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본사랑’은 섬김, 나눔, 세움을 핵심 가치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단체이다.
지난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본사랑 가족들은 이 비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 필리핀의 시각장애인 선교지를 방문했다. 출발 전부터 모두가 선교지를 위해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도록 합심하여 기도했다.
최복이 대표는 이번 방문에 대해 “찾아가는 섬김, ‘찾섬’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그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찾섬’에는 최복이 대표를 비롯한 6명의 섬김이가 동행하여 현지 선교사들과 시각장애인들에게 식사와 간식, 생필품, 헌금 등을 전하며 사랑을 실천했다.
필리핀에는 백석교단에서 파송되어 35년간 시각장애인 사역을 이어온 노화진 선교사 부부가 있다. 이들은 교회를 개척하며 시각장애인들을 섬기고 있으며, 시각장애인 마을과 교회 설립, 현지 목회자 제자훈련, 시각장애인 양육, 전용 지팡이 지원, 맹인 형무소 사역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곳의 시각장애인들은 노 선교사 부부를 ‘엄마, 아빠’라 부르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문틴 빠마얀에 위치한 시각장애인 마을은 처음에는 나무 밑에 모여 시작된 작은 판자촌이었다. 현재 이곳에는 시각장애인 70가정을 포함한 총 99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어린이만 해도 100여 명에 달한다. ‘찾섬’ 섬김이들이 도착하자, 어린이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 나와 타갈로그어로 환영 인사를 건넸다. 섬김이들은 아이들에게 간식 꾸러미와 선물, 식사를 제공하며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주일 오후에는 여성 시각장애인 그룹홈 ‘조이하우스’를 방문했다. 이곳은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요리와 청소를 배우며 찬양과 예배가 끊이지 않는 공간이었다. 또한 이곳에서 두 명의 학생이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하는 기쁨도 있었다. 이들은 모두 노 선교사 부부를 ‘엄마, 아빠’라 부르며 친부모처럼 따르고 있다.
노 선교사 부부는 수많은 어려움과 핍박 속에서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바라보며 묵묵히 사역을 감당해 왔다. 이들은 자녀까지 포기하며 전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고 헌신하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70년대부터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한국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다가 10년 후 하나님의 콜링으로 이곳에서 필리핀 시각장애인 선교에 올인하고 있다. 남편인 이태길 선교사는 형님 3명이 모두 어릴 때부터 시신경이 마르면서 시력을 잃어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늘 형들의 눈이 되어 주었는데, 아마도 그때부터 주님은 이미 필리핀 시각장애인 선교를 준비시키신 것 같다면서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한다.
●국립맹아학교
마지막 날 방문한 국립맹아학교는 100명 이상의 청소년 시각장애인들이 다니는 학교다.
필리핀의 다음세대들이다. 이곳에서도 ‘찾섬’ 섬김이들은 아이들을 위해 개별 간식 꾸러미와 개인 용품, 쌀과 함께 식사도 지원하고 헌물도 드렸다.
이곳에서 최복이 대표는 “첫째, 꿈을 가지세요. 꿈은 꾸는 대로 됩니다. 둘째, 상상력을 발휘하세요. 내가 꿈꾸는 것이 이루어질 것을 상상하세요. 우리 삶은 내가 끌고 가는 대로 갑니다. 셋째, 말을 긍정적으로 하세요. 말은 열매를 맺기 때문입니다. 나는 할 수 있다! 그렇게 될 것이다! 말하세요.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들을 믿음으로 선포하세요. 여러분은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라며 학생들에게 성경에 나오는 원리를 가지고, 꿈과 용기를 주었다.
시각장애인교회, 재활 학교, 그룹홈, 비전하우스 등 시각장애인들이 있는 곳마다 그들의 눈망울은 정말 순수하고 빛이 난다. 서로가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목소리로, 느낌으로 서로를 즐거워한다. 노 선교사 부부와 현지 동역자들의 땀방울과 사랑의 수고가 그들의 웃음소리에 묻어 있다.
그 척박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예수 외에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는 노 선교사 부부와 동역자들, 보이지 않는 눈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며 기쁘게 찬양하는 시각장애인들, 여기에 하나님 나라 확장을 함께 꿈꾸며 손을 내밀어준 본사랑 가족들, ‘찾섬’의 첫걸음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섬김이들의 고백
|
김경수 센터장_“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각 장애인들과 찬양하면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어려운 환경에도 그들의 밝은 모습에 오히려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들의 찬양 소리는 나에게 선교 사역에 더 매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김은주 국장_“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의 사랑을 깊이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시각 장애인들의 믿음의 고백과 감사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 번 깊이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가진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피정희 실장_“코로나19 이후 중단되었던 본사랑 해외 아웃리치가 재개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시각장애인분들의 밝고 맑은 모습을 통해 제 모습을 돌아보며 큰 도전과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음식 등으로 사랑으로 섬기는 본사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선아 과장_“시각 장애인들의 찬양을 보면서, 평소 고민하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존재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각장애인들 앞에 두 눈이 뜨거워졌습니다. 정말 뜻깊은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김설화 과장_“어려운 환경과 상황 속에서도 주님 붙들고 기도하며 기쁜 마음으로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분들을 보며, 제가 가진 것과 제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더욱 감사하며 가진 것에 감사하기보다 제가 가지지 못한 것을 묵상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며 회개하였습니다.” 임현경 사원_“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는데, 이렇게 귀한 하나님의 은혜가 예비되어 있는 줄 몰랐습니다. 특히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누구보다 더 간절하고 진실되게 주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최복이 이사장은 "노화진 선교사님과 이태길선교사님의 35년 특수사역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섬김 그 사랑과 노고에 깊이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특히 제자들을 장애인 특수교사와 전문사역자로 키우고 사역을 위임하여 지속가능한 틀을 마련한 것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그룹홈을 통해 세상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도록 영성과 직업교육, 삶의 훈련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시각장애인 교회 성도들의 오직 예수님으로만 기뻐하며 사는 모습도 큰 울림과 도전이 되었습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 |
본죽 창업자 최복이 권사는 (재)본월드 미션과 (사)본사랑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다. 본월드 미션은 선교사를 섬기는 곳이고, 본사랑은 구제를 실천하는 단체이다. 금번 필리핀 사역은 제1회 찾섬(선교지로 찾아가는 섬김)이다. 선교사님들의 선교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함께 기도하고 함께 교제하고 위로하고 동역자로 세워가는 새로운 형태의 선교가 문을 열었다.
■찾섬사역사진 모음
※기사정리_임현경 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