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모든 높은 자(콜 가보아흐)를 내려다보며(이르에) 모든 교만한 자들에게(브네 샤하츠) 군림하는 왕이니라”(41:34).
코로나 19 전염병이 잦아들지 않고 있고 변종 오미크론이 기승(氣勝)을 부리며 확대되고 있다. 기상 변화와 함께 재난소식이 많아지고 있고 전쟁 소식이 지구촌 여러 곳에서 들리고 있다. 물질문명의 발달과 통신 개발과 발전의 속도는 점점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5G 통신이 비행기 통신을 방해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우주 속에 통신망을 구축하려는 노력들이 가속되면서 미래는 엄청난 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성경의 전염병 현상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 민수기 25장에서는 음행의 연고로 전염병이 퍼져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민25:3). 그 때에 용감한 비느하스의 행동으로 인해 음행한 고스비를 처형함으로서 전염병으로 24000명이 죽음으로 그치게 된다(25:9). 오늘 이러한 용감한 신앙행위, 하나님의 질투(열심)로 전염병을 멈추게 하는 용사가 필요한 때이다.
이 어려운 시대에 욥기 41장은 우리에게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줄 수 있을까? “참으로 잡으려는 그의 희망(토하레토)은 헛된 것(니크자바)이니라 그것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그는 기가 꺽이리라(웃탈)”(41:9). 욥기 41장은 피조물 중에 악어를 등장시켜서 인간의 미약함을 보여준다. 인간은 악어에 비하면 아주 미약하고 유약한 존재임을 드러낸다 “누가 그것의 턱을 벌릴 수 있겠느냐(피테아흐) 그의 둥근 이틀은 심히 두렵구나(에마)”(14). “그것의 입에서는 횃불이(라피딤) 나오고 불꽃이(키도데 에쉬) 뛰어나오며”(19). “깊은 물을 솥의 물이(카시르) 끓음 같게 하며 바다를 기름병(카메르카하) 같이 다루는도다”(31). 악어의 탁월한 신체 구조와 막강한 힘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하나님은 악어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에게 도전하는 어리석은 교만을 깨뜨리신다. 이는 오늘날 전염병 바이러스를 통해 인간의 무능과 교만을 무너뜨리게 한다. 이처럼 힘든 시대, 어려운 시대에 다시 빛의 전령사를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의 희망이요 빛을 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 근대화 초기 시대에 젊은 존스(G. H. Jones, 조원시, 1967-1919)는 20세 때 한국에 파송 받아 세 번째 조선 땅에 발은 디딘 선교사였다. 그는 한국과 한국사, 한국문화와 전통 종교에 정통한 학자였다. 그는 배재학당에서 아펜젤러 선교사를 도우며 제물포 지방구역장, 감리사, 내리교회 2대 담임목사를 지내며 찬송가와 한국어 사전을 편찬하였고, 신학월보를 발행하기도 한다. “오! 버려진 그들의 영혼에 다가가 구원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열정적인 마음으로 조선 남부 기행을 하며 순행기록을 남기도 하였다. 강원도 원주와 압록강까지 기행을 하려 했다. 그는 서울, 양평, 지평, 원주, 충주, 문경, 상주, 안동, 대구, 청도, 부산까지 아펜젤러와 함께 남부 순례를 하며 전도의 씨앗을 뿌리며 아브라함의 발걸음을 걸으며 발자취를 남기게 된다. 그가 52세 나이로 소천하기 전까지 활발히 복음전도의 삶을 살았다. 그는 벵겔 선교사와 결혼하여, 더욱 선교에 매진하게 된다.
1907년 정동교회를 최병헌에게 맡기고 인천지역과 강화도 지역을 개척하기도 한다. 잠시 미국에 귀국하여 보스톤 대학에서 비교종교학 교수를 제안했지만 그는 거절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본격적인 신학 작업과 선교 활동을 하였다. 존스 선교사는 디아스포라 선교 활동으로 폭넓은 선교 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는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우주적인 선교 활동을 한 대표적인 선교사로 손꼽히게 되었다. 오늘 이 시대에 우리는 존스와 같은 선교사가 되어서 빛을 전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