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야만 하는 복음"

이명재목사(실로암교회), 미얀마형제들 일터 심방.
이명재목사(실로암교회), 미얀마형제들 일터 심방.

 

"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롬10:14-15)

주일 오후가 되면 길을 나섭니다. 코로나로 모든 선교지로의 길이 막힌 시대, 제게는 또 다른 선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저의 선교지는 공장 기숙사들입니다. 주일 오후에는 미얀마 형제들이 쉴만큼 쉬었고 컨디션들도 좋은 상태이고, 조용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입니다.

저는 미얀마를 수없이 오갔습니다. 현지에서는 복음을 전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장년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미얀마에서 불교는 전국민의 문화이며, 불교의 영은 뼈속까지 DNA로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그들에게 복음을 듣게하시려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저와 만나는 형제들은 오랫동안 사귐이 있어 서로의 신뢰에 대한 라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즉 제가 무엇을 해도 거절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제는 남동공단으로 같습니다. 미얀마어 찬양도 열심히 준비했습다. 미얀마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미얀마어 몇마디를 해주면 너무들 좋아합니다.

제가 방문하면 목사님은 저의 베스트 프랜드라고하며 안아줍니다. 때로는 나의 파더라고 안아줍니다. 어제는 불교가 강골인 버마족 두형제에게 갔습니다. 목사님 오신다고 청소도 깨끗이 하고,음료도 준비하고 목사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제 마음도 감동이 됩니다.

코로나 시대, 만남의 벽이 쳐진 시대, 공장의 사장님은 외출금지령을 내린 상태로 얼마나 외롭고 정서적으로 힘들겠습니까? 서로 만나면 한국생활을 나누고, 미얀마 가족들 상황을 나누고, 힘든 마음들도 나누고 위로의 마음들을 나눕니다. 그러면 그들의 마음은 열릴대로 열려지게 됩니다.

불교가 강한 형제들은 기숙사 방에 작게 불교 신전을 꾸며 놓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성경을 펴놓고 성경을 읽어가며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나눌때 무척 진지해집니다.  고요한 시간,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영혼으로 파고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계속 사랑을 가지고 나가니 거리를 마다하고 교회까지 나와 예배를 드리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교회 나오는 형제들 손을 붙잡고 저는 교회 나와줘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러면그런 그들이 제게 스킨십을 해줍니다.

이제는 저와 형제들의 마음과 마음이 끈끈하게 엮여져있습니다. 어제 자동차 킬로미터를 보니 20만이 되었습니다. 참 많이 달렸습니다. 밤이 되어 돌아오는 길이면 주님께 말씀드립니다. 오늘도 잘했지요. 주님! 이렇게 달리는 길, 선교의 길로 쳐주시는 것이지요. 밤 하늘을 보니 별하나가 반짝입니다. 그들을 더욱 옳은데로 인도하겠습니다. 다짐도 합니다. 계속 주님도 동행해 주십시요! 복음을 힘껏 전하고 한 영혼을 마음다해 축복의 기도를 드려주고 오는 길, 목사로 가장 뿌듯한 시간입니다. 
제가 더욱 뜨겁게 복음을 전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돌아오는 주일을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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