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본문: 역대하 20장 13~19절
말씀: 김수경 Esther 목사
▝성경본문
13. 유다 모든 사람은 그 아내와 자녀와 어린 자로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14. 여호와의 신이 회중 가운데서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셨으니, 저는 아삽 자손 맛다냐의 현손이요 여이엘의 증손이요 브나야의 손자요 스가랴의 아들이더라
15. 야하시엘이 가로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과 여호사밧왕이여 들을찌어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16. 내일 너희는 마주 내려 가라. 저희가 시스 고개로 말미암아 올라 오리니, 너희가 골짜기 어귀 여루엘 들 앞에서 만나려니와
17.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며 놀라지 말고, 내일 저희를 마주 나가라 여호와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18. 여호사밧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들도 여호와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19. 그핫 자손과 고라 자손에게 속한 레위 사람들은 서서 심히 큰 소리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니라 (대하 2 Chronicles 20:13~19, 개역한글)
▝말씀묵상
여호와 하나님만 바라보며 금식을 선포한 여호사밧 왕의 명령대로 유다 모든 남자는 그들의 아내와 자녀들과 어린아이들과 함께 모든 남녀노소가 여호와 앞에 섰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 승리로 이끌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하나님 앞에 서 있어야 할 그 잠깐의 시간도 참지 못하고,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지만"이라며, 그다음은 자신이 역사를 써 내려가려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인의 특성을 "빨리빨리"라는 단어로 축약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민족은 참 에너지가 넘치는 민족 같습니다. 에너지가 넘친다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성격이 급해서 참지 못할 때, 잠시만 타인의 말을 들어주면 되는데 듣기 싫다고 벌컥 화를 내는 순간, 기다리지 못함으로 오는 불화와 불행한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성령의 열매 중에 인내와 절제가 있는데, 이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 충만입니다. 성령 충만한 이들은 어느 순간에도 멈추어 서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기다리지 못하는 이들은 결코 하나님을 찬양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 시간에 자신이 뭔가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다림은 찬양이 지닌 속성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음악 악보에 쉼표가 없는 악보는 없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빠르기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기다릴 줄 모르는 사람은 느린 곡이나 쉼표가 많은 것을 싫어해서 템포도 더 빨리하라고 하고, 전주나 간주도 생략하고 노래를 빨리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은 기다림으로 승부를 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나님 앞에서 참고 기다리는 자만이 하나님의 선하시고 자비하신 응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은 항상 회개와 정화와 헌신과 감사와 감격의 시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만 바라보며, 그분의 응답을 기다리는 것을 결코 시간 낭비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자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또 어린 자녀라고 해서 예외 시켜서도 안 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기도회에 부모들이 아이들을 떼어놓고 나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하나님 앞에 나올 의무가 있습니다. 그들이 비록 조용하지 못하고 때론 뛰어다닐지라도, 기도하는 것에 대해 훈련이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남녀노소 모두 동일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께서 그들에게 임하시는 것을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유다의 왕이며 지도자인 여호사밧의 신실한 기도와 그의 말에 순종하여 모든 사람이 온 가족과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서서 하나님만 바라보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따로국밥처럼 부모는 이 교회, 자녀는 저 교회에 나가고, 때로는 남편은 이 교회, 아내는 저 교회에 나가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그러한 가정에 어떻게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시겠습니까?
만약 말로는 크리스천이라고 하면서 온 가족이 분열되어 있다면, 속히 성령을 받아 한 교회가 될 수 있는 가정이 되도록 올 2024년이 다 가기 전에 금식하며 회개하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가정의 가장인 남편이 먼저 하나님만 바라보며 금식하며 회개할 때, 아내와 자녀들도 따라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을 여호사밧 왕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가족이 한마음으로 여호와 앞에 서서 기다리는 자세는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게 됩니다.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성령께서 임하셔서 그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곳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이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항오를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한 여호와께서 구원하시는 것을 보라."
하나님께서는 레위 사람 야하시엘을 통해 적군이 어디에 있을지를 정확히 알려주셨고 그들은 그곳에 가서 적군과 싸울 필요도 없이 그 자리에 서서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보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여호사밧과 백성들은 선포되는 말씀을 듣고 여호와 앞에 엎드려 경배했고, 레위 사람들은 서서 심히 큰 소리로 여호와를 찬송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사밧은 백성들에게 다음과같이 매우 중요한 선포를 합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대하 20:20)
이는 성령이 임한 야하시엘을 통해 선포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을 선포한 이를 신뢰하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주의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모욕하고 거룩한 예배를 하나님과 성관계를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정욕을 위해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팔아가며 자칭 선지자라고 하는 자와 함께 서라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한국교회가 그런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자를 따라가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러한 혼란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중들을 데려다가 그들이 "할렐루야, 나무아미타불..."을 외치게 하며 종교 혼합주의로 달려가게 했던 그 죗값을 코로나라는 전염병으로 혹독하게 치렀으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하나님을 모욕하는 그 사람 이름 앞에 모이기 때문에 나라가 평안해질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의 지도자들부터 먼저 가슴을 치며 금식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자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가서 태극기를 흔들었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회개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여호사밧 왕의 선포 후에 모든 백성이 할 일은 지도자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일 너희는 마주 내려가서 여호와께서 구원하시는 것을 보라"고 하셨는데, 이것이 그들의 할 일이었습니다.
여호사밧은 백성들과 의논한 뒤에 노래하는 자들을 선발해서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행군할 때 하나님께 찬양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군대 뒤에서 따라가며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군대 앞에서 찬양대가 선발대가 되어 거룩한 예복을 입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만약 지금 이란과의 전쟁을 하기 위해 군대를 파송하는데, 찬양대원들도 함께 가라고 하면서 군대보다 앞서서 찬양대원들이 찬양대 옷을 입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선발대로 나서라고 한다면, 그렇게 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찬양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영적으로 충만한 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찬양하는 자들은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또한 찬양하는 자들의 옷차림은 경건해야 한다는 것도 말씀합니다.
오늘날 찬양 인도자들의 옷차림을 보면, 대부분이 딱 맞는 청바지에 티셔츠를 걸치고 나와서 하는데, 그것이 온 세상의 왕이신 분 앞에 나아가기에 합당한 옷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디너파티에 초대해서 만나자고 하면, 그런 차림으로 가겠습니까? 당연히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갈 것입니다. 하물며 그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예배하러 가면서, 모든 회중의 찬양을 인도하는 인도자의 자리에 서면서 어떻게 그런 차림으로 찬양한단 말입니까?
여호사밧의 지시 사항을 볼 때, 기독교는 입는 종교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모세에게 제사장이 입을 옷은 어떻게 만들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신본주의가 아닌 인본주의에 물들어 있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왕 같은 제사장 차림의 옷과 왕 같은 제사장의 자세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합니다. 이런 것을 세상 말로 '사기'라고 합니다.
'성도'(聖徒)라는 뜻이 무엇입니까? '거룩한 무리'라는 뜻입니다. '거룩'이 무엇입니까? 세상과 구별된, 세상에는 없는 오직 하나인 독특한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세상 문화를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고, 세상과 하나가 되기 위해 얼마나 마음과 정성을 다합니까? 결코 세상과 다른 말과 다른 생각을 하길 원치 않습니다. 왕따가 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저는 늘 스스로 왕따가 되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그 이유는 거룩한 성령께서 제 안에 거하시므로 더러운 무리와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모두 저와 같이 스스로 왕따를 자청하여 거룩한 천국 백성의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많은 교회가 정말 실수하는 것 중에 하나는,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에게 "성도님"이라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목사, 장로라도 성령 받지 않은 사람은 성도가 아닙니다. 그래서 교회의 직책보다 더 귀한 말이 '성도'입니다.
그런데 세례도 안 받았고, 예수님도 제대로 모르고 성경도 읽지 않고 일주일 내내 찬송도 하지 않고 살다가 예배만 참석하는 사람, 그리고 세례를 받고 직책을 맡아 수많은 일을 하지만 일주일 내내 그의 입에서 찬송을 부르는 것이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 그런 교인들에게 어떻게 성도라고 합니까?
그런 자들에게 성도라고 부를 때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은, 자신이 성령님과 동행하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성령님과 동행한다면, 그런 자들에게 절대로 '성도님'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이렇게 교회가 너무나 인본주의로 타락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도저히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으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로 인하여 기쁘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이제 제발 태극기 흔들지 말고, 촛불 들고 모이지 말고, 진정으로 성령에 감동된 교회의 지도자와 함께 온 가족이 모여 금식하고 회개하며 여호와 하나님만 바라보는 가운데 '여호와 닛시'의 깃발을 높이 휘날리길 기원합니다.
▝묵상기도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저희에게 여호사밧 왕과 그의 말에 순종하며 모인 모든 가족들과 또 그들 중에 야하시엘에게 성령께서 임하셔서 말씀을 주신 이야기를 통하여 저희에게 새롭게 주님 앞에 설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2024년도 2주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연말을 잘 보내고 싶은 저희에게 어려운 일이 발생했고, 그 일을 위해 저희는 주님을 바라보며 왔습니다. 그런데 때론 주님만 바라보며 기다릴 수 없는 인내심의 부족과 무언가 저희가 일을 해야만 된다는 강박감이 몰려와 유혹에 빠져서 기다려야 할 때 나서고, 나서야 할 때 잠자코 있는 저희의 연약함을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 저희에게 이 말씀을 주신 것은,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인간들이 세운 우상과 함께 애국 운동 하지 말고, 거룩한 백성들이 오직 하나님 앞에만 서서 금식하며 기도하라고 하셨사오니, 그 동안 저희가 해왔고 또 하려던 모든 것을 멈추고 주께서 어떻게 싸우시는지 주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따라 순종하며 나아가게 하여주옵소서.
그래서 지금은 금식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인자하심을 감사하는 찬양을 할 때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주께서 저희에게 베푸실 일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감사하며 이 시간을 잘 보내도록 저희에게 성령 충만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께서 구원하시는 것을 보라"는 말씀대로 주께서 어떻게 저희를 구원하시는지를 보며 기쁨의 찬양을 부르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브라가 골짜기에서 전리품을 회수한 유다 백성들처럼 저희도 주께서 이 전쟁에서 저희를 위해 준비하신 그 전리품을 받아 누리고 싶습니다.
절대 참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하는 솥뚜껑 같은 저희 민족의 뜨거운 성질을 성령께서 잘 다스려주셔서, 성령 안에서 사랑하고 인내하고 믿고 절제하는 가운데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기쁨으로 올해를 잘 마무리하도록 도와주옵소서.
저희로부터 성령의 열매가 충만히 맺는 것을 바라보시며 흐뭇해하실 주님께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국가기도 세계지도자 기도연맹 (약칭: 국세지)
※ <국세지>는 미국에 본부를 둔 지구촌 한인 크리스천들의 국가사랑 기도 네트워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