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말을 하면 이 친구는 "고래~~? 임명희 목사! 고래!" 한다. 그러면서 "아따 참말이여!" 노래를 부르면 어김없이 나와서 돌면서 춤을 춘다. 그래서 "돌고래"라 부른다.

그런데 2주 전부터 눈에 눈곱이 잔뜩 낀 채로 나와서 춤을 췄다. 건강이 안 좋아진 느낌이다. 그래도 '밥 잘 먹고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했는데 좋아지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늘도 여전히 눈곱이 가득한 상태로 나와서 춤을 춘다. "돌고래! 화장실에 가서 얼굴 세수 좀 하고 와라!"라고 했지만 들은 채도 안 하고 춤만 춘다. 마침 동원참치가 나와서 "참치! 이 친구 데리고 가서 세수 좀 시켜 와라!" 했더니 화장실 가서 휴지만 떼와 닦아 주는데 마른 휴지로 닦으니 닦아지지 않는다.

배식과 집회를 끝내고 들어가고 있는데 따라 들어왔다. 씻지 않은 손으로 밥을 먹으려 해서 사람들이 소리쳤다. “목사님! 저~친구!” 세수와 손이라도 씻겨줄 생각으로 주방으로 끌고 들어가 샴푸로 머리와 얼굴을 씻어주었다. 그런데 수차례 씻어내도 눈곱이 씻어지지 않았다. 계속 눈을 비비며 씻어주었더니 아프다고 한다. 아프게 씻고 나서야 눈곱이 다 씻어졌다.

손을 보니 새까맣다. 샴푸와 설거지용 수세미로 빡빡 문대 닦았다. 그제야 조금 깨끗해졌다. 그런데 입고 있는 옷들이 너무 더러워 2층 옷방으로 끌고 갔다. 반팔 윗도리로 빨간색을 골라 입혀주었다. 잘 어울렸다. 그런데 이왕이면 바지도 갈아입히자 하여 바지를 고르며 입고 있던 바지를 벗으라고 했다. “무슨 바지?” 하자 “청바지” 한다. 32인치 청바지를 골라 주며 바지를 벗겼더니 입고 있는 바지 속이 그것이 흘러내리고 내려 누렇다. 양쪽 바지 가랑이 안이 변으로 누렇고 말라서 떨어지고 있었다. “야~! 안 되겠다. 씻으러 가자” 하고 바로 샤워실로 끌고 가 전신을 샴푸와 비누로 씻어주었다.

그러자 하는 말이 "형님! 내가 목사님을 안 지가 22년이 되었는데 날 목욕시켜 준 것은 처음이지?"

"그래!"

"근데 왜 날 씻겨주는 거야?"

"널 사랑하니까 씻어주지"

"고래!"

"어! 발도 씻어주네"

"아! 씻고 나니 기분이 좋네! 형님! 목사님! 감사합니다!" 연신 감사하다고 한다. 씻고 나서 옷을 입혀주니까 “형님! 벗어 놓은 잠바에 주민증이 있어 갖다 줘!”라고 말한다. 쓰레기통에 버려놓은 새까만 잠바를 뒤져 주민증과 통장을 가져다주었다. "목사님! 양말하고 운동화 270mm로 갖다 주라!" 직원들을 통해 준비해 주도록 부탁했다. 그는 감사하며 돌아갔다.

오늘도 우리는 이 말씀을 실천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는 것이 옳으니라(요 13:14)" 

<기도제목>

1. 주여! 두경부암 수술 후에 힘든 상황에 처한 김경철 목사님을 불쌍히 여기사 살려주옵시고, 루게릭 환자 김용훈님의 병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2. 주여! 알바트로스 야학을 통해 꿈을 갖고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이 준비하는 시험에 합격하여 미래를 열어가게 하옵소서!

3. 주여! 김규돈,김옥자,김윤직,문태준,박종일.방해순.윤순애.이선우,이윤재,이혜경,정도영,정상욱등 이들이 예수를 믿고 구원받게 하옵소서!

4. 주여! 강동기,김구현,김성식,김종갑,김애순,홍정희,차명옥,이상란,송금옥,임창순,유연희,추경애등이 영적으로 힘을 내어 교회예배에 나오게 하옵소서!

5. 주여! 강희종,김오근,라만성,정헌진,최봉환,백창기,류진구,이정열,지덕신,김선국,양성원,안명진,동원참치,홍동흠등이 성령의 능력으로 중독을 이기게 하옵소서!

6. 주여! 김종건(살인),김영도,송기홍,송재룡(살인),윤광식,이근형,정형윤,지상길,최세종등이 말씀으로 새마음, 새각오, 새희망을 갖고 나오게 하옵소서!

7. 주여! 서울암요양병원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서게 하옵시고, 아세아프로텍이 입찰응모에 선정되도록 손 잡아 주옵소서!

8. 주여! 글로벌오로니아(최석철대표),세인상사(백융의대표),김피부과(김천상원장),우성염직(구홍림대표),성경통독선교회(김성경대표),학원사업(이서복대표),마석수동찜질방(이미향대표),쪽방상담소의 김공장, 착한사람들의 착한기업 등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기업이 되게 하시고 날로 번창하게 하옵소서!

9. 주여! 다음주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갖는 중독자 성경통독을 통하여 말씀의 빛이 중독된 뇌를 만져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10. 주여! 특별히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과 싸우고 있는 김오근, 류진구, 김두영등을 붙들어 주사 시험을 이기게 하옵소서!

11. 주여! 우루과이로 파송을 받은 김정제 선교사님 교회 성도가 쫒겨 나 쪽방촌으로 이사가 살 천막집과 그곳에 개척교회가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