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부흥과 민주화의 발원지라고 해도 부족할 것 없는 성령대집회가 지난 9월8일(주일) 오후4~7시에 해운대백사장에서 진행됐다.
6.25때에 부산의 초량교회의 비상 기도회와 해운대 바닷가의 실향민들의 울부짖는 기도가 이 민족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처럼, 금번 2024년 해운대 성령대집회는 10만 여명의 셀 수 없는 무리가 하늘을 향하여 다시 부흥이 일어나기를 기도한 은총과 간구의 현장이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이사장 이규현 목사, 본부장 박남규 목사)가 주최한 이번 성령 집회는 부산지역 1,800교회와 33개 단체의 교계가 동참한 가운데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참가한 그야말로 성령대집회였다
이 부흥의 현장에서 이찬수(분당우리교회)의 목사는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는 말씀으로 전하였는데 백문일답으로 이어진 설교가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다
여러분을 이곳에 모으게 한분이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우리 삶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
우리 생의 주인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
어떻게 하면 죄 사함을 받고 생명을 얻습니까? 예수 그리스도
여러분 가정을 회복시켜 주실 분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불러도 불러도 지치지 않는 그분은 누구십니까? 예수 그리스도
이어 이찬수 목사는 “부흥은 회개와 함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미음에서 시작되어야 그 열심이 계속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드러내기를 바랍니다.”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주었다.
다음으로 제주성안교회의 류정길 목사가 두 번째 메시지 시간에 나와 “흐름이 바뀌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류정길 목사는 “하나님께로 돌아 갈 때 자녀들의 믿음도 회복될 것이라며 영적 어둠의 사사 시대를 마무리한 사무엘처럼 다음세대를 일으키자”라고 하였다
이처럼 시간시간 마다 강물같은 성도들이 모였는데, 특별히 외국 여러 나라의 형제자매들이 참여하였으며 다양한 찬양단과 함께 뜨거운 찬양을 하였다. 특별히 가족 단위로 소나무밭에 앉아서 캠핑을 왔던 여행객들까지 여기저기 함께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찬양과 기도를 통해 가정의 회복과 축복으로 다시 일어나는 시간이었다. 이 성령대집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위축된 교회를 다시 회복시키고 부흥을 파도를 타기 시작하였다.
이 대회를 하면서 9.8 해운대 선언을 발표하였다
선언문에서는 “1907년의 부흥 운동은 이 땅에 소망의 빛을 비추었고, 죄악에 빠진 영혼들을 영적 잠에서 일깨웠다. 하나님의 은혜로 개혁과 근대화를 주도했고, 전쟁의 폐허 위에 눈부신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교회는 은혜를 저버리고, 세속주의에 물들었고,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사명을 외면했다. 따라서 오늘날 무너진 삶의 자리와 영성의 비참함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망각한 우리의 잘못임을 인정한다. 이에 우리는 교회와 민족의 죄악을 깊이 회개하며, 진정한 변화와 부흥만이 유일한 회복임을 천명한다. 오늘 해운대에서 시작된 부흥 운동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이 하나님의 영광이 거하는 한국교회,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는 대한민국,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는 민족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이어 부산 시민 앞에서 “ (생활), 거룩한 삶으로 영향력있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경제),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문화), 건강하고 행복한 기독 문화 확장에 힘쓰겠습니다 (미래), 다음 세대에게 복음과 희망을 전하겠습니다 (가정), 생명 사랑과 가정 행복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이웃), 돌봄과 관심으로 절망과 소외를 줄이겠습니다 △(도시), 오고 싶고, 살고 싶고, 주고 싶게 만들겠습니다”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7가지 약속을 다짐했다.
이번 집회가 한국교회의 분기점 같은 집회가 될 것을 소망해본다. 한국교회의 침체는 여기에서 끝나고 다시 은혜의 바닷가에서 춤추는 구원의 역사는 일어나고 있다. 갈릴리바닷가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듯 한 성령대집회였다. 또한 이번 집회는 안전과 질서가 잘 지켜진 모범시민의 정신이 드러난 집회였으며, 진행본부측에서 귀가까지 혼선이 없도록 잘 마무리했다.
이제 이곳 해운대 바닷가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다시 우리를 영혼의 깊은 바다로 우리의 민족을 인도하시리라고 믿는다 .
초대교회의 영성을 다시 회복하고 은헤의 바다를 헤엄치며 넘실거리는 생명의 바람이 우리 민족에 풍성하여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다시 이 민족속에 불어오게 하는 역사가 있을 줄로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