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ACE, 제2기 차세대 리더쉽 캠프와 지노박의 힐링 콘서트 열어

  • 입력 2024.08.08 16:00
  • 수정 2024.08.0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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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박 선교사, 마약 중독의 덫에서 벗어나 복음 전하는 사역자로
노진산 목사, “믿음의 크기보다 믿음의 대상이 더욱 중요”
김에스더 목사,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원망을 감사로 바꾸라”

다음세대를 섬기며 네트워킹하는ACE(Adullam Community in the Endtime)는 지난 721(주일) 오후 5시에 차세대 리더쉽 캠프 & 수련회 기금 마련을 위한 "지노 박" 초청 [힐링 콘서트]를 뉴욕만나교회(정상철 목사 시무)에서 열었다.

지노박과 장규준 목사
지노박과 장규준 목사

이날 같은 시간에 뉴욕에서 45년간 헌신적으로 목회하고 은퇴하는 목사님의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 행사가 있어서 뉴욕의 목사들은 대부분 그곳에 참석하여 ACE 행사에는 5명밖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뉴욕목사회 회장(정관호 목사)도 그 행사에서 순서를 맡았기에, 총무 한필상 목사가 대표로 참여하여 뉴욕목사회에서 전달하는 후원금 1천 불을 전달했다.

뉴욕목사회 총무 한필상 목사
뉴욕목사회 총무 한필상 목사

이날 ACE 사무총장 장규준 목사의 환영인사로 시작된 행사는 이교혁(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음악원) 기타리스트의 Una Limosna por el Amor de Dios(An Alm for the Love of God: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드리는 자선금)이란 곡으로 문을 열었다.

이교혁 기타리스트 연주
이교혁 기타리스트 연주

Una Limosna por el Amor de Dios는 파라과이의 작곡가며 신화적 기타리스트인 어거스틴 피로 바리오스(Agustín Pío Barrios Mangoré, 1885~1944)가 작곡한 '최후의 트레몰로'이다.

‘El Ultimo tremolo’ (최후의 트레몰로)라고도 불리는 이 곡은 노크 소리를 연상케 하며 시작한다. 그 이유는 어느 날 늙은 여인이 그의 집을 노크하며 도와달라고 적선하는 것을 보며, 거기에 영감을 받아 작곡하게 됐기 때문이다.

Una Limosna por el Amor de Dios(An Alm for the Love of God: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드리는 자선)이라는 제목이, 사실은 적선할 때 "하나님의 사랑으로 한 푼을"이라고 하는 말인 것이다.

다음 세대를 섬기기 위해 후원 음악회를 여는 첫 곡이 바로 "다음 세대를 위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한 푼을" 후원해달라는 뜻의 기타 연주로 ACE와 지노박 힐링 컨서트의 막이 올랐다.

게스트로 참가한 유태웅 목사와 김현정 집사
게스트로 참가한 유태웅 목사와 김현정 집사

이날 게스트로 유태웅 목사와 김현정 집사도 함께 했다.

24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재즈뮤지션 대상을 수상한 지노 박은 또한 세종시와 대한노인회 홍보대사이며, 김포시 명예 홍보대사이다. 재즈 피아니스트 지노 박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찬양하는 시간을 통하여 그곳에 모인 온 세대 가족들이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지노박 선교사의 찬양과 간증
지노박 선교사의 찬양과 간증

지노 박(Zino Park) 선교사는 목사의 아들로,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Korean American 1.5세 뮤직 아티스트이다. 젊은 시절에는 한국의 유명 가수들은 물론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공연하며 세계 무대를 향한 꿈을 꾸었다. 그러나 '마약'을 알게 되어 한순간에 모든 꿈을 잃고 인생의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를 사랑하는 부모님과 그의 아내는 벼랑 끝에 서있는 그를 위해 쉬지 않고 기도했고, 결국 그는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살 소망을 주신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덤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

과거에는 연예계와 세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날리고 싶었던 그가, 예수님을 만난 후로는 한국과 전 세계를 다니며 그의 은사를 활용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며 타인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그의 꽃같이 젊은 시절의 잘못된 마약과의 만남이 젊은이들을 살리고자 하는 불을 당기게 되었다.

왼쪽부터 장규준 목사, 김에스더 목사 지노 박 선교사
왼쪽부터 장규준 목사, 김에스더 목사 지노 박 선교사

지노박 선교사의 ACE 후원 음악회 이후, ACE(Adullam Community in the Endtime)는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제2VNC(Vision Network Camp. 15~35세의 코리안 디아스포라 1.5& 2)81일 오전 11시에 뉴욕사자교회(이창남 목사 시무)에서 개회 예배로 시작했다.

ACE 뉴욕 사자교회
ACE 뉴욕 사자교회

14명의 참가자들과 스태프 7명 총 21명이 3주간 함께 생활하게 된다. 첫날 예배로 시작한 제2VNC에서 함께한 부모 세대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뜨겁게 자녀 세대를 축복해주었다.

ACE 뉴욕 사자교회에서 참가자들에게 축복기도가 이어졌다.
ACE 뉴욕 사자교회에서 참가자들에게 축복기도가 이어졌다.

먼저 소지환 간사의 인도로 이창남 목사(백석 미주동부노회 부노회장)의 기도 후에 지난해의 제1기 참가자였던 하수아(까보베르데 MK) 자매의 소감 발표가 있었고, 노진산 목사의 설교, 이교혁 형제의 기타 연주, 박병섭 목사(동부개혁신학교 총동문회 회장)의 봉헌 기도, 장의기 전도사와 임태현 목사의 권면, ACE 사무총장 장규준 목사의 VNC 소개, 김춘근 목사(뉴욕 나사렛중앙교회 담임)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ACE 사무부총장 손정훈 목사가 VNC 2기 참가자들을 소개했다.

장의기 전도사
장의기 전도사
임태현 목사
임태현 목사

이날 예배에서 말씀을 선포한 노진산 목사(LFCC 담임)는 창세기 18장 말씀을 본문으로 '도시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노진산 목사
노진산 목사

노진산 목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셔서 그를 강대한 나라로 만드셨는데, 성경에서 말씀하는 '강대한 나라'는 세상의 가치관으로 부자가 되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며, 또 영적인 강함을 말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면서, '강대한 나라'가 된다는 것은 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며, 복을 받은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이 복을 받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믿음의 크기보다 믿음의 대상이 중요하다며, 믿음이 강할수록 자신의 믿음이 부족하고 약하다는 고백을 하게 되고, 성숙한 신앙인일수록 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가 힘이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진산 목사는 또 소돔의 멸망을 이야기하면서 죄를 짓는 자도 많지만, 그 죄의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이 너무나 많은데, 그러한 피해자들에 대해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고 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며 동시에 공의로우시다. 죄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고통을 주는 사람을 심판하시며, 고통당하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신다.

죄의 근본은 우리 자신이 하나님 자리에 올라가 우리가 주인이 되겠다는 것이다. 돈이나 성적인 모든 문제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느냐에 달려있다. 즉 죄의 근본은 "누가 하나님이냐"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다. 노 목사는 늘 "God is God. I'm not."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아브라함은 소돔이 멸망한다는 말을 듣고 구경하러 가지 않고 하나님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제사장 역할을 했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즐겨 받으셨다. 아브라함은 자기를 죽일지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기도했지만, 예수님은 자기를 죽이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우리가 이러한 예수님만 내세우며 살 때,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3백만 명이 오가는 맨해튼과 도시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 노 목사는 이번 참가자들이 도시를 위해 기도하며 도시를 지키는 자들이 될 것을 촉구하며 말씀을 마쳤다.

김하진 목사
김하진 목사

저녁에는 에즈베리(Asbury) 신학 박사원에서 공부 중인 김하진 목사가 젊은 시절의 정욕은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 회개하면 되기에, 첫날 저녁부터 가정의 순결의 중요성과 더불어 정욕에 대한 회개를 촉구했다.

김수경 목사가 준비한 김밥과 떡 등을 밤참으로 먹은 뒤, 자정이 다 되어 숙소로 가기 전에 Whitestone Bridge 야경을 보기위해 Francis Lewis Park에 가서 모기에게 약간의 피를 기부하면서 뉴욕의 밤하늘을 바라본 뒤에 숙소로 향했다.

장규준 목사
장규준 목사

둘째 날 조반 후에는 ACE센터에서 장규준 사무총장의 인도하에 성경공부를 하고, 폭염으로 인해 야외 모임을 취소하고 아담하게 꾸민 작은 공간에 모여 제2기 참가자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해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첫날 새벽 3시에 뉴욕에 도착했다는 한국에서 온 청년들은 9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피곤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함께한다는 생각에 젊은이들의 열기는 꺼지지 않았다. 에스더 목사가 아이스크림을 사와서 그들의 뜨거운 열기를 잠시 식혀주면서 나눔의 시간은 계속 이어졌다.

목사의 자녀라고 소개한 참가자는 법대를 나와서 법 관련 일을 했으나, 주일에도 사무실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주일을 성수하기 위해 프리랜서로 일을 바꾸었다고 했다. 얼굴이 예뻐서 법대를 나왔다는 말을 듣고 모두들 눈이 둥그렇게 되기도 했다. 그래서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되나 보다~ 그 참가자는 주일에 일하지 않고 예배할 수 있어서 좋고, 또 교회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도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고 했다.

선교사의 자녀로 태어나서 핍박을 피해 여기저기 도망 다니며 초등학교를 일곱 군데를 다녔다는 한 참가자는 어느 날 핍박을 피해 한국에 와서 어느 목사님 집에 잠을 자러 갔는데, 사모가 어린 아이들 앞에서 선교사 욕을 하며(선교사들은 (돈을) 받아먹으려고만 한다...) 양심도 없이 잠을 재워달라고 한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을 들으며, 어린 나이에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어린 시절에 남미로 이민 가서 인종차별을 받다가(화장실 위에서 물을 붓는 등) 고등학생 시절에 미국으로 와서 또 인종차별을 받았다는 한 참가자는 현재 신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인종차별을 많이 받다보니 사람을 참 좋아하지만 대인기피증이 생겨서 사람을 만나면 불편한 것이 아니라 불쾌감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하나님과 크리스천에게 반항하기 위해 문신을 했고, 신학교에 다니면서도 문신을 지우지않고 일부러 드러내놓고 다녔다는 그 청년은 '자기를 자해하고 싶은 사람들이 문신을 한다'고 알려줬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선교지에 부모님을 따라 가게 되었다는 한 참가자는, 선교사인 아버지가 의사가 되어 선교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의대를 졸업했는데, 현지인 의사들이 외국인들에게 의사 면허를 주지 말라고 데모를 해서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면허를 받지 못하고 한국으로 왔는데, 군복무를 마친 뒤에 코로나가 발생하는 등 모든 것이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순종하며 살았는데, 왜 이렇게 생각대로 되지 않는지에 대해 하나님께 원망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김 에스더 목사는 두 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요셉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셉이 감옥에 있을 때, 성경은 '형통했다'고 말씀한다.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는데 뭐가 형통하단 말인가?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울 작정이셨다. 그래서 왕의 미움을 받은 자들이 모인 감옥으로 요셉을 보내신 것이다. 우리는 잘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것보다 잘못하는 것을 봐야 무엇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바깥에서 정치 잘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비록 감옥에 갇혀있지만, 거기에서 무엇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지름길인 것이다.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의 꿈 해몽을 들은 뒤에 복직을 하게 되었지만, 그는 요셉과의 약속을 잊어버렸다. 우리는 우리와 약속한 것을 잊은 사람을 원망할 때가 많다. 그런데 약속을 잊은 것도 형통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잊지 않고 요셉이 무죄하다고 해서 감옥에서 나오게 한다면, 요셉은 아무도 모르는 타향에서 어디에 갈 것인가?

마침 바로가 꿈 이야기를 할 때에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생각하게 되어, 그때 왕에게 요셉에 대해 이야기를 했기에 요셉은 감옥에서 왕 앞으로 직행했고, 총리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요셉이 감옥에 가지 않고 정치 교육을 받았으면, 정치계에 입문해서 왕 앞에 설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술 맡은 관원장이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요셉과의 약속을 기억하면 안되는 일이다. 요셉은 총리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바로가 꿈을 꾸었을 때에 요셉의 약속을 기억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기에 요셉이 억울하게 감옥에 갔고, 술 맡은 관원장에게 꿈 해몽을 해주었는데, 그도 약속을 잊어버리고 세월만 흘러갈 때에 하나님을 원망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를 잊지 않으신다.

김 에스더 목사는 결론적으로 하나님께 원망했던 것을 회개하고, 원망을 감사로 바꾸어보라고 권면했다. 에스더 목사도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2때 담임선생님이 여자가 이과에 가서 뭐하냐고 어머니를 불러서 회유시키는 바람에 어머니 말씀에 순종하고 음대를 갔는데, 결국 지금 의사보다 더 나은 '기도와 찬양과 말씀으로 영혼육을 치유하는' 목사가 되었다고 했다.

회개라는 히브리어 '슈브'(שׁוּב)'돌아간다'는 뜻인데, 자신의 옛집과 옛성전을 모두 소멸시키고 불태우는 것을 말하며,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요셉이 총리가 되는 지름길이 감옥에 가는 것이므로, 우리가 실망하기에 충분한 환경과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서 원망을 감사로 바꾸어보면, 정말로 감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므로 김수경 목사는 그곳에 모인 모든 청년들이 항상 감사하며 살아보라고 고무시켰다.

플러싱 Bowne Park에서
플러싱 Bowne Park에서

둘째 날 저녁에는 뉴욕충신교회(안재현 목사 시무)에서 "Living Water" 사역의 일환으로 뉴욕충신교회 영어권 청년들과 함께 예배하며 정병길 목사가 찬양을 인도하고, 김하진 목사가 영어로 설교를 했다.

찬양 인도하는 Ace. 정병길 목사
찬양 인도하는 Ace. 정병길 목사
Ace. 뉴욕 충신교회
Ace. 뉴욕 충신교회

4(주일)에는 뉴욕한인연합교회(이준형 목사 시무)에서 예배하고, 5일에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코넬 대학을 방문했다.

821일까지 진행되는 제2VNC는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하루 한끼 식사(아침 $100, 점심 $200, 저녁 $200)를 비롯해 제2VNC를 후원하기 원하는 분은 장규준 사무총장이나 손정훈 사무부총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장규준 목사(646-266-0039. adullam69@gmail.com, 카톡: gjchang00)

손정훈 목사(347-654-6813, midasson96@gmail.com,

카톡: midasson96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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