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자살 유족에 대한 관심을 환영하며 광역시도에 자살유족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한다.

  • 입력 2025.06.24 17:50
글자 크기
프린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자살유족협회, “행정적이고 효과적인 지원과 돌봄을 마련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6·3 대선에서 제시한 대통령실 자살예방 수석비서관 도입 및 대통령 직속 자살예방 부서 설치 공약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자살 예방 정책을 펼칠 것을 밝혔다.

이에 한국자살유족협회는 성명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의 자살 예방에 관한 관심 표명 및 구체적 정책 제시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 특히 범국가적인 기관을 설치하여 정부가 적극적으로 자살 예방에 나서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자살유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1년에 1만4천여 명이 자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자살유족은 14만 명에서 20만 명이 매해 새로 발생하고 있다. 한 조사에서는 전 국민의 20%가 자살유족이라고 한다. 자살유족들은 일반인에 비해서 자살위험이 8배가 된다고 한다. 즉 전 국민의 20%는 그 어느 집단보다 자살의 위험 가운데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살유족들은 자살위험과 함께 사회적 편견 가운데 있다.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고립된 상황에서 죽음을 가까이하고 있다. 자살유족에 관한 관심과 돌봄은 이어지는 자살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난 2024년 6월20일 '자살유족지원센터 설립 추진 운동본부' 발족식 모임. 1년 만에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6월20일 '자살유족지원센터 설립 추진 운동본부' 발족식 모임. 1년 만에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 목사)는 “지난해 6월 자살유족지원센터 설립추진 운동본부를 세우고 자살유가족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발전해 왔지만, 국회와 정부 차원의 지지가 절실했다. 이제 정부가 대통령 직속 자살 예방 부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시행함으로 OECD 자살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씻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자살유족협회>는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에 맞춰 아래와 같은 사항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자살유족 지원과 돌봄에 대한 법안 마련

- 광역 시도에 자살유족지원센터 설립

-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의 확대

- 효과적인 자살유족 모임 및 활동 지원

- 자살유족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