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의 협동 정신에 입각한 전도방식

코로나19 팬더믹은 지난 2년간 한국교회를 퇴보시켜 놓았다. 대형교회의 예배인원의 감소와 약 13,000여개의 작은교회들이 문을 닫아야 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요즘 인천지역에 몇몇 목사님들은 행복해 한다. 그 이유는 수개월 전에 시작된 소금 품앗이 전도 때문이다. 품앗이 전도는 전도를 원하는 목사님들이 모여서 해당 교회들마다 순번대로 돌아다니며 함께 전도해 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협동 정신에 입각한 전도방식이다.

한국도농선교회(본부장; 최원수 장로) 소속되어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여 목사님으로부터 6개월 전 소금 품앗이 전도를 제의받았다. 나는 송도지부를 개척하고, 다섯 분의 목사님들과 함께  소금 품앗이 전도를 해왔다.

품앗이 전도는 도농선교회로부터 황토로 구은 소금을 지원받는다. 구은 소금은 비늘 봉지에 들어 있다. 소금 전도지 한쪽 면에는 천국 가는 약도가 그려져 복음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되어 있다. 다른 면에는 해당 교회 소개와 건강에 유익한 황토소금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 황토로 구은 소금이 품앗이 전도의 동기가 되었고, 매주 지역 사회에서 전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되었다.

송도지부는 6명의 목사님들이 품앗이 전도를 함께 하고 있다. 품앗이 전도를 나가기 위해서 지켜야할 순서가 있다. 먼저, 황토 소금을 1인당 30개씩을 정확히 계산해서 180개를 챙겨간다. 그리고 목회자 전도팀은 테이블에 앉아서 황토소금 전도지 위에다 해당 교회의 전도지 스티커를 붙이는 작업을 하면 현장으로 나갈 수 있는 기본이 준비된 셈이다.

준비부터가 품앗이인 셈이고, 이것이 또한 전도할 동력이 된다. 또한 개 교회마다 전도용품 두세 가지가 더 추가 되어 선물꾸러미를 이룬다. 한 보따리를 들고 길거리로 나가면 담대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소금 품앗이 전도는 주는 즐거움, 받는 기쁨이 현장에서 이루어진다. 전도할 때마다 우리 목회자 전도팀은 영혼 구원의 사명을 회복하고 있고, 영적인 기쁨과 행복감을 되찾고 있다. 누구든지 이 소금 품앗이 전도를 원하신다면, 추천 1순위로 삼고 싶을 뿐이다.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