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목사]생존하는 인생

  • 입력 2025.04.28 08:04
  • 수정 2025.04.28 08:37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태복음 24장 13-14절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3,14).


1. 마태복음 24장: 종말장

마태복음 24장은 종말장이라고 불린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마지막 시대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생존이다. 일터에서도 생존해야하고, 우리의 기업도 살아남아야 한다. 살아남지 못하면 삶도 무너진다. 살아남는 인생이야말로 축복받은 인생이며, 살아남은 자만이 영광의 면류관을 얻게 된다. 오늘날 삶의 자리가 불안정한 사람들이 많다. 그로 인해 매일 눈물을 흘리고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어쩌면 마태복음 24장의 종말에 일어나는 끔찍한 삶의 자리에 직면한 분들도 많다. 그런분들에게 마태복음 24장은 희망의 메시지다. 반대로 방종하며 안하무인으로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경고의 메시지다.

2.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들

마태복음 24장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사건들에 대해 말씀한다. 24장에서는 엄청난 대변혁과 대혼란을 예고한다. 거짓예언자들이 성행, 전쟁, 멸망의 공포, 기근과 지진, 불법이 성행하고 사랑이 식어가는 비인적인 냉랭한 사회, 임신한 여인들의 고통, 해와 달이 빛을 잃는 사건, 주검 위에 모여드는 독수리들, 하늘을 가르는 번개와 같은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고통과 환란의 시대다.

여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이 드러난다.

제자들에게 장차 있을 변란을 대비시키기 위해 말씀하셨다. 이 예언은 실제로 A.D. 70년에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되면서 성취되었다.  또한  이말씀은 장차 주님의 재림의 때에도 다시 성취될 것이다. 이런 큰 환란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3. 성전의 붕괴 예언

마태복음 24장 1-2절에서는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키며 말씀하신것이다.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이스라엘 민족에게 성전은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한다. 이스라엘이 성전이고 성전이 이스라엘이다. 천 년 이상 지탱해왔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장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심장이 철저히 무너질 것이라 경고하셨다.

마태복음 23장 38절에서도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려지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예언은 A.D. 70년에 실제로 성취되었다. 로마의 디도 장군은 예루살렘 성을 포위했다. 예루살렘은 높은 지형에 위치해 있어 쉽게 함락되지 않았기 때문에, 디도 장군은 오랜 포위를 통해 성 안의 사람들을 굶주리는 전략을 취했다. 그 결과, 유대 역사상 가장 끔찍한 기근이 닥쳤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록했다:

기근은 점점 확산되어 온 집과 가정을 삼켰다.다락방에는 굶어 죽은 여자들과 아이들의 시체가 가득했고,거리마다 노인들의 죽음이 이어졌다.아이들과 젊은이들은 망령처럼 거리를 배회했다.모두 기근에 삼켜졌으며, 눈앞에는 죽은 자들의 모습만 가득했다.죽음 같은 침묵이 온 성을 덮었고,사람들은 성전을 바라보며 숨을 거두었다.

A.D. 70년, 예루살렘에서는 대학살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9만 7천 명이 포로로 잡혀갔고, 110만 명이 학살당했다. 예수님은 70년 전에 있을 이 대재난을 미리 말씀하시며, 제자들에게 준비하라고 경고하셨다.

4. 오늘날에도 계속되는 대환란

이 재난은 단순히 1세기 예루살렘만의 일이 아니다. 오늘날에도 전쟁, 기근, 대학살 같은 대환란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마태복음 24장은 과거의 사건을 넘어, 오늘 우리에게도 경고하는 말씀이다.

주님은 세상 마지막 날, 종말의 날에 우리가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말씀을 정확히 번역하면, "마지막까지 매달려 있기만 해도 구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유진 피터슨이 번역한 [The Message] 성경은 “거기에 머물러 있으라. 그것이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바니라. 끝까지 머물러 있으라. 너희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며, 구원을 받으리라”(마24:13, MSG)라고 번역했다.

아주 희망적인 말씀이다. 승리의 확신을 주시는 약속이다. 끝까지 견디는 자, 마지막까지 매달려 있는 자, 끝까지 머물러 있는자는 종말의 날에 구원을 받는다. 이 구원은 최종적으로 주님의 재림 때 이루어질 영원한 천국의 축복을 의미한다. 그날에는 만왕의 왕 예수님이 ‘이제는 더 이상 참혹한 혼란’은 없을 것이다라고 선포하는 날이다. 또한 우리의 일터와 삶의 자리에서도 끝까지 견디는 자, 끝까지 머물러 있는 자는 삶 속에서 구원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가라(Garra)" 정신을 아는가? 브라질 사람들은 끝까지 버티는 능력을 가리키는 좋은 표현을 가지고 있다. 포르투갈어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달리는 힘을 "가라(Garra)" 라고 한다. "Garra" 는 집게발(claw)을 의미한다. "Garra"를 가진 사람은 낭떠러지 끝에서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 집게발을 가진 사람처럼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다.

구원도 이와 같다. 우리는 인생의 낭떠러지 끝에 몰릴 수도 있다. 넘어질 수도 있고, 미끄러질 수도 있다. 그러나 구원을 얻는 자는 하나님의 바위에 손톱을 박고 매달려 있는 사람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달려 있는 자가 구원을 얻는다.

일차적으로 살아남는 것, 생존하는 것이 목표다. 환란 속에서도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는다. 생존한다. 살아남는 것이 곧 승리다. 교회든, 가정이든, 일터든, 국가든 만약 무너지면 피눈물 나는 인생이 기다린다. 중도에 포기하면, 우리의 인생은 흩어지는 안개와 같이, 먼지처럼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혹독한 시련을 견디고 통과한다면, 살아남은 자의 인생에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환란은 언제나 도처에 널려 있다. 기업은 관세전쟁중이다. 심각한 위기앞에 놓여 있다. 또한 인공지능의 발전이 경제의 지평을 바꿔놓고  있다. 살아남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 있다. 세상은 총칼만 안들었지 더 심각한 전쟁을 하고 있다. 또한 영적으로 심각한 위기앞에 놓여 있다. 절대적인 말씀의 권위와 예배의 소중함이 이제는 점점 약화되고 있다. 내우외환이다. 지금보다 더 환난이 가중될것이다. 어떤 고난이 엄습할지 모른다. 그러나 견뎌야 한다. 살아남아야 한다. 생존해야 한다. 거룩한 것은 지켜야 한다. 끝까지 주님을 붙들어야 한다. 그리하면 반드시 우리 인생에 구원의 기쁨이 임할 것이다. 구원이라 행복의 최상의 상태를 의미할 수 있다. 구원받으면 행복하다. 구원에서 탈락하면 지옥이다. 인생사도 마찬가지다. 

최원영 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TBMC대표 등
최원영 목사. 본푸른교회. 본헤럴드&TBMC대표 등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