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용 교수】 하나님의 시나리오 조선의 최후 (1)

  • 입력 2022.03.28 20:03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섭리사관으로 본 韓日近代史” , 박호용 교수의 한일근대사 강의 (1)

박호용 교수의 하나님의 시나리오 조선의 최후(God’s Scenario “The Last of Chosen”): 섭리사관으로 본 韓日近代史(도서출판 동연) 라는 책이 지난 222일 출간됐다. 대전신학대학교에서 구약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지난 달 정년 은퇴한 박호용 교수의 이번 책은 전체 쪽수 1040, 각주 1520, 참고문헌은 작은 글씨체로 16쪽이나 되는 상당한 내용이 수록된 책이다.

일반적으로 <한일근대사><일반역사 전공자> 또는 <한국교회사 전공자>가 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구약학을 전공한 박 교수가 이번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자가 역사에 대관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충격적인 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그것은 일명 “5.18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사건이다. 우리가 다 알듯이 그 사건은 신군부의 총칼에 의한 폭력적 진압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고 종결되었다. ‘핏빛 오월은 단지 광주 시민에게만 지을 수 없는 깊은 상흔을 남긴 것이 아니라 피 끓는 젊은 대학생인 필자의 인생에도 지울 수 없는 영혼의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의 질문으로 나타났다. “역사는 과연 정의의 방향으로 올바르게 흐르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역사는 과연

정의의 방향으로

올바르게 흐르고 있는가?

그 질문은 크리스천 대학 2학년 철학과 학생이 던진 하나님의 정의’(神正論)에 대한 문제제기였다. 마치 유다 나라가 멸망하기 직전 고대근동세계의 패권자로 등장한 바벨론 세력의 강포에 대해 하나님께 불평하고 항의하면서 하나님의 정의문제를 놓고 씨름한 선지자 하박국이 던진 질문과 같았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1:2).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1:13). 이 같은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라고 대답하실지 선지자 하박국은 신앙의 초소에 서서 하나님의 응답을 간절히 기다렸다. 마침내 하나님의 응답이 그에게 임했다(2:2-4).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 씨름한 하박국처럼, ‘역사의 정의에 대한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5.18 사건이 종결되기 직전 종로서적에서 영국의 역사가 카(E. H. Carr)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사서 역사 공부를 시작하였다. 또한 러시아의 철학자 베르쟈예프(N. A. Berdyaev, 1874-1948)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도 사서 읽었다. 그리고 가을 학기에는 김형석 교수의 <헤겔철학> 강의를 비롯하여 역사의 정의문제에 대한 답을 얻고자 철학과, 사학과, 신학과를 넘나들며 역사에 대한 강의를 듣고, 역사 관련 서적을 두루 섭렵하면서 이 문제와 씨름하는 것으로 대학시절 전부를 보냈다.

신학의 길을 가기 위한 예비 학문으로 철학을 한 박 교수는 고심 끝에 구약학을 전공하기로 결정했다. 구약학은 이스라엘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이스라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면, 우리 한민족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아가 구약학 연구를 통해 이스라엘 역사를 공부하고 나면, 그것을 우리 한민족의 역사에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와 한민족에게 진 사랑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4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신학자의 사명을 생각하며 펜을 든 것이다.

한민족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박호용 교수는 이번 책 하나님의 시나리오 조선의 최후(God’s Scenario “The Last of Chosen”): 섭리사관으로 본 韓日近代史(도서출판 동연)의 내용을 <본헤럴드>를 통해 함께 나누기로 했다.

이번에 소개되는 시리즈는 한국근대사 속에 흐르는 하나님의 섭리를 큰 주제로 삼고 있다. 단순히 표면으로 드러난 역사를 기술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고 앞으로 한국과 일본의 미래까지도 바라보게 하는 귀한 시리즈가 될 것이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이 책의 추천사를 살펴보며, 앞으로 펼쳐질 내용을 가늠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추천사>

한국민의 역사적 소명과 그 성취를 선민 이스라엘의 사역과 동량(棟梁)시켜 한국근대사의 전 과정을 섭리구조로 재편하여 비범한 구상력과 실증구도의 무리 없는 연결로 역사를 영상화시킨 대작.” 민경배(연세대 명예교수, 한국교회사)

 

저자는 모든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라는 성경적, 신앙적, 복음주의적 시각에서 <조선의 최후>를 심도있게 해석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님의 구속사적 관점에서 한민족에게 맡겨주시 는 새로운 사명을 밝혀 주고 있는 보기 드문 역작이다.” - 박준서(연세대 명예교수, 구약학)

 

이 책은 한일근대사 105(1840-1945)을 최고의 시나리오 작가인 하나님께서 써 간 대하드라마로서, 일본과 한국의 근대사를 섭리사관으로 꿰뚫은 역작이다. 필독 서적이라 생각하여 적극 추천한다. - 윤사무엘(미국 겟세마네 신학교 총장)

 

학창 시절에 함석헌 선생님의 성서로 본 한국역사를 보면서 가슴을 설렌 적이 있다. 박호용 교수님의 "조선의 최후"는 그 연장선에서 완성도를 높인 역작이다. 다양한 자료를 통한 통섭적 연구와 저자의 예리한 통찰력을 통해 저술된 이 책은 많은 깨달음을 주기에 누구나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 권용근(영남신대 총장)

 

사실(史實)에서 오늘의 한국교회와 민족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찾기 위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성서학자 박호용 교수의 신학과 역사 통찰력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한민족의 선교적 사명이 특히 일본 복음화에 있음을 일깨우는 창의적인 대작이며 역작이다. - 박창수(니가타 성서학원 선교학 교수)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