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즐거움을 위해 살아간다. 물론 쾌락주의자들의 이론을 따르려고 하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쁜 마음, 즐거운 마음, 선한 마음을 주시고 그것을 삶의 방향을 이끄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그러므로 믿음을 가지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즐거움을 바라보고 살아야한다.  장로교의 전통적인 신조이인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요리문답의 제1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가장 중요하고 고귀한 목적은 무엇인가?”다. 그 답은 이렇다. “사람의 제일 되며 가장 중요하고 고귀한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그분을 영원히 마음을 다하여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기쁨과 즐거움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가 사신 삶을 본 받아 사는 것이 즐거움이다. 하나님을 따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사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세상 사람들은 많이 소유해야 즐겁다고 한다. 짜릿한 감정을 주는 쾌감으로 채워져야 만족한다. 그래서 육체의 쾌락을 즐거움으로 삼는다. 자신의 생각대로 되어야 즐겁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즐겁다고 한다. 
중국의 작가 미멍은 sns를 통해 인기를 얻은 작가다. 그녀는 ‘개떡 같은 세상에서 즐거움을 유지하는 법’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실리를 뛰어넘어 그 일에 몰두하고, 더 나아가 기꺼이 자기 모든 것을 바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실리를 뛰어 넘을 수 있고, 몰두할 수 있고, 삶의 모든 것을 올인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추구하는 삶을 살 때 즐거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진짜 즐거움은 손해를 보면서도 즐거워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희생하면서 즐거움을 누린다. 참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면서 즐거워한다. 하나님을 위해 손해 보는 즐거움이 있다면 진짜 신앙인이다. 
그래서 주님은 말씀하신다.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누가복음 6:22~23). 
애먼 소리 좀 듣는다고 주님 떠나는 성도를 주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손해 보는 것을 통해 기뻐하는 사람이 진짜 기쁨을 아는 사람이다. 
내가 지금 주님을 위해 손해 보는 것이 있다고 생각되면 뛰놀자. 기뻐 뛰며 찬양하자. 

임동헌 목사(첨단교회, 광주신학교 이사장)
임동헌 목사(첨단교회, 광주신학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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