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역자에게 고하는 말씀 (77)

한명철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은혜와 평강교회를 담임하며 30권의 저술과 글쓰기를 통해 복음 사역에 애쓰는 목회자다.
한명철 목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은혜와 평강교회를 담임하며 30권의 저술과 글쓰기를 통해 복음 사역에 애쓰는 목회자다.

3. 대언의 말씀은 세상에 주시는 주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세상사람 모두가 하나도 멸망하지 않고 구원 받기를 원하신다. 세상을 구원하는 방도가 바로 말씀이다. 하나님이 말씀이 되어 세상에 오셨다. 주님은 참되신 아버지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그대로 세상에 알려주셨다. 주님 자신이 세상에 파송된 하나님의 사도셨다. 말씀이 되어 오신 주님은 말씀을 전하셨다. 그의 빛나는 사역은 모두 말씀을 말씀 되게 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이제 주님은 사도들을 세우시고 그 일을 그들에게 맡기셨다. 전도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방도다.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세상 만민을 구원코자 하는 것은 인간이 가늠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이다. 전도자들이나 설교자들은 세상을 향해 줄기차게 말씀을 대언해야 한다. 세상을 향한 메시지는 분명하고 또렷하다. 믿으면 구원이요 믿지 않으면 멸망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경홀히 여김 받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말씀이 잃어버렸던 영광을 되찾을 때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말씀의 종들을 외면하다가 멸망당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면서도 간혹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던 선지자들을 죽였다. 돌로 쳐 죽이고 톱으로 썰어 죽였다. 그들은 예언자들을 죽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난도질했다. 그러한 그들에게 내린 심판은 멸망이었다.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한다. 그것이 세상의 속성이다. 그럼에도 말씀을 받은 개인이나 교회는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말씀을 전해야 한다. 낙심 말고 말씀을 외쳐야 한다. 역사는 하나님이 하신다. 영생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말씀을 통해 반드시 구원받는다. 당신의 할 일은 오로지 말씀을 대언하는 것이다.

"나를 보내신 이가 참되시매

내가 그에게 들은 그것을 세상에게 말하노라" (8:26)

 

 
세상에 주시는 대언의 말씀

세상을 구원하는 방도인 말씀

 

4. 대언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과 상관없다.

말씀을 거부하면 하나님이 거부당하시는 것과 같다.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신고로 사람에게 자신의 말씀듣기를 강요하지 않으신다. 말씀 듣기를 원하는 자들에게는 자신의 음성을 들려주시지만 듣기를 원치 않는 자들에게는 아무 말씀도 안 하신다. 말씀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이미 하나님과 상관없는 존재들이다. 교회 밖의 사람들이 그러하다. 심지어 교회 생활을 하면서도 말씀을 거부함으로 불신 상태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 이들 역시 불신자와 다를 바 없는 비신자로서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다. 말씀의 수용은 머리로 받아들여 입으로 시인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지각을 지나 영혼의 자각에 미쳐야 한다. 공중 앞에서 하는 고백의 진정성도 반드시 삶의 열매로 드러나야 한다. 아니면 말씀 거부나 마찬가지이다.

 

"저희가 하나님을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니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 버리는 자니라"(1:16)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불신자들의 운명은 영원한 불 못에서의 고통이다. 지옥은 캄캄한 어둠으로 충만한 곳이다. 한 줄기의 빛은커녕 실낱만한 빛조차 없다. 말씀을 거부한 자들이 모인 그곳에는 말씀이 아예 없다. 빛 되신 말씀이 없으므로 그곳은 흑암밖에 없다. 생전에 무수히도 스쳐 지나갔던 말씀 중에서 그들이 단 한 마디라도 붙들었다면 끝도 없는 괴로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말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두 번 다시 주어지지 않는 지옥의 현실이 절망이 되어 그들을 더욱 캄캄한 흑암 속으로 휘몰아 갈 것이다. 지옥에는 말씀을 거부한 자들만이 아니라 말씀을 아예 들어보지 못한 자들도 포함된다.

대언자가 하나님의 구원을 전하지 않고, 전령이 왕의 뜻을 전하지 않고, 파수꾼이 적군의 침공을 보고도 나팔을 크게 불어 성안의 거민들을 깨우지 않았으면 그로 인해 멸망당한 영혼들의 피 값을 반드시 하나님이 찾으신다.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말씀을 듣고 구원 받는 것을 하나님이 그토록 원하시기 때문이다. 말씀을 전하지 않는 것이나 말씀을 들어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인간 영혼의 구원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거스르므로 죄가 된다. 하나는 불순종의 죄요 다른 하나는 불신의 죄이다. 전령은 순종하여 전해야 하고 백성은 듣고 순종해야 한다.

 

5. 대언의 말씀을 받지 않으면 복 대신에 저주받는다.

말씀을 받아들임이 복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모심이며 그 말씀이 지닌 생명과 능력을 힘입게 되므로 복중의 복이다. 그러기에 말씀을 받지 않으면 복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복이 떠난 자리에 남는 것은 저주이다. 원망과 독설과 절망감으로 가득하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지 않는 집이나 성은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이 없다는 증거로 발의 먼지를 털어버리게 했다.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버리라.”(10:14)

말씀은 결코 구걸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영혼을 구한다는 핑계로 말씀을 굽실거리게 하는 것은 성령을 탄식케 함이다. 말씀은 당당한 자세로 선포해야 한다. 말씀은 영광과 권세이다. 천국과 지옥을 가리키는 영원한 권세이다. 사람들이 말씀을 받지 않음은 그들의 소속이 다르기 때문이다. 진리에 속한 자는 진리이신 주님이 전하는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인다.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18:37) 진리를 거부하는 것은 거부자들의 영혼이 이미 거짓에 속했기 때문이다. 거짓의 아비는 마귀인고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자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마귀에게 속했다. 믿지 않는 자의 본성은 마귀에게 사로잡혀 말씀을 대적한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거나 대적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속하지 않으면 그들이 속할 주인은 하나 밖에 없다. 파괴자인 마귀이다. 이것은 매우 두려운 말씀이다.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8:47)

 

가룟 유다가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을 때 그는 이미 마귀에게 속하여 마귀가 심어준 생각을 따라 행동했다. 그것이 구주를 팔아먹는 대역죄를 범하게 만들었다. 말씀을 거부하는 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말씀을 핍박하고 죽이려 든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려도 하나님은 그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버림받은 말씀은 끝까지 버린 자의 영혼을 향해 구원의 소식을 전한다. 이것이 주님의 지극한 사랑이다. 주님은 버림당하셨다. 그럼에도 그의 교회를 통해 세상을 향한 초청의 말씀을 계속하신다. 그래서 복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은 한시적이다. 복음을 통한 영혼 구원은 영원하지 않다. 하나님의 참고 기다리시는 것도 정해진 시간이 있다. 만물의 마지막이 이르러 주님께서 세상 역사를 심판하실 때가 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늘 쫓겨 다니던 말씀이 심판의 칼날을 번득이면서 말씀을 거절했던 영혼을 내칠 것이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조롱했던 말씀들이 무모한 영혼들을 향해 심판의 화살을 쉼 없이 날릴 것이다. 순교자의 핏속에 절어있던 말씀, 차디찬 감방의 사면 벽속에 스며들었던 말씀, 불신과 거부로 난도질당해야 했던 말씀들이 천지사방에서 모여들어 말씀을 거부했던 사람들을 정죄할 것이다.

마음에 진리가 뿌리내리지 못하면 진리의 말씀이 귀에 들릴 때마다 한 귀로 흘러버리거나 튕겨버린다. 완강하게 거부한다. 이렇게 습관적으로 말씀을 대적하는 자들은 이미 그 영혼이 마귀에게 팔린 것이다. 말씀을 대적하거나 버리면 심판을 면치 못한다. 말씀을 받지 않음은 단순한 말씀의 배격을 넘어 말씀이신 주님을 버리는 것과 같다. 심판 날에 버림받은 그 말씀이 그를 심판한다.

나를 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12:36)

하나님의 말씀을 언제나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마음이 열리고 믿음이 은사로 주어지지 않으면 말씀의 순전한 수용은 불가능하다.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다. 믿음을 고백하는 순간에도 믿음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말씀을 들어야 역사가 일어난다.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자의 심령과 삶에 말씀이 역사한다. 말씀을 제대로 들으면 깨달음의 역사가 일어난다. 말씀을 들을 줄 모르면 깨달음의 역사에 이르지 못한다. 말씀을 제대로 들으면 고침의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의 모든 역사는 말씀 중심으로 일어난다. 말씀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역사하지 않는다. 말씀이 있기 전까지 세상은 텅 비어 있었고 아무 형상도, 아무 의미도 존재하지 않았다. 말씀이 이르자 세상 만물이 완벽한 모습을 갖추었다. 말씀은 우주적 질서의 원리가 되었고 우주 만물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을 구원하기도 하고 심판한다. 성경에 나타난 모든 표적과 기사의 전후에는 말씀이 있다. 말씀을 들으면 생명을 속성으로 한 말씀이 들은 사람의 심령에서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역사를 진행시킨다. 온갖 이적과 생명과 구원의 역사가 말씀을 들음으로 구체적으로 역사한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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