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효목사, 1983년 2월 스위스 사역시작, 취리히 중앙교회, 바젤한인교회, 인터라켄 쉼터교회 담임. 총신대학교신학 대학원졸업,  스위스한인교회 홈피 www.koreanchurch-swiss.com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부친 다윗의 법도를 행하되, 오히려 산당에서 제사하며 분향하더라!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당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기드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솔로몬이 가로되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의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저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저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예비하시고, 오늘 날과 같이 저의 위에 앉을 아들을 저에게 주셨나이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주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저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 이에 하나님이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수(壽)도 구하지 아니하며, 부(富)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은즉,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너의 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너의 후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내가 또 너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열 왕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열왕기상 3:3-14)‘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 크게 감동되니라(사무엘상 16:13)“

<다윗의 삶>은 <성령의 인도에 순응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다윗의 삶>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이었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는 삶이었으며, 성실한 자세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이었습니다. 이 같은 <다윗의 삶>을 하나님께서는 인정해 주셨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사도행전 13:22)“

<다윗의 삶>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 곧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고, 축복해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삶이었습니다.

<바울사도>는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라고 가르쳤습니다(갈라디아서 5:25).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성령의 감화와 인도하심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삶>은 하나님의 영의 감화와 인도하심에 순응했던 삶이었습니다(6절).


1.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응하는 삶>은 바로 <맡겨진 일에 성실한 삶>입니다.


<다윗>은 맡겨진 일에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사무엘 선지자>가 그의 형제들 가운데 왕을 고르러 왔을 때에도 말없이 그에게 맡겨진 양을 돌보는 일에만 열중했습니다.자신을 죽이려는 <사울 왕>에 대해서도 그는 끝까지 신하로서의 도리를 다했습니다. 그는 많은 가혹한 시련들을 겪었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을 불신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성이 넘치는 <기도 시>를 지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같은 다윗을 크게 축복해 주셨고, 크게 높여주셨으며, 그와 그의 후손을 통해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그로하여금 위대한 <다윗 왕조>를 세우게 하셨고, 그의 후사(後嗣)를 통해 <인류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 가 탄생케 하셨습니다(마태복음 1:17).


2. <성령의 인도함에 순응하는 삶>은 바로 <공의를 행하는 삶>입니다.


<다윗>과 그의 군사들이 전장에 나간 사이 <아말렉 군사>들이 <다윗의 공동체>를 습격해 소유물을 탈취하고, 그들의 처자들을 붙들어 갔습니다. 이때 <다윗의 군사> 600명중 400명만이 끝까지 <아말렉 군사>들을 추격했고, 나머지 200명은 피곤으로 인해 뒤쳐졌습니다. <다윗의 군사> 400명은 <아말렉 군사>들을 추격하여 그들을 격퇴하고, 그들에게 탈취된 그들의 처자들과 소유물을 모두 되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다윗>과 함께 아말렉 군사들을 추격했던 <다윗의 군사>들 중 악한 자와 비류들이 피곤해 따르지 못 했던 200명의 동료 군사들에게는 그들의 처자들만 돌려주고, <아말렉 군사>들에게서 되찾아 온 그들의 약탈당한 탈취 물은 돌려주지 말자고 했습니다.

이때 <다윗>은 그들에게 외쳐 말했습니다.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군대를 우리 손에 붙이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이 일에 누가 너희를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 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 깃이 일반일지니, 같이 분배할 지니라! ‘하고,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사무엘상 30:23-25)“

그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공의를 행하는 삶>이었습니다. <더불어 살게 하는 것>이 곧 <공의의 실현>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살기 위해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 것이 곧 <사랑>입니다.

1929년 세계대공황
1929년 세계대공황

오래 전의 미국의 <보스턴 시>에 <스트로사(Strosa)>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큰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돈이 없어서 거부인 <바턴(Barton)>을 찾아가서 <2천 불>을 꾸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자기에게는 담보는 없지만 일에 대한 꿈과 용기가 있으니, 믿고 대여해 주시면 그 은혜는 잊지 않겠노라 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바턴>은 주위 사람들이 경력도 없는 그에게, 담보나 후원자도 없이 돈을 꾸어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만류했지만, 그는 그 청년의 용기가 마음에 들어 선선히 그에게 이천 불을 내주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청년 <스트로사>는 얼마되지 않아 그 돈을 모두 갚았습니다.

이 일이 있은 후 10년이 지났습니다.

미국에 <대 경제 공황(Great Depression, 1929-1939) >이 일어나 <바턴>은 파산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스트로사>는 <바턴>을 찾아가 당신의 빚 <7만 5천불>을 내가 대신 갚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바턴>은 깜짝 놀라 ‚당신이 가져갔던 돈은 이미 다 갚았는데 무슨 소리요? ‘라고 했습니다.

의아해하는 <바턴>의 말에 <스트로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분명히 빚진 돈 <2천불>은 옛날에 갚았지만, 당신이 베풀어 준 그 은덕은 평생 갚지를 못합니다! 그 때 빌려주신 <2천불>로 장사를 해서 오늘 이렇게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사회가 혼란하고,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것은 더불어 사는 <공의의 법도>가 무시되고, <이기심과 탐욕> 에 지배당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삶, 바로 <상부상조>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공의를 행하는 삶>입니다.

„너는 네 식물을 물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전도서 11:1)“


3. <성령의 인도함에 순응하는 삶> 바로 <정직한 삶>입니다.


<사울과 다윗>의 큰 <차이점> 중에 하나가 <죄에 대한 태도>입니다. <사울>은 <죄를 지적> 받았을 때에 그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며 <핑계>를 댔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이스라엘의 원수 <아말렉>을 치고,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가축 들을 진멸하라고 명하셨지만, <사울 왕>은 <아말렉>을 친 후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약탈한 <아말렉>의 <가축>들 중 좋은 것들은 모두 살려서 끌고 왔습니다.

물론 재물에 대한 탐심에서 비롯된 행동이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그의 잘못을 지적하자, 그는 그의 잘못을 인정하는 대신 그 책임을 부하들에게 돌렸고, 끌어온 가축들은 모두 하나님께 드릴 제물이라고 핑계했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즉 사울이 그에게 이르되 ,원컨대 당신은 여호와께 복을 받으소서!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 사무엘이 가로되 ,그러면 내 귀에 들어오는 이 양의 소리와, 내게 들리는 소의 소리는 어찜이니이까?’ 사울이 가로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사무엘상 15:13-15)“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 왕>의 <불순종>을 크게 <책망>했고, 하나님께서는 그 같은 사울 왕을 버리셨습니다.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燔祭>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 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邪神偶像)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 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사무엘 상 15:22-23)“

그러나 <다윗>은 <죄를 지적> 받았을 때 즉시 <인정>하고 <회개>했습니다.

예를 들면 그가 그의 충성된 신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의 <간음사건>으로 <나단 선지자>에게 <책망>을 받게 되었을 때에 그는 즉시 그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습니다. 그는 참으로 크고 무서운 죄를 범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지체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그를 용서 하셨고, 그의 왕위도 보전(保全)시켜주셨습니다.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어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뇨?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처를 빼앗아 네 처를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여호와께서 또 이처럼 이르시기를 내가 네 집에 재화(災禍)를 일으키고, 내가 네 처들을 가져 다른 사람에게 주리니, 그 사람이 네 처들로 더불어 백주에 동침하리라! 너는 은밀히 행하였으나, 나는 이스라엘 무리 앞, 백주에 이 일을 행하리라 하셨나이다!’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대답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이 일로 인하여 여호와의 원수로 크게 훼방할 거리를 얻게 하셨으니, 당신의 낳은 아이가 정녕 죽으리이다!’ 하고,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사무엘하 12:9-15)“

하나님께서는 <죄보다> 죄를 정직하게 고백하지 않는 <위선>을 더 미워하십니다.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정직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도 백성들의 본이 되어야 할 <종교지도자>들의 <거짓과 위선>에 크게 <분노> 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마태복음 23:23)“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편51:10)“ 우리에게 다윗의 이 기도가 필요합니다.


4. <성령의 인도함에 순응하는 삶> 바로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삶>입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편 37:9)“

하나님의 영의 인도함을 받는 <다윗의 삶>은 오직 <하나님께 만 소망을 두는 삶>이었습니다.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게 누구이겠습니까?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신앙인>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 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 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히브리서 11:35-38)“

<스코틀랜드의 종교개혁>에 일생을 바쳤던 <존 낙스(John Knox, 1514~1572)>는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삶>을 살았던 <위대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는 <프랑스군>에 체포되어 19개월 동안 죽을 고생을 하기도 했으며, 영국여왕 <메리 1세(Mary I, (1516.2.18–1558.11.17)>의 극심한 박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앙의 절개를 한번도 굽힌 일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핍박과 고난을 받을수록 그의 기도와 신앙의 열기를 더해 갔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추모했습니다.

"하나님만을 두려워하고 그 어떤 사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도가 이곳에 잠들다!"

오직 <하나님께 만이 소망을 두는 삶>을 살았던 위대한 하나님의 종 <바울 사도>는 <로마 감옥> 에서의 <순교의 죽음>을 앞두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권면의 말씀을 써 보냈습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시리라!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빌립보서 3:20-4:1)“

<아멘! >

저작권자 © 본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