이에서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음은 문제아를 희망아로 본 수녀의 눈을 만나 보자.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조봉희가 ≪밴쳐목회≫에 소개된 글이다.
“미국 미시간주의 한 고아원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아이가있었습니다. 중학생이 될 무렵 결국 퇴학 처분을 받고 맙니다. 쓸쓸하게 학교 교문을 나서는 소년의 머리에 고아원 시절 자기를 많이 사랑해주고 지도해 주시던 한 수녀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탐! 하느님은 너를 절대로 버리시지 않는다. 그러니 낙망하지 말고 큰 별을 따도록 노력해보라 ‘큰 별’을 딸 수 있다.”
퇴학당한 소년은 피자가게에 취직 했다. 열심히 배워 숙달된 뒤에는 피자 한판을 11초에 반죽하는 선수가 되었다. 결국 그는 세계 피자업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바로 도미노피자를 창업한 톰 모너건(Tom Monaghan)이다.”
모든 사람들은 그를 말썽꾸러기 문제아로 보았다.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은 그런 아이를 어떻게 보았을까? 그 아이의 미래를 미리 문제아로 단정 짓는 큰 실수를 하지는 않았을까?
수녀와 톰 모너건은 그 아이가 ‘큰 별’을 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그리고 선언했다. 그것이 발견이다. 가능성이 안 보이는 것에서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상대의 의지를 세워주는 말은, 좋은 눈에서 시작한다. 수녀의 눈은 어떤 모양이었을까? 매사에 수녀는 감사하고 즐거워하며 살았을 것이다. 나는 확신한다. 감사한 눈은 단면, 양면으로 보지 않는다. 부정적 방향으로 도전하지 않는다. 모든 사물을 사면, 팔면 여러 방향에서 오는 새로움으로 만난다. 나에게 없는 특별한 것을 찾아낸다. 좋은 것을 보는 눈은 가능성과 새로움을 발견하는 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