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스트로벨의 부활의 증거』, 『부활』

송광택 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www.bookleader.org) 대표,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 바울의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목사
송광택 목사, 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www.bookleader.org) 대표, 한국기독교작가협회 고문, 바울의교회 글향기도서관 담당목사

『리 스트로벨의 부활의 증거』, 리 스트로벨 지음, 두란노서원

『부활』, 폴 비슬리 머레이 지음, IVP

부활문제만 700여 시간 집중 연구한 조쉬 멕도웰(Josh McDowell)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람들의 마음에 억지로 집어넣은 가장 악독하고 사악하고 무정한 사기술이거나 가장 멋진 역사의 사실이다”고 했다.

CCC(대학생선교회) 총재였던 고 김준곤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인류가 소유한 기록 가운데 4복음서보다 성스럽고 진실 된 피 묻은 기록은 없을 것이다. 특히 요한복음의 거의 절반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일주일간의 기록이다. 사도행전의 수백 명의 순교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증인들이었다. 인류 증언사(證言史) 가운데 일찍이 예수님의 부활 증인들보다 진실 되고 다수의 순교자를 낸 것은 없었다.(중략) 안식일이 주일로, 할례가 세례로, 회당이 교회로 바꿔진 사회학적 이유도 부활의 역사성 이외에는 근거를 설명할 수 없다.”

『리 스트로벨의 부활의 증거』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오랜 세월 나는 무신론자로 살았다. 젊어서부터 나는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게 아니라 인간이 신을 창조했다고 단정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들이 막연한 희망이나마 얻어 보려고 자애로운 신과 행복한 천국을 지어낸 것이었다. 전지전능하고 사랑이 넘치는 창조주가 우주를 만들었다는 개념은, 나로서는 굳이 시간을 들여 알아볼 가치조차 없는 말짱 허튼소리에 지나지 않았다.”

저자에게는 회의론자 기질이 있었다. 언론학과 법학을 공부한 그는 다년간 유력한 신문의 법률 부서 편집자로 일했는데, 그 세계에서는 누구나 회의론을 자랑으로 여겼다. 우리는 누구의 말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적어도 두 가지 증거를 확보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에야 지면에 실었다. 동료 편집자 하나가 자기 책상 앞에 붙여 둔 구호가 이러한 냉소주의를 잘 대변해 주었다. “어머니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도 일단 확인해 보라!”

어느 날 그는 “기독교의 기초”라는 설교를 들었다. 그 메시지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나의 많은 오해를 산산이 부수며 충격에 빠뜨렸다. 잔뜩 호기심이 당긴 그는, 그가 전공한 언론학과 법학을 살려 기독교가 과연 신빙성이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뛰어든 일이 결국 2년 가까이 걸린 영적 탐구로 이어졌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그는 “예수는 정말 다시 살아났는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가?”라는 물음을 던졌고, 그는 부활의 역사성 앞에 무릎을 꿇고 나사렛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받아들였다. 그는 부활의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2,200여 편에 달하는 부활 관한 역사적 데이터를 조사하고 탐독했다. 그는 부인할 수 없는 부활의 명백한 증거들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폴 비슬리 머레이의 <부활>은 이 주제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이 책은 신구약 전반에 걸친 핵심 본문 연구를 통해 이 위대한 사건에 대한 경외와 감격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메시지는 1년 중 부활절에만 잠시 묵상하고 말 것이 아니다. 이는 복음과 신약의 절정에 속하며 기독교의 가장 핵심적인 교리이기도 하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베드로 등 부활을 직접 목격한 제자들의 생생한 기술을 넘나드는 본서는,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의 극적인 날들에 대해 충실히 묘사하는 독특한 기록들을 전해 준다.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거대한 윤곽을 그리는 본서를 통해, 인류 역사를 영원히 변화시켜 놓은 사건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감사하게도 네 명의 복음서 기자들은 서로의 글을 글자 그대로 똑같이 반복하지 않는다. 각자 강조점이 다르고, 쓰는 관점이 다르다. 복음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신약 전체가 다 그렇다. 바울과 베드로와 다른 모든 성경 저자들이 부활의 메시지를 다채롭게 전해 준다.…우리는 우리가 무엇보다 부활의 사람들임을 잊어버렸다. 부활의 사람인 우리는 부활의 복음을 가지고 있다. 이 복음은 매주, 그리고 실로 1년 내내 날마다 복된 소식을 의미한다.”

저자는 부활과 관련된 광범위한 성경 본문을 해설하고 있다. 이 책은 변증론을 넘어서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에 도움이 될 만한 부활절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설교용, 교육용, 영적 성장을 위한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연구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 개인적으로나 소모임 참고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두 권의 책은 부활절 즈음에만 부활에 집중하는 성도의 삶을 변화시켜 매일매일 부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