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며, 본 그대로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즉, 재림을 선언하신 것이다. 제자들은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내려와 한 다락방에 모였는데, 그곳에 모인 사람의 수는 약 120명이었다. 그들이 다락방에 모인 이유는 예수님의 말씀 때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약속한 것을 기다리라"라고 명하셨고, 제자들은 이를 믿고 한 장소에 모여 있었다.
제자들이 다락방에서 한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는 것”(행 1:14)이었다. 이들은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성령을 기다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 제자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한마음으로 함께 기도할 때 강력한 역사가 일어난다. 마음을 함께하는 것은 축복이며 은혜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의 승천 이후,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성령을 기다렸고, 그 결과 오순절 성령 강림을 경험했다. 또한, 초대교회가 핍박을 받을 때 모두가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으며(행 4:24), 그 결과 성령 충만을 받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는 능력이 나타났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중 두 사람이 합심하여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또한,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을 것이다" (마 18:19-20).
교회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기도 제목을 품고 기도하면 응답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진다. 우리는 나 자신만을 위한 기도에 머물지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 마음을 담아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함께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 된 마음으로 기도할 때, 강력한 응답과 역사가 나타난다.
둘째, 제자들은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
여기서 "힘쓰더라"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προσκαρτερέω (proskartereó)"로, 이는 “꾸준히 지속하다”, “전념하다”, “끈기 있게 계속하다”, “헌신하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단순히 한 번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헌신적으로 지속하는 기도를 의미한다.
영어 성경에서는 “힘쓰더라”는 단어를 다음과 같이 번역했다. constantly (끊임없이, NIV), devoting(헌신하여, ESV), continued(계속하여, KJV) .
이러한 번역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힘쓰더라”(proskartereó)의 의미는 단순한 기도가 아니다. 지속적이고 끈기 있는 기도를 의미한다.
제자들은 오로지 기도에 자신을 헌신했다. 대충하는 기도가 아니었다. 적당히 하는 기도가 아니었다. 시간 때우기식 기도가 아니었다. 요식행위로 하는 기도가 아니었다. 제자들은 기도에 자신을 온전히 드린 것이다.
12광주리 비즈니스 미션(TBMC) 수요사역예배에서 이종구 장로님은 2025년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매주 성경 말씀 한두 구절을 1,000번 이상" 읽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에는 자신의 삶을 말씀으로 채우겠다는 거룩한 결단을 나누었고, 이는 깊은 감동과 도전을 주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인생을 건다면 어떤 기름부음을 받을 수 있을까? 말씀과 함께 기도에도 동일하게 적용해보자. 기도에 전념해보라. 그러면 하나님의 역사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놀라운 일들이 펼쳐질것이다.
초대교회는 큰 환난을 맞이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 야고보가 순교하였고, 베드로마저 옥에 갇혔다. 이 밤이 지나면 베드로도 처형될 위기였다. 깊은 슬픔과 환난 속에서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이었다.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earnestly) 하나님께 기도하더라."(행 12:5)
성도들은 대충 기도하지 않았다. 온 성도들이 밤새도록 간절히, 전심으로, 진심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베드로를 감옥에서 탈출시킨 것이다.
베드로는 쇠사슬에 묶여 있었고, 모든 옥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그러나 천사가 그의 손을 이끌었고, 옥문이 저절로 열렸다. 베드로를 지키던 군사들은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했다. 성도들이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한 것이다.
결론: 기도로 역사를 창조하라
우리 인생에서 마음을 함께 모아,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며 전부를 불태우는 생명을 건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축복이다. 인생의 위기는 언제나 찾아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위기 앞에서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돌파할 것인가?
이 장벽을 돌파하지 않으면 삶이 무너질 수도 있다. 골리앗과 같은 현실 앞에서 주저하지 말라.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이제는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말씀과 기도로 장벽을 허물고, 기적을 창조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라.
제자들은 오로지 기도에 전념했다. 그 결과, 오순절 날 성령의 강력한 능력을 체험했다. 전부를 걸면, 반드시 은혜의 날이 폭포수처럼 임할 것이다.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행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