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교인이 사라져다. 거품인가 휴거인가?

전염병(傳染病, communicable diseases)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원충, 세균, 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원체가 인간이나 동물에 전달 방식으로 침입하여 공동체의 위기를 초래시켰습니다. 동물에 발생한 전염병으로 ‘살처분’이라는 어휘가 있습니다. 동물이기 때문에 살아있는 상태로 매장하는 무서운 방식입니다. 사람에게 발생할 전염병은 예방주사로 예방하는 방편을 취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무서운 전염병은 14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흑사병(黑死病, Black Death, Pestilence, Great Plague, Plague, Black Plague)일 것입니다. 14세기 유럽 전역(Pan Europe)을 페스트가 덮었습니다.

2019년 11월 12일에 중국 베이징에서 폐 페스트 2명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최초 보도인 것 같습니다. 발생할 당시에 페스트라고 했는데, 패혈증(敗血症) 때문일 것입니다. 당시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페스트를 방어할 충분한 항생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2020년 12월에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COVID-19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겨울이 지나면 종식될 줄 알았는데, 뜨거운 온도에도 생존하는 바이러스여서 충격적입니다. COVID-19가 팬데믹(Pandemic)이 될 수 있는 중요 요건입니다. 여름인 북반구와 겨울인 남반부에서 COVID-19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나 적도(赤道) 지역에서도 COVID-19가 전염되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팬데믹(Pandemic)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류는 before COVID-19 그리고 after COVID-19이라고 하는데, after COVID-19(항상 코로나 상태)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암울합니다. always COVID-19 혹은 worse COVID-19(더 심한)를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인류 누구도 팬데믹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5년 전 그리고 2019년에 '다음 유행병(The Next Pandemic)'라는 주제로 빌 게이츠가 전염병에 대한 대비를 주장했다고 하지만, 전염병이 없이는 백신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발병 후에 빠르게 백신을 만드는 것이 대안일 수 밖에 없습니다. 팬데믹의 전염병 상황에서도 인류는 국경 분쟁이 있고, 경제 경쟁이 있습니다. 여전히 주식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백신 분야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박을 맞아서 슬프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유익을 본 나라가 있을까요? 수입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가 수출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나라도 없습니다. 누가 더 위급할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이미 인류는 세계화(globalization)가 되어 있어 한 공동체적 관계입니다. 펜데믹으로 가장 큰 충격은 세계화 기능이 단절 혹은 제약되었다는 것입니다. COVID-19로 멈춘 공장 때문에 공기가 맑아졌다고도 합니다.

COVID-19는 인류의 재앙일까요? 인류는 재앙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이 재앙에서 생존이 아닌 이익이나 중심 이동에 관심을 두는 것 같습니다. COVID-19으로 이익을 본 사람은 있습니다. 물론 피해를 본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류는 어떤 현상에서 받은 충격은 피해와 감쇄 그리고 다른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COVID-19로 인류에 등장한 것은 비대면 관계(non-face-to-face)입니다. 전염병을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방편은 폐쇄, 단절인데, 폐쇄와 봉쇄를 하면 경제는 물론이며 인간의 권리가 심각하게 제한되기 때문에 최후 수단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비대면 접촉이라는 개념이 발생했습니다. 비대면 접촉을 위해서 단순 방법으로는 비닐을 사이에 둔 접촉이고, 기술을 이용한 방법은 미디어 수단을 이용한 것입니다.

COVID-19 상황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을 받는 분야는 종교 분야일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매주일 회집해야 하는 기독교가 가장 심각한 위기에 봉착되었습니다. 다른 분야는 영업중지를 해서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 되지만, 종교는 인류의 상황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계명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대안이 제언되었습니다. 온라인 예배, 온라인 성찬 등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본헤럴드 신문사의 최장일 주필은 코로나 이후 현장예배든 온라인예배든 약 30% 교인 숫자가 공중으로 사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예배 시청율이 결코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제 교인수자의 감소로 교회는 대형건물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큰 예배당에 회집된 숫자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큰 건물이 부메랑이 될 수 있는 위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배는 그러하더라도 성경공부 등 다양한 교육은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을 위한 회집 공간이 필요 없게 될 것입니다.

COVID-19 상황에 대한 교회의 대처에 대해서 많은 대안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흑사병 상황에서 개혁파 교회가 수행했던 모습들, 과거 전염병 상황을 대처했던 모습들을 밝히고 있지만, COVID-19는 그러한 전염병과 다른 형태이기 때문에, 대비적인 자료에 불과합니다. COVID-19 상황에 대한 대처는 제로베이스(zero base)에서 다시 시작해야 될 정도로 심각합니다.

COVID-19 상황에 대한 대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필자는 간략하게 사도행전을 제언합니다. 교회의 시작인 사도행전 2장은 사도 베드로가 성령을 받아 복음을 전하는 부분입니다. 구원과 교회는 시작과 진행이 동일합니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는 자가 있으면 설립되고 유지될 것입니다. 교회는 어떤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할 자, 성령을 받은 자가 필요합니다.

COVID-19는 국가 기관에서 합당하게 질서를 잡을 것입니다. 교회는 질병관리지침을 준수하며, 보다 합리적이고 안전적인 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어떤 목사님은 집합 장소인 식당에서 음식을 드시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염병 방지의 기본은 접촉 금지, 접촉 제한입니다. 전염병은 믿음의 능력과 관계되지 않습니다. 감염자와 접촉하면, 감염자에게서 바이러스가 옮기면 감염됩니다. 교회는 주 하나님께 예배하며, 맡겨진 복음을 증진하며 전파하는 일에 힘쓰면 될 것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신음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수 1:5-9)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가나안에 들어가야 할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는 말씀을 반복하셨습니다. 말세에 대해서 예수께서 모든 것으로 보아도 끝까지 견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24:13-14)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COVID-19 상황에도 주께서 택하신 백성이 구원 얻은 길은 천국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그들이 천국복음을 들을 길은 성령을 받은 자가 천국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또한 성령을 받은 자도 천국복음을 들어야 합니다. 복음을 영접한 자는 복음을 사모할 것입니다.

(눅 18:8)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고경태 목사(형람서원, 한영대 겸임교수)
고경태 목사(형람서원, 한영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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