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새에덴교회, 요한기념사업회 5천만원 전달

CTS 내가매일 기쁘게에 정계규 목사가 출연 아들 정요한 스토리 CTS 방영
CTS <내가 매일 기쁘게>에 정계규 목사가 출연, 아들 의사자 정요한 스토리 녹화 및 CTS 방영

남을 위해 목숨을 희생하면서부터 시작되는 의사자 정요한 스토리가 방송을 통해 계속 이어진다.

의사자 정요한 군의 아버지 정계규 목사(합동총회 회의록서기, 사천교회)는 지난 10월 6일 CTS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 간증을 녹화했다. 정목사는 대본없이 녹화하고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오는 바람에 조금 힘들었지만 NG없이 끝났다고 알려왔다. 

정계규 목사 간증은 오는 10월 26일(월) 오전 9시 CTS 에서 방영되고, 28일(수) 오후 6시 30분에 재방송한다.

한편 지난 21일 정계규 목사는 그 동안 총회 준비와 총회 후의 업무처리에 바빠서 아들이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을 오랜만에 찾았다. 합동 교단을 이끄는 총회 임원이 된 것도 선교지에서 목숨을 바친 아들 덕분이고, 총회 임원의 직무를 바르게 감당하는 것도, 타인을 위해 자기 생명까지 버린 아들의 희생정신을 본받아서 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한다.

소강석 목사와 우측의 정계규 목사 부부
소강석 목사와 우측의 정계규 목사 부부

한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합동 총회장)는 지난 9월 27일 주일 저녁예배에 총회 회의록 서기 정계규 목사(경남 사천교회)를 초청하여, 의사자 정요한에 대한 간증을 들었다. 그리고 간증 이후에는 정목사가 운영하는 요한기념사업회에서 보르네오섬 밀림지역 교회당 건축을 위해 선교헌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정계규 목사의 아들 故 정요한은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당시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부에 재학중이던  故 정요한은 지난 2009년 12월 17일에는 보르네오 말레이시아 밀림의 원주민 마을로 해외 자원봉사 활동을 떠났다. 2010년 1월 2일 사고 당일에 단기선교단원인 동료 고(故) 김성현(21)씨와 함께 해변을 산책하다 예상치 못한 강한 파도에 휩쓸린 한국여성 3명을 구조하기 위해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여성들은 구조하였으나, 정작 본인과 김군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소강석 총회장은 故 정요한 군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아버지인 정계규 목사에게 요한기념교회 건축을 위한 선교비를 후원하려고 했다. 그런데 당시는 제105회 총회 선거 기간이었기 때문에 선거법 때문에 전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소강석 총회장은 총회가 끝난 후 바로 첫 주일저녁에 정계규 목사를 새에덴교회로 초청하여 간증집회를 한 후, 5000만원의 선교후원금을 전달하였다.

소강석 총회장은 선교후원금을 전달한 후에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정목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마음속으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아, 어쩌면 저토록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단 말인가. 얼마나 위대한 믿음이기에 아들의 죽음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아들이 못 다 이룬 선교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단 말인가. 저는 합동 교단 총회장으로서 첫 발을 내딛고 있습니다. 저는 정목사님의 신앙을 본받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한국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사명의 초심을 잃지 않고 걸어가리라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았습니다."

대전 현충원을 찾은 정계규 목사 부부
대전 현충원을 찾은 정계규 목사 부부

정부는 2010년 제3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살신성인의 용기와 행동을 몸소 실천한 故 정요한 군을 의사자로 인정하였고, 정요한 의사자는 대전현충원 의사상자 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또한 지난 2020년 5월 이달의 현충인물로 선정되어서 2020년 5월 12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행사를 가졌다.

의사자 정요한의 아버지 정계규 목사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타국에서 잃었지만 단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정계규목사는 아들의 아름다운 선교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0년 7월에 ‘요한기념사업회’를 조직하여 선교사역을 이어갔다. 특별히 정목사는 아들 요한 군이 마지막으로 활동했던 밀림지역에 아들의 이름으로 네 개의 교회를 건축하였다.

위 사진은 보르네오섬 원주민 이반족 마을에 세워진 세번째 기념교회당 st. stephan's chapel 모습이다. 이 교회는 지난 2017년 7월 8일에 기공식을 하고 23개월이 지난 2019년 6월 9일에 헌당식을 거행했다. 정글의 무성한 수풀을 베어낸 자리에 세워진 아름다운 교회당이다.

첫번째 요한기념교회당 저라감마을 st. yohan's chapel
첫번째 요한기념교회당 저라감마을 st. yohan's chapel

위 사진은 지난 2018년 8월 18일에 세워진 보르네오정글 저라감 마을에 세워진 첫번째 요한기념교회(St. Yohan Chapel)의 모습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한 두리안 나무 숲속에 세워진 교회당에 요한 군이 생전에 사랑했던 원주민 아이들이 오늘도 모여서 하나님의 말씀과 찬송을 배우고 있다. 

2018년 6월 보르네오 주민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였다. 제일 왼쪽은 김상윤 목사. 제일 우측이 정계규 목사이다.
2018년 6월 보르네오 주민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였다. 제일 왼쪽은 김상윤 목사. 제일 우측이 정계규 목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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