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음성에서 성경통독을 할 때에 우리가 밥 먹고 얘기하고 늦게 나오는 사이에 바우가 내 성경책에 넣어둔 헌금봉투들을 갖고 도망을 갔다.

밥을 먹으러 가기 전에 샤워를 하고 있는데 바우가 문밖에 와서 "목사님! 밥 먹으러 오세요"라고 얘기를 하고 갔는데 그때에 책상 위에 놓아둔 성경책 속에 봉투를 보았을 것이다. 나는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기 때문에 그런 짓은 하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었기에 의심 없이 책상 위에다 놔둔 것이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산으로 도망을 간 것이다.

도망갈 때 최기사님이 보았는데 밥 먹고 산으로 올라가기에 '일찍 밥 먹고 취나물 뜯으러 가나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계수를 안 해봤기에 얼마 들어 있는지 모르지만 봉투가 여러 개라서 돈이 몇십만 원은 될 것으로 생각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가서 한 달 만에 오게 되었는데 돈이 떨어져서 2주 정도 송탄에서 굶었다고 한다. 바우가 나가 있으면서 그동안에 몇 번 전화를 해왔다. 동태를 살피기 위해서라고 본다.

"목사님!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돈을 보고 욕심이 생겨 갖고 가게 되었는데 정말 잘못했습니다." "매를 때리면 맞겠습니다. 갚을 테니 용서해 주세요!"라고 빌어서 용서해 줄 테니 빨리 오라고 했다. 돈을 갖고 도망을 갔지만 허전하고 보고 싶었는데 한 달 만에 돌아온 것이다.

죽었던 아들이, 아니 잃었던 아들이 돌아온 느낌이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돌아온 모습을 보니 지치고 꾀죄죄한 모습이었고, 죄책감에 눌려 뭘 먹지도 못했다. “바우!” “이렇게 죄를 고백하고 와주어서 정말 반가워! 다 용서할 테니 걱정 말고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말해." ”먹고 싶은 게 뭐야?" 물으니 "고구마피자!" 라고 했다. 빨리 사 오도록 하여 같이 먹게 되었는데 맛있게 먹더니 회복되었다.

그가 가져간 게 14만 5천 원이라는데 14만 원 5천 원 때문에 나가서 한 달 동안 지옥 경험을 하고 2주 동안 밥도 못 먹고 굶었다고 한다. 덕분에 뱃살이 빠져 보기에는 좋았다.

문제는 "목사님은 나갔다 들어오면 더 잘해주더라. 그러니 우리도 사고 치고 나갔다 들어오자!" 이런 풍토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된다.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눅15:24)"

<기도제목>

1) 주여!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다시 멕시코 현장으로 돌아가 사역하시다 쓰러진 전권재 선교사님을 권능의 오른손으로 붙들어 일으켜 주옵소서!

2) 주여! 이번 주에 백신을 맞는 쪽방 주민들이 아무 부작용이 없게 하옵시고, 맞은 자들에게 항체가 형성됨으로 코로나 19로부터 자유하게 하소서!

3) 주여! 인도에서 사역하시다 코로나 19로 돌아가신 이00선교사님 가족을 위로하여 주시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정00사모님을 치료하여 주시고 승ㄱ. 준ㄱ. 나ㅎ이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4) 주여! 남아공변이와 인도변이가 들어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한인교회 담임목사님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5) 주여! 수도인 프놈팬까지 녹다운(봉쇄)되어 가난한 자들이 식량을 구하기 어렵고, 교회는 4월 한 달 동안 모이질 못하고 줌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캄보다아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6) 주여! 길을 가다 넘어져 한쪽 팔이 금가고 한쪽이 부러진 신순화 권사님의 골수가 윤택하여 붙게 하시고 골밀도가 높아져서 잘 넘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7) 주여! 이행남 목사님이 섬기기를 시작한 광주시민교회가 그 지역을 복음화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8) 주여! 한광수 목사님을 통하여 숭실대와 중앙대의 외국인 학생들이 예수 믿고 돌아와 교회가 세워지게 하옵소서!

9) 주여! 류언근 목사님을 통하여 진도군 군내면 용호1, 2리와 가계리에 교회가 세워져 동네 복음화가 이뤄지게 하옵소서!

10) 주여!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 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성애 시청 앞 퀴어 축제를 막으며 건전한 사회질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주옵소서!

11) 주여! 군부 쿠테타로 어지러운 미얀마에 평화를 주옵시고, 불교의 세력이 무너지며, 혼란한 시기에 오히려 주의 복음이 전파되도록 은혜를 주옵소서! 특별히 갓찬 선교회에서 개척한 4교회 (양곤,갓찬,경일로카,도순교회)가 힘을 얻고 부흥되게 하옵소서!

12) 주여! 우리 교회를 26년 간 도와 온 라위출 장로님의 아세아 프로텍이 프로젝트 입찰응모에 선정되어 주의 귀한 일들을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13) 주여! 큰 위기를 만나 어려움 속에 있는 서울 암 요양병원의 김준서 원장님을 기억하사 회복시켜 주옵소서!

14) 주여! 우리의 예배, 급식, 기도, 전도, 섬김이 계속될 수 있도록 급식에 참여하는 노숙자들과 봉사자, 예배자, 전도자 및 직원들과 동네 주민들이 한 사람도 코로나 19에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 손으로 지켜주옵소서!

15) 주여! 몸이 아파 고통과 아픔속에 있는 환자들을 불쌍히 여겨 치료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문순열(턱관절),김은영(뇌결핵완치),김경철(폐쪽전이된부분항암치료),김정숙(백혈암),박형선(대장암),최경진(척추협착증),박종용(후천성면역결핍증),이한나(치매),김춘란(심장),박은혜(간질),차용란(난소암),김도균(근육이영양증),방만순(왼쪽등뒤의혹),유니스(난소암재발),고미순(맞은머리어지러움),진양숙(심장판막증),장현숙(췌장암),정숙혜(근육손실),안상덕(허리디스크),정종우(녹내장),임인순(뇌출혈),조두현(폐수술),조진기(설암),임헌만(전립선암),김성희(혈당조절과 체력회복), 장환난(안면마비) 등.

16) 주여! 아세아연합 신학 대학의 미래를 인도하여 주시고, 이사회와 동문들이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