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목회자의 가장 큰 기쁨은 성도 가장 큰 아픔도 성도

  • 입력 2025.10.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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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하며 가장 힘든 일은 “목회자와 성도, 성도와 성도 간의 갈등 문제”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 대표이사)는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21일까지 진행한 114차~116차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목회자의 가장 큰 기쁨은 성도이고 가장 큰 아픔도 성도라고 보고했다.

먼저 지난 8월 11일~24일까지 진행한 114차 설문은 “목사님은 목회 사역에서 가장 부담이 되는 역할이 무엇입니까?”였다. 이 질문에는 628명의 목회자가 답했다.

설문 결과 목회 사역에서 가장 부담되는 일은 “교인 간의 갈등 조정”(37.4%)라고 답했다. 갈등을 조정하고 화해를 이끄는 사역이 목회자 본연의 기도와 말씀 준비 사역보다 큰 짐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다음이 설교 준비(33.0%)라고 답했고, 이어 다음 세대 양육(9.4%)라고 답했다.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이후 2024년까지 알파세대(Generation Alpha)를 이해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전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

이어 목회자들은 성도 돌봄 및 상담(8.4%), 행정 및 운영(6.8%)라고 대답해 목회 사역 중의 가장 힘든 일이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도표는 목회데이터 연구소 이미지임을 밝힙니다.
본 도표는 목회데이터 연구소 이미지임을 밝힙니다.

 

다음으로 115차 질문은 114차 질문과 비슷한 맥락의 질문이었다. “목사님은 목회 현장에서 가장 마음이 힘든 때는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에 462명의 목회자가 답변했다.

설문에 참여한 목회자의 절반에 이르는 44.2%의 대답이 “성도들과 갈등이 불거졌을 때”라고 대답해 다른 답변의 2배 이상의 큰 격차로 성도와의 갈등을 가장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일 아침, “성도가 줄어든 예배당을 볼 때”(24.2%)라고 대답했고, “준비한 설교에 성도 반응이 없을 때”(11.9%)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은 “회의에서 장로님들이 날카로운 질문을 할 때”(7.4%)라고 대답했다.

목회자에게 재정적인 부담은 다른 답변에 비해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헌금이 줄어들 때”(2.8%)의 답변은 기타 다른 이유(6.3%)에 미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설문을 통해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성도와의 관계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116차 질문은 “목사님은 목회 현장에서 가장 크게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이다. 전체 434명의 질문에 가장 압도적인 대답도 성도와 관련된 일이었다.

목회자들은 “성도가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62.4%)라고 대답하면서, 성도의 영적 성장과 변화가 가장 큰 보람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으로 성도가 헌신, 사역 참여 등 신앙적 결단을 내릴 때(9.4%)라는 대답이 2위를 기록했다. 성도의 신앙적인 성숙을 목회자는 목회의 큰 보람으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흔히 예배 후 성도들이 목회자에게 “말씀에 은혜를 받았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설교 피드백(8.8%)라고 대답했고 이어 “새신자가 계속 들어올 때”(6.7%)라는 대답을 했다.

 

목회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은 목회데이터 연구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설문에 관한 목회자들의 답변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목회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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