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MC] 조정복 아마존 엔지니어 “록펠러처럼 세상을 섬기며 가치를 환원하는 사람이 꿈”

  • 입력 2025.06.19 19:28
  • 수정 2025.06.19 22:05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대희 목사, “돈을 좇는 사람인가 돈이 따르는 사람인가”...“있을 때 주를 섬기라”
강영임 대표, “어려운 여건에도 먼저 예배자로 서는 CEO 되길 바라”

 

지난 6월 18일 기독 CEO들의 예배와 리더십 훈련의 장인 <제55회 TBMC 수요 사역 예배>가 본푸른교회(담임 최원영 목사)에서 진행됐다.

강영임 대표(아래목 보일러)
강영임 대표(아래목 보일러)

이날 대표기도를 맡은 강영임 대표(아래목 보일러)는 “믿음을 통해 세상이 하나님 창조의 섭리로 지어짐과 미약한 우리는 하나님 의지하며 순종하며 살아야 함을 알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CEO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먼저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라고 기도했다. 이어 “우리는 유혹과 습성에 따라 살며 배움과 행함이 분리되며 살아가는 때가 더 많았습니다. 우리 약함을 도와주시고 성령으로 강건하게 해 주시옵소서. 오직 복종하는 저희가 되게 도와주옵소서. 항상 하나님 말씀대로 살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했다.

이대희 목사(예즈덤 성경교육연구소 소장, 전 장신대 교수)
이대희 목사(예즈덤 성경교육연구소 소장, 전 장신대 교수)

이어 이대희 목사(예즈덤 성경교육연구소 소장, 전 장신대 교수)는 창세기 1:26~28을 본문으로 <돈을 좇는 사람? 돈이 따르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대희 목사는 “돈과 같은 의미인 ‘경제’의 헬라어 어원을 찾아가다 보니 경제(經濟)에 해당하는 말인 오이코노미아(οiκονομία)를 발견하게 됐다. 이것이 영어의 이코노믹(economic)이 됐다. 이것을 성경은 ‘경륜’ ‘청지기’라고 말한다. 쉽게 말해 돈이나 경제는 모두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우리를 청지기로 부르신 사명이 있는 단어이다.”라며 “이런 의미에서 ‘경제’라는 말은 경제인-경영인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명이다. 사업도 목회도 가정도 모두 하나님의 경영과 그 청지기로 우리의 자리다.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경륜을 이루는 자리다.” 계속해서 이대희 목사는 “미시경제라고 말하는 가정이 잘될 때 거시경제라 말하는 국가도 잘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대희 목사는 “어떤 사람들은 ‘성경은 경제학 교과서다. 경영학 교과서다’라고 말하며, 돈과 신앙을 분리해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긴 세상 만물은 잘 다스리고 관리하고 번성하게 하는 명령을 주셨음을 발견한다. 이런 맥락에서 하나님이 주신 재정을 잘 관리해야 한다”라 했다.

이대희 목사, "돈을 좇는 사람이 아닌 돈이 따르는 사람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청지기"
이대희 목사, "돈을 좇는 사람이 아닌 돈이 따르는 사람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청지기"

이 목사는 “유대인들은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을 하나님이 주신 지상명령으로 여기고 돈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고 개발해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단지 한국교회는 약간 돈에 대해 이분법적이며 세속적으로 생각해서 그다지 연구하지 않는다. 그러니 노하우도 발전도 없다. 유대인이 경제를 석권하는 이유는 돈에 관심이 많아서다. 그들은 사업이나 경영과 관련한 MBA 과정 끝에는 항상 유대교 랍비를 불러 강의한다. 그 이유는 성경적 돈의 정신과 흐름을 붙잡기 위해서다.”라며 “성경에서는 돈 그 자체를 죄로 여기지 않는다. 돈을 어떻게 쓰고 활용하는가가 중요하다. 돈을 잘 사용하면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로 사명을 감당하지만, 돈을 잘못 사용하면 돈에 지배당하고 노예가 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희 목사는 “성경에 예수님을 사랑했던 한 여인이 나온다. 그녀의 재산을 가치로 환산하면 300데나리온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있을 때 주님을 위해 사용했다. 그것이다. 우리가 있을 때, 내가 관리할 수 있을 때 주님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이 돈이 따르는 사람이다.”

조정복 엔지니어(미국 아마존 소프트웨어 연구원, 이천 삼성교회 출신)
조정복 엔지니어(미국 아마존 소프트웨어 연구원, 이천 삼성교회 출신)

말씀을 마치고 조정복 엔지니어(미국 아마존 소프트웨어 연구원, 이천 삼성교회 출신)가 나와 “미국 엔지니어가 전하는 AI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조정복 형제는 “나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다. 자랄 때 교회에서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항상 하시던 말씀이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의 기준안에서 지혜롭게 생각하며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에서 많은 사람을 도우며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야 한다’라고 늘 가르치셨다. 그 말이 내 마음에 가장 깊이 새겨져 10년이 넘는 세월 간 미국에서 달린 원동력이 됐다.” 이어 조정복 형제는 “어릴 때 록펠러의 전기를 읽으며 기독교인으로 더 많은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던 장면을 보았다. 그때 록펠러의 꿈이 내 마음에 소원으로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미국에 가던 15살 무렵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가면서 미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힐 수 있었다. 당시 나를 돌보던 호스트가 감사하게도 크리스천이었다. 그러다가 시애틀로 가서 비즈니스를 배웠고, 금융과 경영을 배웠다. 그 후 법률회사에서 금융 매니저로 일했는데, 거기서 변호사가 되길 추천받기도 했다.”

이어 조정복 형제는 “미국에서 취업이 잘 되는 유망한 직업은 소위 ‘STEM’이라고 말하는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분야의 직업을 말한다. 전공을 결정해야 하는 때에 그중에 나는 Engineering을 선택했다. 그런데 그렇게 갈 길을 정하고 기도하며 공부하니 거의 모든 시험에 ‘All A’를 맞아 졸업 몇 개월 전에 아마존에 입사했다.”라고 말했다.

조정복 형제는 “나의 직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고 소속은 <AWS Gamelift>다. 우리는 전 세계 게임 개발자와 기업의 게임을 24시간 운영해주는 일을 담당하는 Team 이다. 그러다보니 고객사들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서비스나 기능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거기에 맞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현하며 테스트해서 배포하는 작업까지 한다. 그러다보니 우리 팀은 24시간 항시 대기하는 ‘On call’이 잦은 팀이다. 힘들긴 하지만 많이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AWS Gamelift에서 게임을 다양한 버전에 맞게 적용하려면 약 6개월 정도 걸렸는데, 나는 이 구조를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 4개월로 줄였다. 이 프로젝트로 아마존에서 승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정복 형제는 미국에 주목받는 기업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등을 들며 이 기업들의 특성을 설명하며 현재 이 기업들 모두가 AI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기업들이 미쳐있는 AI를 설명하며, 엔비디아를 예로 들었다. “엔비디아에서 AI를 발전시킨 과정을 보면 단계가 있다. 1) 인지형 AI (보고 느끼는 것) 2) 생성형 AI(보고 느낀 것을 활용) 3) 에이전트 AI(계획을 세우고 행동) 4) 피지컬 AI (예를 들어 테슬라)이다. 지금 모든 기업의 트랜드는 자기 기업의 특성에 맞는 AI 개발이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의 상황인 중소기업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것은 당연하게도 AI를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통에서 AI를 활용해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고 재고 관리를 잘해 비용을 30%나 절감하는 경우다.”라고 말하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조정복 엔지니어 "AI를 잘 활용하는 것은 기업의 생존과 발전에 큰 영향을 줘"
조정복 엔지니어 "AI를 잘 활용하는 것은 기업의 생존과 발전에 큰 영향을 줘"

이날 조정복 형제의 강의는 TBMC 기업인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구체적인 질의응답으로 이어졌고 이후 결단의 찬양과 기념 촬영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기독 CEO의 영적 성장과 함께 급변하는 시대에 맞는 리더십 향상과 AI 교육에 TBMC의 역할과 사명을 위해 앞으로도 좋은 강사들의 명강의를 기대해 본다.

기독 CEO들과 기념 촬영
기독 CEO들과 기념 촬영
기독 CEO들과 기념 촬영
기독 CEO들과 기념 촬영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